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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명소류지에서 ... ◀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
계곡이 참 시원해 보이지요. ^^

백일홍 ...




백로 (白露) ...
정의 ...
처서(處暑)와 추분(秋分)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백로(白露)는 양력 9월 9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를 통과할 때이다.
날씨가 흐리네요. ㅡ.ㅡ;;

끝이 보이지 않는 목장 길을 지나 ...

2012년 9월 8일 ...
토요일 ...
새벽 3시경 ...
간밤에 제법 비가 많이 내린 것 같다.
시끄럽게 대지에 떨어져 내리는 빗소리와 빗속을 달리는 차량들의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치다 보니
알람이 울리기도 전 달콤한 잠에서 깨어나 버렸다.
졸린 눈을 비비며 거실로 나와 베란다 창밖을 내다보니 휭휭~~~ 소리를 내며 강한 비, 바람이 가로수를 흔들고 지나고
비와 바람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해본 낚시꾼의 발목을 붙들기에는 충분한 것 같다.
욕실로 들어가 세수를 하고 거실 소파에 누워 TV를 켠다.
좋은 일보다는 좋지 않은 사건, 사고만 흘러나오는 뉴스 ... ㅡ.ㅡ;;
내가 관심 있는 건 오로지 날씨뿐이다. ^^
토요일 일기예보에는 비예기도 바람예기도 흘러나오지 않는다.
일요일 비가 내릴 거라고는 하지만 ...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멍하니 소파에 누워 영화 한편을 보고나니 시간은 벌써 새벽 5시를 넘어서고 있다.
오랜만에 집에서 하루쯤 편하게 쉴까?
생각하고 있는데 벌써 몸뚱이는 낚시 가서 뭘 먹어야 하나? 생각하며 냉장고 앞을 서성이고 있다.
대충 먹을거리를 챙겨 조용히 현관문을 빠져나와 차에 시동을 건다.
떠나자 ~~~
비, 바람 때문에 고생만 잔뜩 하고 철수를 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가서 봐야 속이 풀리는 성격이니
일단 어디로든 떠나야 할 것 같다. ^^

소류지 1 ...



국화꽃 ...

벼가 익어가고 있네요.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짓고 ...
언제쯤 저런 집에서 살아 볼는지 ... ㅡ.ㅡ;;

방목하는 소들 ...

참고문헌 ...
四時纂要 韓國民俗綜合調査報告書 (文化財管理局, 1969~198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9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91) 한국 민속의 세계5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2001)

새벽 6시경 ...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아니 달린다고 하는 것 보다 걷는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땅거미가 체 벗겨지지 않은 이른 시간이지만 추석이 가까워지고 성묘와 벌초를 겸해 고향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서해안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차량들이 하행선을 가득 매우고 있고 ...
조금 일찍 출발했어야 했는데 ... ㅡ.ㅡ;;
후회를 하며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었다.
차창으로 들어온 시원한 바람이 하얀 담배 연기를 품고 차안을 휘돌며 반대편 차창으로 빠져나가고
주변의 사람들도 길이 막히는 게 짜증이 나서인지 차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정체되어있는
차 앞쪽을 물끄러미 바라다본다.
정체가 쉬 풀릴 것 같지도 않고 ... ㅡ.ㅡ;;
짜증내지 않고 목적지까지 가려면 마음이라도 편하게 다스려 봐야 될 것 같다.
저수지 2 ...







오리 보트가 많이 떴네요.


비 예보가 있어서 인지 날씨는 흐리기만 하고 ... ㅡ.ㅡ;;

등골나물 ...

마타리꽃 ...

마타리꽃과 딱정벌레 ...

가지꽃 ...

저수지 3 ...



수몰 버드나무 포인트가 좋아 보이네요. ^^

오전 9시경 ...
서산IC를 빠져나와 근처 낚시점에 들려 지렁이와 소모품 몇 가지를 구입하고 만들어 놓은 지도책을 보며
소류지와 저수지를 찾아간다.
마음에 드는 예쁜 저수지와 소류지도 보이고 ...
마음 같아서는 수몰버드나무가 잘 발달되어있는 저수지에서 하룻밤 쉬어가고 싶지만 아직 시간도 이르고
돌아보아야 할 곳도 많다보니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이 저수지는 다음에 다시 들려야 될 것 같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옛 다리 ...


