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새벽 4시 일어나 짐을 챙기다 보니 문자 메시지가 눈에 보입니다.
"호친님. 출포리에서 6짜 잡았답니다.덜덜 떨면서 연락왔네요."
토종붕어 대물클럽의 태산님이 밤에 메세지를 보냈던 것입니다.
붕어 6짜면 그야말로 특종...
하지만 갈길이 바빠 서산 방조제에 있는 방조제낚시로 달려 갑니다.
바람은 미친듯 불어 오니 배가 출항을 할수 있을지 걱정스러웠습니다.
동이 트고 낚랑본부장님인 팡팡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동승자 두명을 포함해 모두 5명이 배에 오릅니다.
바람이 강해 멀리 나가지는 못하고 연안에서만 잠시 낚시를 할수 있다고...
천수만권 바다낚시(좌대, 쭈꾸미, 우럭 등) 및 민물조황 문의 : AB 방조제 낚시 011-348-0413
동영상입니다.'
엄청난 바람이 부는 가운데 간월암 부근의 연안에서 쭈꾸미 낚시를 시작합니다.
대를 담그자 마자 쭈꾸미가 줄을 서서 나오기 시작 합니다.
씨알 좋은 녀석들이 줄줄이,,,
팡팡님도 취재중에 잠깐 대를 던졌는데 이내 씨알 좋은 녀석이 올라 옵니다.
이때 태산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붕어 6짜 진짜로 재 보았고 분명 붕어 라고 합니다.
지금 철수 해서 집으로 갔는데 확인을 했다고...
지금 서산에 있으니 현장으로 가겠으니 다시 가지고 내려 와서 현장에서 만나자고...
참 단순한 낚시 입니다.
바닥에 채비가 닫게 하고 잠시 기다린뒤 살짝 들어 보면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녀석들이 올라타고 있으면 챔질...
그렇게 줄줄이 올라옵니다.
저도 이렇게 쉽게 잡아 냅니다.
그것도 한꺼번에 두마리나...
처음하는 쭈꾸미낚시...
감만 조금 잡으면 정말 쉽습니다.
바람은 쉬지 않고 불어대 배가 계속 밀려나 2시간만에 철수를 결정합니다.
날씨만 좋고 몇시간 더 했다면 아이스박스를 채울수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저의 조과입니다.
팡팡님도...
동행조사님의 조과.
아쉽지만 이정도에서 철수 합니다.
너무 일찍 철수하게 되어 가는길에 좌대낚시를 구경해 보기로 합니다.
7인승 해인호입니다.
서산 ab방조제 낚시에서 운영하는가 봅니다.
바다에 떠 있는 한성좌대 낚시터 입니다.
쭈꾸미 낚시를 같이 했던 조사님이 가두리 낚시를 시작 했습니다.
이내 우럭을 잡아 내더니 우리가 철수 할 때쯤 참돔도 한수 올리더군요.
이런 참동이...
창리항으로 들어 옵니다.
철수 하자 마자 서산 대호만으로 달려 갔습니다.
집으로 갔던 호친님과 태산님이 출포리 조금 아래쪽 현장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내려가 바로 확인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볼때 분명 붕어~~
짜릿한 뭔가가 머릿속을 지나 갑니다.
동영상도 다시 올립니다.
와이어 살림망에서 하루를 지내느라 지느러미가 많이 상해 있었습니다.
꼬리 지느러미가 달아 버려 적어도 1센치는 줄었을것이고 또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준것까지 하면 분명 6짜 였을것 같습니다.
계측자에 올리는 손이 덜덜 떨리는듯...
60센치에 육박하는 대단한 모습입니다.
저도 이런 붕어는 처음 보았습니다.
사진 왼쪽 수초 앞에서 나왔다고...
18일 밤10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는 있었지만 바람이 약해 낚시 하기는 좋은 환경이었다고 합니다.
잠깐 한눈 팔다 보니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 있었다고..
(이후 호친님의 말을 토대로 적어 봅니다.}
챔질하니 우룩하며 옆으로 째 낚시대 두대를 엉켜버렸고 바로 저항하기 시작 했습니다.
엄청난 힘에 밀려 제압하느라 힘을 쓰던중 어느 정도 힘이 빠졌는지 끌려 오기 시작 했습니다.
옆에 있던 조사님이 뜰채를 들고 쫒아와 도와 주었습니다.
옆에 낚시대를 다 걷어 낸뒤 도움을 받아가며 뜰채를 들이 댔지만 녀석의 저항은 더욱 거세기만 했습니다.
(60센치 계측자가 없어 하마님이 가지고온 60센치 자를 위에 덧대고 계측중입니다.)
뜰채 부근만 왔다하면 필사의 저항을 하는녀석과 힘겨루기를 하던중 뜰채를 받아 떠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처음에 걸었을때는 잉어로 알았기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대물의 실체를 보니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듯 했습니다.
있어야 할 수염이 보이지 않았고 체형도 분명 붕어 엿습니다.
옆에서 붕어를 잡아 내는 모습을 본 옆의 조사님들도 허탈한듯 짐을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온몸에 힘이 빠진 호친님도 더이상의 낚시가 무의미 하다는 생각에 철수를 했습니다.
