오후 12시경 ...
수중보가 있는 곳에 도착했다.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구멍을 뚫어보니 얼음의 두께는 15cm쯤 되고 이정도 두께면 낚시를 해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낚시를 할 곳을 정했으니 시간도 많이 있고 우선 굶주린 배부터 채워야겠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수중보 옆에서 점심을 먹고 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쌀밥에 꽁치를 넣고 끓인 꽁치 김치찌개 ...
소주도 한 병 꺼내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
마을 이장님의 목소리가 확성기를 통해 울려 퍼지고 ...
우리 마을이 구제역 확정 판결을 받아서 마을 밖으로 나가고 들어오는 차량의 진출입을 통제한다고 ...
에구 에구 ...
이게 뭔 일이 다냐?
갑자기 뭔 구제역 ... ㅡ.ㅡ;;
원주에 사는 캐미와봉돌 형님께 전화를 드려 상황을 설명하니 빨리 철수하는 게 좋을 거라고 ...
길을 아예 막아버릴지도 모르고 근처 다른 곳도 상황은 비슷할 거라고 ... ㅡ.ㅡ;;
에구 에구 ...
돌아 버리겠다.
어쩔 수 없이 짐을 꾸려 마을을 빠져나와 서울로 향한다.
구제역(FMD) ...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 감염되는 질병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입술, 혀, 잇몸, 코, 발굽 사이 등에 물집(수포)이 생기며
체온이 급격히 상승되고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죽게 되는 질병으로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A급 질병 (전파력이 빠르고 국제교역상 경제피해가 매우 큰 질병)으로
분류하며 우리나라 제1종 가축 전염병 으로 지정되어 있음.
• 구제역 방역 대책상황실 (전화 : 031-467-4368/4362)
• 구제역 의심축 신고전화 (전화 : 1588-9060)
출처 : 국립수의과학검역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