피라미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네요.

위태위태한 경사지를 내려가면 멋진 포인트가 모습을 드러내고 ...

오후 13시경 ...
계곡이 아름다운 2500여 평 (8300m²) 규모의 소류지에 도착했다.
물놀이를 해도 좋을 것 같은 아름다운 계곡과 누군가 만들어 놓은 듯한 계곡 옆 텐트를 펼칠 수 있는 공간 ... ^^
가족과 캠핑을 겸한 낚시 여행을 와도 좋을 것 같다.
저수지를 도보로 걸으며 포인트를 살피다보니 아침을 굶어서 인지 뱃가죽과 등가죽이 서로 인사를 나누려 하고
집에서 준비해간 수제 모둠 소시지를 꺼내 소류지 주변에 떨어져 있는 마른 땔감을 조금 주워와
휴대용 화로에 불을 지핀다.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마른 장작이 타들어가고 어릴 적 화로에서 구워먹던 감자, 고구마, 그리고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즐거웠던 옛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난다.
주변을 떠도는 매캐한 연기 때문인지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즐거웠던 추억 때문인지
눈시울이 뜨거워지기 시작하고 그런 내 마음을 아는 듯 연기는 구름을 뚫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신 하늘로 솟아오른다.



사위질빵꽃 ...

가재가 사는 시원한 계곡 ...

가재 ...


금강산도 식후경 ...
점심은 먹어야지요. ^^

오늘의 매뉴는???
수제 모듬 소시지 ... ^^

맛있어 보이지요??? ^^
가족과 낚시여행을 가서 아빠의 솜씨를 한 번 발휘해 보세요. ^^

오후 16시경 ...
소류지를 찾아 1시간 이상 해매고 있다.
길이란 길은 다 들어가 보고 4륜 기어를 넣고 비포장 산길을 넘어가 보기도 했지만 산속에 있어야 할 작은 소류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이제 그만 지쳐 포기해야겠다고 생각 할쯤 경운기나 지나갈 수 있을 듯한
풀이 무성한 작은 오솔길이 보이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오솔길을 올라 작은 동산 꼭대기에 올라서니
1000평쯤 되어 보이는 작은 소류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소류지 옆에 차를 주차하고 비탈길을 내려가 보니 마름과 뗏장, 갈대가 분포되어있는 작은 소류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새물 유입 구에는 떠내려 오는 먹이를 먹으려는지 참붕어 치어들이 때를 지어 몰려있다.
낚시를 한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작은 무명 소류지 ...
오늘은 이 소류지에서 하룻밤 쉬어가야 될 것 같다. ^^

소류지 4 ...





물봉선꽃 ...

하루 종일 날씨가 영~~~ ㅡ.ㅡ;;

여귀꽃 ...

땅두릅꽃 ...

오후 18시경 ...
약간의 수초제거작업을 해서 2.2칸부터 3.4칸까지 12대의 찌를 마름과 뗏장 사이에 세우고 탐색 차
지렁이를 끼워 낚싯대 편성을 마쳤다.
낚싯대 편성을 마치기도 전 좌측 뗏장 사이에 세워두었던 2.6칸 찌가 6섯 마디쯤 밀려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예쁜 6치 급 붕어가 첫수로 인사를 한다. ^^
몇 수의 붕어와 잉어를 만나다보니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며 어둠이 밀려오고 잔뜩 찌푸려있는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굵은 빗줄기가 떨어져 내릴 것만 같다.
파라솔 아래 짐을 정리해 놓고 준비해간 치킨과 소주로 이른 저녁을 먹는다.

소류지 5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미끼는 탐색차 끼워둔 지렁이와 참붕어 ...

뗏장과 마름 사이에 찌를 세우고 ...



