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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낚시여행-{ 충청남도 당진 전대리池 - 편 }
( 충청남도 당진 전대리池의 가을...)
<<가을 그리움... >>
살아 있다는 건 어쩜, 그리움의 잔치
사람이 그리워지는 오늘 같은 날에는
진실로 그리운 사람을 가슴 저미게 그리워하고 싶다
화려한 나들이는 아니라 해도, 만추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오늘 같은 날에는 그리운 사람을 가슴 에이게
그리워하고 싶다
실낱같은 한 가닥 그리움의 구멍에 화려한 꿈을 걸고
소년 같은 아름다운 마음 번지는 오늘 같은 날에는
그리운 사람을 몸부림치며 그리워하고 싶다
유혹하는 늦가을의 그리움
오늘 같은 날에는 그리움이
애틋한 수필이 되어 흐른다
.
가을 끄트머리에서....덥수구리 낚시꾼이..
가을 낚시여행-{ 충청남도 당진 전대리 池의 가을 - 편 }
( (충청남도 당진, 전대리 池의 가을을 찾아서...)
▲ 시간도, 목적지도 하물며 좌석까지도 정해진 궤도를 타고 여행을 하는 게 인생이 아닐까 하는
윤회의 사고, 내게 주어진 주말의 일탈마저도 호주머니의 가을 부스러기로 남아 빨갛게 타오르는데
스치는 풍경 탓에 멈추어 서 있는 나는 어느새 빈집에 남겨 놓은 유언을 기억하는 깊은 부끄러움을
느낀다.
▲ 우뚝거리며 멈추어 사는 정류장마다 생각들, 모습들, 언어들을 심고 닫지 못한 세월
또박또박 생각들, 모습들, 언어들을 담고 한 겹 두 겹 가을 거리를 접는다.
절기로는 벌써 겨울이 되었지만, 아직도 곳곳에는 가을의 모습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내 마음속에도 가을은 그대로 남아있다.
▲ 중부 이북 지방은 이미 단풍이 다 지고 가을이 거의 떠나갔음을 실감할 수 있지만, 중부 이남은
아직도 가을이 한창이다.
▲ 아쉽기만 한 그 가을의 끄트머리를 따라서 가을의 마지막 주에 충남의 전대리 저수지로
낚시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두어 차례 내리더니 이제는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눈 되어 내린다고 한다.
오늘은 겨울..그다지도 길고 무덥던, 어쩌면 영겁토록 태워버릴 것만 같던 그 여름...
그 처연하게도 아름답던 가을도 한두 차례 비에 쫓겨 헐떡이며 헐떡이며 꼬리 감추는
숨 가뿐 가을의 잔해들...
▲ 구절초의 애틋한 유혹도 뿌리치고 조우 몇 분과 함께 가을 낚시터를 향해 출발하는 주말 오후 생각보다 고속도로는 한산하다.
▲ 낙엽과 이슬 그리고 거미줄의 앙상블, 마음을 열고 보면, 세상은 아름답다는 어느 시인의
싯귀가 가슴에 와 닿는다.
▲ 낮은 기지개를 켜는 차곡한 어느 익숙하지 못한 도시에 모든 아픈 삶의 추억 남겨둔 채
혹시나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가이없는 환상의 그리움을 찾아 떠난 여행이지만,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 낮 시간에는 가을의 모습으로 있지만, 밤이면 겨울이 되는 자연의 섭리, 오랜만에 겨울과 맞서보는
느낌이 조금은 생경스럽기까지 합니다.
▲ 계절이 또 다른 계절로 바뀔 때 늘 생각나는, 석양이나 일몰이 아름다운 서해안 지방의 낚시터들
그 중에도 전대리 池의 석양은 아름답다,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이 시기에 고즈넉하게 낚시터에 앉아
석양을 보고 싶었던 생각이 있었는데,
▲ 동강으로 단풍 낚시를 갔다가 문득 이제는 서해안 지방의 낚시터가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 며칠 전 대학로에서 친구들과 모임에서 이번 주는 서해안의 낚시터로 한 번 가보자는 이야기가
있었고 그 목적지가 당진의 전대리지 최상류 노지 포인트였다.
▲ 지난해 늦가을에도 상류 노지에서 재미를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내 마음을 끌었던 것은 늦가을의 석양과 고즈넉한 밤 낚시터 풍경이었다.
