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폭우가 내린후 흙탕물이 예고된 주말, 어디로 가야 맑은물에 찌를 세울 수 있을까,
아니면 오름수위를 찿아 가볼까 하는 고민에 빠집니다.
두가지 모두를 충족하고자 이내 꾼은 지역 특파원 도움을 청해 서산권 계곡지로 방향을 정하고
간만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갑니다.
휴가 끝무렵이고 기상이 좋지 않은 예보로 나드리객이 많지 않아 도로상황은 좋습니다.
서산 낚시25시점에 들러 정보를 공유하고 해미 황락지로 이동합니다.
음악을 좋아하시는 님은 스피커 ON하세요.
높은 제방을 보아 계곡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비로 만수상태이고 오름수위도 노려볼만한 긴장감이 느껴지는곳,
오솔길 같은 길을 따라 포인트를 살펴보고,
다리위에 멋지게 자리잡은 펜션,
그리고 배스인이 서성거리는 모습을 보니 대물터라는 느낌도 확 옵니다.
이 여름 더위와 피곤에 지친 사람 쉬어가라는 빈의자,
가을이 오기 전에 쉬고싶은 빈의자,
갈길이 바쁜 꾼에게는 다음 사람에게 양보해야겠습니다.
오름수위를 노리는 부지런한 어느꾼의 자리인듯,
밤낚시 대물을 향해 이시간 휴식모드에 들어간 꾼에 자리,
상류에서 바라본 우안,
상류에서 바라본 좌안,
폭우에도 맑은물이 유입되고 있네여,
낚시인은 매번 찌를 세우기까지 마음만 바쁨니다.
저역시 서둘러 대를 펴고 한바퀴 돌아봅니다.
건너에서 바라본 필자에 자리,
수몰나무와 육초가 잠긴 조용하고 아늑함이 느껴지는 포인트,
최상류 현지인의 자리,
나오면 4짜 아니면 꽝이라합니다.
개체수가 많지 않은 일명 터가센곳이라합니다.
동출한 지인의 자리,
혹시 모를 대물을 위해 뜰채까지 준비하고 설레임으로 기다려봅니다.
역시 대물 한수를 기대하며 배수진을 쳐놓은 필자의 자리,
32,36,40,44,36,32대 6대편성, 글루텐 외바늘.
건너편 펜션의 불빛이 밤낚시를 알리며 기대감은 켜져만갑니다.
밤새 한번에 입질이 있었으나 집중력 부족으로 걸어 내지는 못하고,
그렇게 긴긴밤이 한순간에 지나간듯,
펜션에 거주지를 둔 거위 한쌍이 새벽 여명이 밝아 왔다고 신호를 해주고,
그리고 내앞에서 도도하게 샤워후 미모를 자랑합니다.
피곤함을 안고 또다른 미래로 꾼은 발길을 돌립니다.
철수중 해미 읍성에 뚝배기 곰탕으로 피곤함을 달래봅니다.
시간 내어 해미읍성 관광으로 우리의 조상들에 삶을 엿보며,
터를 지키며 살아가는 의지가 강했던 조상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읍성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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