오후 20시경 ...
저녁을 맛있게 먹고 모자 플래시를 켜 물속 상황을 살펴보니 미끼로 사용하기 적당한 크기의 새우와 참붕어가
제법 많이 돌아다니고 던져놓은 채집망을 꺼내보니 새우는 한 마리도 들어와 있지 않고 미끼로 사용하기엔
조금 작은 듯한 참붕어 치어들만 잔뜩 들어와 있다.
어둠이 내려앉고 야행성 새우들이 돌아다니기에도 적당한 시간인데 이곳 새우들은 다른 소류지 보다
조금 늦게 활동하나 보다 생각하며 채집망을 담가놓고 채집되어있는 참붕어를 끼워 찌를 세워놓고
편하게 앉아 주변을 돌아본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달빛, 별빛조차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저 멀리 떨어진 마을에 가로등불빛만
이곳에 마을이 있음을 알려준다.
칠흑 같은 어둠에 묻혀버린 소류지 ...
산속 소류지라서 그런지 유난히 많은 수의 반딧불 이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
그렇게 아름다운 소류지의 밤은 서서히 깊어가고 있다.


금방이라도 빗방울이 떨어질 것 만 같네요. ㅡ.ㅡ;;

탐색차 끼워놓은 지렁이를 물고 나온 첫수 ... ^^
붕어 ...


잉어 ...

오랜만에 쌍걸이까지 ... ^^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을 넘어가려 하고 ...

바다하늘산의 포인트 ...





2012년 9월 9일 ...
일요일 ...
새벽 1시경 ...
우측 수심 1m권 뗏장사이에 굵은 참붕어를 끼워놓았던 3.2칸 찌가 한마디쯤 올라왔다 내려가고
또다시 올라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며 예신을 보내오고 의자에서 일어나 손을 낚싯대 위에 올려놓고
찌가 올라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그 짧은 찰나의 순간이 한참이나 길게 느껴질 쯤 예신을 보내오던 찌가 묵직하게 찌 오름을 시작하고
정점에 다다라 멈칫거리는 찌를 보며 강하게 챔질을 하니 제법 씨알이 굵어 보이는 붕어가 하늘을 날아 나오고
낚싯줄을 잡아 뼘으로 재어보니 9치는 넘어 보인다. ^^
살림망에 담아놓고 주변을 돌아본다.
고요한 산속의 정적을 깨뜨리며 짝 잃은 고라니의 슬픈 울음소리가 소류지에 울려 퍼지고
잔뜩 찌푸려있는 하늘에서는 금방이라도 굵은 빗줄기가 떨어져 내릴 것만 같다. ㅡ.ㅡ;;







가을이 네요. ^^

참취꽃 ...

배롱나무 ...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고 ...




이젠 케미라이트를 끼워야 될 것 같네요.

새벽 3시경 ...
물밀듯 밀려드는 졸음 때문에 졸다 깨다를 반복하며 찌를 바라본다.
힘겹게 눈을 떠 찌를 바라보면 언제 감겼는지 모르게 눈은 감겨있고 화들짝 놀라 또다시 눈을 뜨면
또 언제 감겼는지 모르게 눈은 감겨있다.
천만근은 나갈듯한 눈꺼풀의 무게는 점점 더 무거워지고 그 무게에 눌려 고개는 자꾸만 떨어져 내린다.
이젠 더 이상 고개를 들고 있는 것조차 힘겨워지고 ... ㅡ.ㅡ;;
이제 그만 피곤한 몸을 좀 쉬어주고 동이 트는 새벽 시간을 노려봐야 될 것 같다.
낚시의자를 뒤로 눕히고 모포를 얼굴까지 올려 덮은 체 억지스레 뜨고 있던 눈을 감는다.



길고 긴 어둠의 시간이 찾아오고 ...



