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봉수로와 무명 소류지에서 ...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마타리꽃 ...
무릇꽃 ...
봉숭아꽃 ...
닭의장풀꽃 ...
짚신나물꽃 ...
저수지 1 ...
꽃사과 ...
봉숭아꽃 ...
산 어디를 가든 계곡에는 물이 풍성하네요. ^^
2012년 8월 31일 ...
금요일 ...
오후 16시경 ...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부근을 지나고 있다.
태풍 볼라벤이 우리나라 중심부를 휩쓸고 지나며 많은 피해를 주고 동해로 빠져나가 소멸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태풍 볼라벤의 여파가 남아서인지 제법 강한바람이 서해대교를 지나는 차들을 흔들고 있다. ㅡ.ㅡ;;
서산ic를 빠져나와 근처 낚시점에 들려 지렁이 3통과 소모품을 준비하고 친구 뚜기가 기다리고 있는
팔봉수로로 향한다.
팔봉수로에 도착하니 부들과 갈대를 흔들며 강한바람이 불어오기는 하지만 벌써 여러 명의 조사님들이
낚시를 하고 계시고 ...
친구 뚜기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팔봉수로 포인트를 한 바퀴 돌아 본 후 마름이 잘 분포되어 있는
포인트에서 낚싯대 편성을 한다.
1시간 쯤 수초제거작업을 하고 수심 1m ~ 1m 50cm권에 2.8칸에서부터 4.0칸까지 12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지렁이와 케미라이트를 끼워 낚싯대 편성을 마쳤다.
강하게 불어오던 바람도 잠을 자러 가고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칠흑 같은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린다.
팔봉수로 2 ...
동행 출조한 친구 뚜기 ... ^^
무릇꽃 ...
빗님이 오시려는지 날씨가 흐리네요. ㅡ.ㅡ;;
오후 20시경 ...
친구 뚜기와 마주앉자 저녁을 먹고 있다.
준비해간 후라이드치킨과 홍초를 섞은 소주를 마시며 희로애락 (喜怒愛樂)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다보니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오후 22시를 넘어서고 얼큰하게 취기가 오르는 상태로 각자의 포인트로 돌아가
낚시를 한다.
우측 마름이 빼곡한 곳에 구멍을 뚫어 세워두었던 3.2찌가 오르락내리락하며 예신을 보내오고
묵직하게 5섯 마디쯤 밀려 올라오는 찌를 보며 강하게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며 40cm는 넘어 보이는
메기가 첫수로 인사를 한다.
그렇게 몇 수의 크고 작은 메기를 더 만나다보니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새벽 1시를 넘어서고 ...
50m터쯤 떨어진 곳에서 낚시를 하던 뚜기가 갑자기 사무실에 급한 일이 생겨 올라가봐야 될 것 같다며 낚싯대를 접는다. ㅡ.ㅡ;;
그렇게 친구 뚜기를 떠나보낸 후 몇 시간 더 낚시를 해 보았지만 별다른 입질 없이 아까운 시간만 빠르게 흘러가고
새벽 3시를 알리는 시보소리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더 이상 기다려봐야 예쁜 붕어가 찾아와 줄 것 같지도 않고 이쯤에서 피곤한 몸을 좀 쉬어주고
동이 트는 새벽시간을 노려봐야 할 것 같다.
낚시의자를 뒤로 눕히고 파라솔을 코앞까지 내린 체 힘겹게 뜨고 있던 눈을 감는다.
포인트 작업 전 ...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나니 땅거미가 내려앉고 ... ㅡ.ㅡ;;
준비해 간 치킨에 쓴 소주 한잔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 ... ^^
2012년 9월 1일 ...
토요일 ...
새벽 5시경 ...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달콤한 단잠을 깨우며 조용한 수로에 아침을 열고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찌를 바라보니
간밤에 님이 찾아와주지 않아서인지 찌들은 던져놓았던 포인트에 오롯이 서서 나를 지켜보고 서 있다.
채비를 회수해 보니 지렁이도 간밤에 던져놓았던 상태 그대로 바늘에 잘 매달려있고 ... ㅡ.ㅡ;;
싱싱한 지렁이로 미끼를 교체해 포인트에 던져 넣고 어둠이 체 가시지 않은 팔봉수로를 돌아본다.