▲ 선배 두 분과 후배 그리고 저 4명이 늦은 가을 속으로 낚시를 떠나게 된 사연입니다.
▲ 매년 이때쯤이면 다른 낚시터에 비해 좋은 조황을 보여주는 낚시터.
▲ 해 질 녘 낚시터에 앉아 정겨운 이들과 마시는 차 한 잔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 마름은 거의 사그러들었지만 상류의 부들 포인트는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상황.
▲ 수심도 2m 정도로 낚시하기에 적당한 수심입니다.
▲ 기대가 됩니다 ^^.
▲ 떡밥 위주로 편한 낚시를 생각했기에 큰 대물은 아니지만 준척급으로 손맛을 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고 기대도 되는 상황입니다.
▲ 예천의 대맥저수지 풍경이 생각나는 분위기라 기분도 한층 업 되는 상태.
▲ 이상의 종생기 속의 거울에서처럼 판이하게 틀에 박힌 생활에서 가위질당한 내 삶의 일부분을
오늘 밤엔 가을밤 호수를 바라다보고 싶습니다. 그것이 허상일지라도 나에게 주어진 운명의 안단테처럼
두 눈 감고 심연의 허한 속을 쓸어다 보면, 어느 틈엔가 중년이 되어 빠져는 안일한 삶의 편안한 중독
비릿한 자기도취, 권태롭고 단조로움, 단념, 포기 등을 내세워 달콤한 성숙함의 속임수에 취하려는 내 자신
이 아프게 느껴집니다.
▲ 가을동화의 한 장면 같은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전대리 池의 모습입니다.
▲ 추수에 바쁜 전대리지 부근의 풍경.
▲ 친숙하지만, 이픈 풍경도 보입니다.
▲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너무 신기할 정도입니다.
▲ 속세를 등진 오래된 폐가의 길가엔 갸날피 피다 시들은 들국화...나그네 마음을 흔들어 놓고
저무는 햇살은 등진 긴 나그네의 그림자는 발길 멈춘 외로움에 소스라처 놀란다.
▲ 절기상으로 입동인데 주변의 경치는 아직도 가을입니다.
▲ 오후 늦은 시간에 도착해 서둘러 노지에 낚시자리를 만듭니다.
▲ 늦가을의 밤은 차라리 겨울이기에 방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상류 포인트 분위기 좋습니다.
▲ 서둘러 밤낚시 준비를 하는 꾼의 모습.
▲ 전대리 지는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특히 강세를 보여주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 가을 속에 퐁당 빠진 듯한 풍경 속에 낚시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입니다.
▲ 나이가 좀 지긋하신 선배님 두 분이 함께하셔서 노지에서 밤을 새우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립니다 ^^.
견디기 힘들 정도로 추워지면 지금 새로 짓고 있는 (두 동은 완공) 폔션 좌대로 이동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 감국향, 갈대의 처연한 군무...가을 분위기는 절정에 달해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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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을에 호젓한 호숫가에 앉아 낚싯대 드리우고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 조차
감사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 낮에도 작은 붕어는 떡밥 미끼에 곧잘 올라옵니다.
▲ 이런 멋진 경치를 어디서 구경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전대리 池의
일몰입니다.
▲ 전대리池의 석양이 아무리 좋다한들 나그네 그대가 어찌 산허리에 비끄러 멜 수 있으리오
지나간 추억들이 아무리 아름답다 하여도 예전 그대로 볼 수 없는 우둔함을 어이 하리오
언제나 변하는 것만이 변하지 않는 진실이라는 것을 알 뿐...그렇게 가을 호숫가에 어둠이 찾아옵니다.
▲ 가을이 불타는 듯한 느낌.
▲ 석양 노을빛 그리움이 발갛게 타오르는 사랑의 자리에는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추억의 깊은 발자국들이 여린 중년의 가슴을 적시면서 가을 소쩍새의 슬픔을 노래 부르는데
아, 어린날의 하늘을 온통 들꽃 향기로 수놓던 개구쟁이 꼬마 녀석은 지금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땀이 말라 소금기 서걱이는 건강한 얼굴로 가을의 풀밭 길을 가로질러 가노라면 부서진 난파선의 조각처럼
아스라이 스며드는 유년의 추억들이 하나, 둘 눈부신 별이 되어 가슴으로 싸하게 돌아온다.
▲ 오후 늦은 시간부터 제법 입질이 활발하다...어둠이 들면서 씨알도 조금 커진다.