새벽 4시경 ...
몸속으로 밀려드는 차가운 한기 때문에 달콤한 단잠에서 깨어났다.
비를 품은 듯한 강한 바람이 소류지를 휩쓸고 지나며 체온을 떨어뜨리고 체온이 떨어져서인지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차에서 난로를 가지고 와 모포 속에 켜놓고 앉자있으니 조금 나아지는 듯 하고 채비를 모두 회수해
싱싱한 참붕어로 미끼를 바꿔 끼워 포인트에 던져 넣고 주변을 돌아본다.
땅거미가 벗겨지기 시작하며 보이지 않던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들도 하나둘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간밤에 내린 이슬은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촉촉이 적셔놓았다.
이젠 정말 가을이 되어버린 것 같다.
땅거미가 볏겨지기 시작하며 아침이 찾아오네요. ^^




비가 떨어지기 전에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네요. ^^


오전 6시경 ...
몇 시간 낚시를 해 보았지만 급격하게 떨어져 내린 수온 탓인지 지렁이를 끼워놓은 찌에도
아무런 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물속에 손을 담가보니 어제와는 다르게 무척 차갑게 느껴진다.
채비를 모두 회수해 싱싱한 지렁이로 미끼를 바꿔 끼워 포인트에 던져 넣고 채집망을 꺼내보니 여전히
채집망에는 작은 참붕어들만 가득하다.
간밤에 물속 마사토 위를 걸어 다니던 그 많던 새우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건지 ... ㅡ.ㅡ;;
거 참 ... 모를 일이다.



잡어들의 소행 ... ㅡ.ㅡ;;

오전 7시경 ...
몇 수의 예쁜 붕어를 만나다 보니 잔뜩 찌푸려있던 잿빛 하늘을 뚫고 빗방울이 떨어져 내린다.
많이 쏟아지는 비는 아니지만 아무리 네 바퀴가 굴러가는 4륜구동이라고 해도 비가 많이 오면
비포장 산길을 넘어 가기는 힘들 것 같은데 ... ㅡ.ㅡ;;
서둘러짐을 정리해 소류지를 빠져나가야 될 것 같다.
짐을 정리해 차에 싣고 보슬비가 내리는 소류지를 내려다본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않은 아름다운 소류지 ...
반딧불이, 고라니, 가재, 이름 모를 들꽃들 ...
산을 넘어 소류지를 빠져나오며 이 아름다운 소류지가 영원토록 보존되길 마음속으로 바래본다.
가재 ...

땅두릅꽃 ...

백일홍꽃 ...

꽃범의 꼬리 (피소스테기아꽃) ...

두꺼비메뚜기 (송장메뚜기) ...

산을 넘어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향합니다.

* 일 시 : 2012. 9. 8 ... 06:00 ~ 2012. 9. 9 ... 07:00 ... *
* 날 씨 : 흐림, 비 ...*
* 장 소 : 충남 서산 해미 무명저수지 ... *
* 칸 대 : 바낙스 천궁 ... 2.2칸 ~ 3.4칸 ... 총 12대 ... *
* 수 심 : 60cm ~ 1m 10cm ... *
* 조 과 : 붕어 ... *
* 미 끼 : 참붕어, 지렁이, 옥수수 ... *
* 주어종 : 붕어, 잉어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새우 있음, 참붕어 채집됨 ... *
* 동행출조 : 바다하늘산 ... *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들
01. 고한우****네가 보고파지면
02. 김범수****하루
03. 김동욱****미련한 사랑
04. 김태정****사랑 이야기
05. 러 브****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06. 류계영****인생
07. 박강성****마른 꽃
08. 박강성****문밖에 있는 그대
09. 푸른하늘**사랑 그대로의 사랑
10. 예 민****어느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11. 왁 스****사랑하고 싶어
12. 왁 스****화장을 고치고
13. 우승하****비가
14. 유리상자**사랑해도 될까요
15. 유리상자**신부에게
16. 유진영****아침같은 사랑
17. 윤손하****늦은 후회
18. 윤태규****My Way
19. 이기찬****또 한번 사랑은 가고
20. 이병헌****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21. 이상은****사랑해 사랑해
22. 임재범****너를 위해
23. 장철웅****아름다운 인연
24. 정일영****기도
25. 진시몬****둠바둠바
26. 태 무****별
27. 페이지****벙어리 바이올린
28. 한승기****연인
29. 해바라기**너를 사랑해
30. 황승호제**멀어지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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