건너편 수로에도 부지런한 몇 분의 조사님들이 들어와 낚싯대 편성을 하시고 내 옆 포인트에도
친구인 듯한 두 분의 조사님들이 찾아와 낚싯대 편성을 하신다.
어디론가 떠났던 두루미와 백로, 해오라기도 찾아와 아침먹이 사냥을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1m급은 되어 보이는 잉어들이 수면 위를 뛰어오르며 나 잡아봐라 ~~~ 하며 곡예를 부린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도 하나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한낮의 더위를 예고라도 하듯 벌써부터 아침기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ㅡ.ㅡ;;
밤이 깊어 가네요.
뚜기가 새벽 1시경 만난 8치 붕어 ... ^^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아침이 찾아오고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몇 수의 붕어와 메기를 만나다 보니 아침이 되었네요.
오전 7시경 ...
좌측 부들과 마름의 경계에 세워두었던 3.4칸 찌에 예신이 전해지고 한마디쯤 오르락내리락하던 찌가
4마디쯤 밀려올라오더니 좌측으로 빠르게 끌려들어간다.
배스인가보다 생각하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8치쯤 되어 보이는 붕어가 하늘을 날아 나오고
너무 강하게 챔질을 해서인지 붕어의 입가엔 상처가 생겨버렸네요.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 ㅡ.ㅡ;;
사진을 찍고 놓아줄 생각으로 살림망에 넣어놓고 주변을 돌아본다.
건너편과 옆에서 낚시를 하시던 조사님들도 하나둘 짐을 정리해 수로를 빠져나가고 ... ㅡ.ㅡ;;
더 더워지기 전에 나도 짐을 정리해 수로를 빠져나가야 될 것 같다.
낚싯대를 접어 차에 싣고 잡은 붕어와 메기를 고향으로 돌려보낸 후 팔봉수로를 빠져나와
산속소류지를 찾아 길을 떠난다.
붕어 ...
조과 ...
불법조업을 하는 어부 ... ㅡ.ㅡ;;
고무 보트가 위험해 보이네요.
부추꽃 ...
왕고들빼기꽃 ...
도라지꽃 ...
금계국과 나방 ...
수수 ...
오후 13시경 ...
산속에 있는 1500평 5000(m²) 규모의 소류지를 찾아 헤매고 있다.
소류지가 있는 산 정상에 올라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200m쯤 아래쪽에 소류지가 보이기는 하는데 차를 타고 내려가
길이라는 길은 다 들어가 봐도 소류지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나타나지 않고 몇 시간을 헤매고 돌아다니고서야
겨우 소류지로 들어가는 비포장도로를 찾게 된다. ㅡ.ㅡ;;
굽이굽이 비포장 산길을 돌아 한참을 올라가 보니 사람의 손이 전혀 닿지 않은 예쁜 소류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마음 같아서는 이 소류지에서 하룻밤 쉬어가고 싶지만 ... ^^
學海형환님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어서 어쩔 수 없이 사진 몇 장만 찍고 學海형환님과 만나기로 한
소류지를 향해 차를 달린다. ^^
밤이 익어가네요.
감도 익어가고 ...
도토리 ...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신해 밭을 지키고 있는 허수아비 ... ^^
둠벙 4 ...
산속소류지 5 ...
부추꽃 ...
등골나물꽃 ...
땅두릅꽃 ...
능이버섯 ...
운지버섯 ...
소류지 6 ...
오후 15시경 ...
學海형환님과 만나기로 한 산속소류지에 도착했다.
소류지를 한 바퀴 돌며 포인트를 살피다보니 마을 분인 듯한 3분의 조사님들이 낚싯대 편성을 하고 계시고
상류 새물이 흘러들고 모래톱이 나와 있는 곳에 갓 낚시 형태로 12대의 찌를 세우고 지렁이 4마리씩을 끼워
낚싯대 편성을 마쳤다.