태산님에거 전화를 해서 6짜붕어라고 말했고 그 이후는 이미 말씀드린 대로 입니다.
어제 귀가하는 즉시 59센치의 붕어가 맞다면 올 최대어는 물론 토종 붕어 기록이 될수도 있엇습니다.
그러기에 여러분들의 평가를 받아 보려고 올렸던 속보...
호친님의 자리에서 그대로 찍어 본 사진 입니다.
하지만 회원님들의 평가는 교배종으로 판단을 하고 계시네요.
교배종이든 아니든 그것은 다음 문제이고 3칸대의 낚시대에서 잉어가 아닌 이런 대물 잡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 자체에 축하를 해 주고 싶습니다.
아쉽기는 하지만 호친님(조현일조사님)의 쾌거에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처음에 계측을 했다면 60센치를 넘었을테니 그 또한 한가지 기록이 될테니 까요...
이상으로 59센치 붕어에 대한 글은 마감하겠습니다.
늦은 오후로 접어 들며 바람은 태풍만치나 강해 집니다.
도저히 대를 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호친님이 바람이 덜 타는 곳에 대 편성을 다시 했습니다.
본류권에서 하룻밤낚시에 도전해 볼까?
밤이면 바람도 자겠지?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오랜 망설임 끝에 이렇게 뚝아래 둠벙에 집을 짓습니다.
탐색을 위해 지렁이를 달아 넣으니 이내 입질이 들어 옵니다.
얼른 대편성을 하고 텐트를 칩니다.
이제 해는 서산으로 지는데...
바람은 더욱 기승을 부리니..
호친님이 바람을 피해 사진 왼쪽의 골자리를 찾아 들어 갔습니다.
하지만 이 앞바람속에서는 스윙이 되지를 않습니다.
결국 호친님은 대를 접고 나왔습니다.
도저히 낚시할 환경이 않됩니다.
지난밤의 대물자리를 태산님이 물려 받아 대를 펴 봅니다.
하지만 역시 바람이...
어쩔수 없이 코딱지 만한 둠벙에 오밀조밀 대를 폅니다.
이 작은 둠벙에서 최대 7치 붕어 까지는 나와 줍니다.
이제 해는 완전히 지고 밤낚시 준비를 합니다.
'바람을 피해 뚝아래 앉았다고는 하지만 이놈의 바람이 사방에서 불어 댑니다.
기온은 점점 떨어지고...
뒤늦게 합류한 좋은친구님이 대편성중입니다.
밤...
뚝뚝 떨어지는 기온으로 발이 시립니다.
다행스러운것은 지렁이 미끼에 잦은 입질이 있다는것...
그렇게 칼바람속에 동이 터 오고 있습니다.
의자에 앉은채로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동이 터 왓습니다.'
그사이 사림망속에는 열댓마리의 5치 전후 붕어 들이 들어 앉았습니다.
본류권입니다.
바다에 파도가 치는것 같았습니다.
태산님의 자리 ..
59센치의 붕어가 나온자리로 암컷붕어 잡겠다고 자리를 차지 했지만 강한 바람에 낚시를 포기 햇습니다.
이제 산허리를 타고 해가 솟아 오릅니다.
카메라 들고 한바퀴 돌자니 손이 아려 오기 시작합니다.
카메라가 완전히 얼음덩어리 입니다.
그만큼 날씨가 영하의 기온까지 떨어진것 같았습니다.
아직 전자캐미가 빛을 잃지 않았네요.
옹기종기 서 있는 전자캐미 불빛...
완전 무장을 하신 좋은친구님.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기온이 떨어지면 힘들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그 담배 좀 끊으시지...
6짜 소식에 정신없이 내려 왔던 하마님...
먼곳 까지 내려 왔는데 잔챙이 7치로 손풀이를 했네요.
저의 아방궁입니다.
멋진 곳에 집을 지었습니다.
뚝에 가려 그런대로 낚시 할만 했습니다.
다만 5치 전후의 잔챙이 들이 나와서 그렇지 이런 날씨에 찌맛을 볼수 있다는것이 행운이지요.
호친님과 태산님.
서운하시겠지만 토종 붕어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암튼 대물 붕어 아니겠습니다.
짜릿한 손맛 봤으면 족하지요.
덕분에 저도 흥분되는 시간을 같이 보냈네요.
대물 만나심을 축하 드립니다.
그 심한 바람속에 본류권에 대를 피더니 낚시 한번 못하고 대를 접고 있는 그레이스님.
멀리 보이는 당진화력 발전소...
바람이 얼마나 강한지 연기가 바닥으로 휩니다.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누워 버리는 갈대...
이런 와중에 밤을 지샌 정신나간 사람들입니다.
아침에 붕어를 방생하려고 했더니 지난 밤에 벌써 방생을 했다네요.
용왕님이 노해 바람이 자지 않는다고...ㅎㅎ
모두가 붕어가 아니라해도 대물임에는 틀림없으니 기분 언짢게 생각마시기 바랍니다.
잉붕어든 f1이든...
붕어는 붕어 아닙니까?
대물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끝까지 함깨 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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