學海형환님은 16시쯤 도착할 거라고 전화가 오고 ... ㅡ.ㅡ;;
긴 밤을 지새워서인지 눈꺼풀의 무게는 조금씩 무거워지기 시작하고 밤낚시를 하려면 낮잠이라도 한숨
자 둬야 될 것 같다.
낚시의자를 뒤로 눕히고 뜨거운 햇살을 피해 파라솔 밑으로 몸을 숨긴 체 억지스레 뜨고 있던 눈을 감는다.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오후 16시경 ...
學海형환님이 산속소류지에 도착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소류지를 한 바퀴 돌아보고
중상류 산 밑 포인트에서 낚싯대 편성을 한다.
잡어와 가재들의 소행인지 지렁이를 끼워 경사지에 세워놓은 찌는 자꾸만 물속으로 끌려들어가고
몇 번을 당겨서 찌를 올려놔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물속으로 끌려들어간다.
빠르게 끌려들어가는 찌를 보며 챔질을 해봐도 미끼가 떨어져나간 빈 바늘만 허공을 가르며 날아오고
옥수수로 미끼를 바꿔 끼워 찌를 세워 봐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 ㅡ.ㅡ;;
어차피 잡어들이 설치는 낮 시간에는 피로에 찌든 몸을 좀 편하게 쉬어 주고 잡어들이 덜 설치는 밤 시간에
좀 더 열심히 낚시를 해봐야 될 것 같다. ^^
케미라이트를 끼우고 ...
오후 19시경 ...
저녁을 먹고 있다.
준비해간 삼계탕을 끓이고 쓴 소주를 나눠 마시며 희로애락 (喜怒愛樂)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보니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오후 21시를 넘어서고 얼큰하게 취기가 오른 상태로
각자의 포인트로 돌아가 밤낚시를 준비한다.
케미라이트를 끼우고 채집해 놓은 새우, 참붕어와 준비해간 지렁이, 옥수수를 끼워 포인트에 던져 넣고
편하게 앉자 찌를 바라본다.
며칠 전 까지만 해도 열대야 때문에 밤낚시를 하면서도 더워서 고생을 했었는데 입추와 처서를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바람도 시원해지고 낚시를 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계절이 돌아 온 것 같다. ^^
밤이 깊어가네요.
2012년 9월 1일 ...
일요일 ...
새벽 1시경 ...
몇 시간 낚시를 해 보았지만 만나고자 하는 붕어의 입질은 전해지지 않고 가끔 손님 고기인 동자개만
찌를 흔들고 있다.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아까운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가고 ... ㅡ.ㅡ;;
學海형환님의 포인트 상황도 비슷한 듯하다.
한줄기 빛조차 없는 칠흑 같은 어둠을 가로지르며 반딧불들이 빈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 ^^
이젠 지루하고 길고 긴 기다림의 시간만 남은 것 같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아침이 찾아오고 ...
이슬이 비처럼 내렸네요.
새벽 2시경 ...
새 물이 흘러드는 좌측 끝에 세워두었던 3.6칸 찌가 빠르게 네 마디쯤 밀려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5치쯤 되어 보이는 예쁜 붕어가 하늘을 날아온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달빛조차 보이지 않고 초저녁부터 내린 이슬과 계곡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 때문인지
몸속으론 으스스 한기가 찾아들고 ... ㅡ.ㅡ;;
차에서 모포를 가져다 덥고 나니 추위도 조금 덜 한 듯하다.
라디오에서는 새벽 3시를 알리는 시보가 흘러나오고 천만근은 나갈듯한 눈꺼풀의 무게는 점점 더 무거워지기만 한다.
더 이상 기다려 봐야 수온의 변화나 환경적인 조건이 바뀔 것 같지도 않고 이제 그만 피곤한 몸을 좀 쉬어주고
동이 트는 새벽시간을 노려야 될 것 같다. ^^
學海형환님의 포인트 ...
가재 ...
도토리가 많이 떨어져 있네요.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
참~~~ 시원해 보이지요??? ^^
버섯 ...
새벽 5시경 ...
시끄러운 알람소리가 달콤한 단잠을 깨우며 소류지에 울려 퍼지고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찌를 바라보니
몇 개의 찌는 물속으로 끌려들어가 보이지 않고 한 대의 낚싯대는 총알이 걸려있는 상태다.
채비를 회수해 싱싱한 지렁이와 새우로 미끼를 교체해 포인트에 던져 넣고 주변을 바라본다.
잔잔한 수면위에는 뽀얀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어디론가 떠났던 해오라기도 소류지 주변을 돌아다니며
먹이사냥을 한다.
잔잔한 수면을 일렁이며 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에 밀려난 물안개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 돌아온다.
우측 급경사를 이루는 포인트에 지렁이를 끼워 세워두었던 3.2칸 찌가 묵직하게 4마디쯤 밀려올라오고
정점에 다다른 찌를 보며 챔질을 하니 제법 힘을 쓰며 옆으로 차고 나가고 잠깐의 실랑이가 있은 후
뜰채에 담아내니 월척은 넘어 보이는 체고 높은 붕어가 아침 인사를 한다. ^^
살림망에 담아놓고 學海형환님의 포인트로 향한다.
놀래줄 생각으로 살금살금 學海형환님의 포인트로 가보니 피곤해서인지 의자에 누워 잠을 자고 있고
손맛, 찌 맛은 보았는지 살림망은 담가놓은 상태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아침이 찾아오고 안개 속에 갇혀있던 소류지에도 따듯한 태양빛이
스며들고 있다.
달팽이 ...
사위질빵꽃 ...
버섯 ...
계곡에서 목간도 하고 ... ^^
오전 7시경 ...
몇 시간 더 낚시를 해 보았지만 잡어들의 성화는 더욱더 심해지기만 하고 더 이상 기다려 봐야
예쁜 붕어의 입질은 볼 수 없을 것 같다.
예쁜 월척붕어도 만났고 손님고기인 동자개와 가재로 멋진 찌 맛도 보았으니 더 더워지기 전에
철수를 서둘러야 될 것 같다.
낚싯대를 접어 차에 싣고 예쁜 소류지를 빠져나와 읍내에 있는 식당에 들려 學海형환님과 맛있게 아침을 먹고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아쉬운 이별을 하고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려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한다.
동행 출조하신 學海형환님과 월척붕어 ...
새벽 5시경에 만난 32cm 붕어 ... ^^
* 일 시 : 2012. 8. 31 ... 15:00 ~ 2012. 9. 2 ... 07:00 ... *
* 날 씨 : 바람 , 더움, 새벽에는 쌀쌀함 ... *
* 장 소 : 충남 서산 팔봉수로, 무명 소류지 ... *
* 칸 대 : 바낙스 천궁 ... 2.8칸 ~ 4.0칸 ... 총 12대 ... *
* 수 심 : 1m ~ 1m 50cm ... *
* 조 과 : 붕어, 동자개, 매기, 배스 ... *
* 미 끼 : 새우, 참붕어, 지렁이, 옥수수 ... *
* 주어종 : 붕어, 잉어, 배스, 매기, 동자개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수초제거기 지참, 새우, 참붕어 조금 채집됨 ... *
* 동행출조 : 學海형환님, 뚜기님, 바다하늘산 ... *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들
01. 고한우****네가 보고파지면
02. 김범수****하루
03. 김동욱****미련한 사랑
04. 김태정****사랑 이야기
05. 러 브****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06. 류계영****인생
07. 박강성****마른 꽃
08. 박강성****문밖에 있는 그대
09. 푸른하늘**사랑 그대로의 사랑
10. 예 민****어느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11. 왁 스****사랑하고 싶어
12. 왁 스****화장을 고치고
13. 우승하****비가
14. 유리상자**사랑해도 될까요
15. 유리상자**신부에게
16. 유진영****아침같은 사랑
17. 윤손하****늦은 후회
18. 윤태규****My Way
19. 이기찬****또 한번 사랑은 가고
20. 이병헌****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21. 이상은****사랑해 사랑해
22. 임재범****너를 위해
23. 장철웅****아름다운 인연
24. 정일영****기도
25. 진시몬****둠바둠바
26. 태 무****별
27. 페이지****벙어리 바이올린
28. 한승기****연인
29. 해바라기**너를 사랑해
30. 황승호제**멀어지는 너
알림
화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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