▲ 어둠이 내리면서 제법 기온이 내려간다... 나이 드신 선배 두 분의 안녕을 위하여 새로 만들어진
폔션 좌대에 올랐다. 지금 껏 낚시터를 다니면서 봐왔던 좌대와는 전혀 다른, 육지에서 진입이 가능하고
튼튼한 기둥으로 기초한 좌대는 태풍에도 조금의 진동이 없을 정도로 견고했고 부대시설도 훌륭하다.
샤워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좌대는 처음 보는 듯 ^^.
▲ 겨울철에는 한 번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법조님.
▲ 황혼의 두 노인...나도 곧 그리되겠지만, 가을과 황혼이라는 말...마음이 아려옵니다.
▲ 본격적인 밤낚시는 시작이 되고.
▲ 올 가을 방한을 위해 마련한 캠핑용 파세코 난로를 가동하니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 11월이라 밤에 방한은 필수입니다.
▲ 생각보다 입질이 활발합니다.
▲ 난로에 땅콩을 구어 술안주로 ^^.
▲ 무주공산 노인 조사님이 한 수 올립니다.
▲ 청양초 노인도 한 수.
▲ 6~7치 정도의 붕어가 잘 낚입니다.
▲ 법조 후배도 한 수 낚아내고 있습니다.
▲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떠나왔던 낚시여행이었는데 마릿수로는 벌써 30수 이상 낚은 상태.
▲ 작은 씨알의 붕어는 바로 방생하고 조금 굵은 씨알의 붕어만 살림망에 넣어두었습니다.
▲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 남쪽으로 내려가면, 좋은 장비를 사용한다면, 이보다.
좋은 조과를 올릴 수는 있지만, 수도권에서 편안한 낚시를 즐기며 이 정도의 조황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 시기가 요즘이라
▲ 이 정도의 조과에도 만족합니다.
▲ 좋은 환경에서 낚시를 해서 그런지 밤이 무척 짧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아침 시간에도 활발한 입질.
▲ 노지나 좌대나 조황은 비슷한 상태입니다. 다만 새우를 미끼로 대물 낚시를 하신 분들은
월척급 붕어도 여러 수 한 것 같습니다.
▲ 오랜만에 당진 방향으로 출조는 서서히 막을 내립니다.
▲ 아침 해가 올라오면서 낚시를 마치고 귀로를 준비합니다.
▲ 조황도 나쁘지 않았지만, 무엇보다도 시골의 풍경이 아직 남아있는 전대리 지의 주변이
너무 좋습니다.
▲ 이제 곧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민물낚시도 당분간 접어야 할 시기가 도래하겠지요.
전대리 지는 초겨울 조황이 좋은 곳으로 얼음이 얼기 전까지 고른 조황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 상류에 있는 좌대의 모습.
▲ 낚시를 마치고 차 한잔에 여유를 즐기는 우리 일행들.
▲ 삶이 무료해지던 가을의 끝 무렵 어느 날, 소리 없이 내리는 밤 이슬 같은 안개비가 지천명의 나이를 적시고
들꽃처럼 살아온 세월 위로 있는 듯 없는 듯한 일상의 나날들이 소리도 없이 알 수 없는 곳으로 하나 둘 사라져 가고
무미건조하고 바쁘기만 한 맹탕의 생활들을 잠시 뒤돌아본 여울길에서 보여지는 "너" 라는 그리움의 실체는
살아 움직이는 산과 바다 하늘이며 구름이었고 들꽃이었다. 결국 내가 낚시라는 취미를 갖게 된 동기도 이와 맥을
같이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이번 낚시 여행을 마칩니다.
▲ 11월 초순 어느 날오랜만에 충남 당진으로 다녀온 낚시여행, 가을이 주는 특유의 따스한 분위기의
낚시체험, 멋진 풍경과 잘 알려지지 않은 순수의 산야를 찾아, 시간을 낸 마음을 비운 조행이었습니다
어려운 조건에도 준척급 붕어를 비롯한 마릿수 붕어를 낚을 수 있었던 것과 정겨운 조우들과 보낸 만추의 가을 낚시여행은
너무나 멋지고 만족한 조행이었습니다.
동행해주신 무주공산 선배님, 법조님, 청양초 선배님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이번 여행에 도움을 주신
충남 당진에 위치한 전대리 낚시터 사장님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 전대리 池 낚시터 안내>>
전 대 리 지 낚시 터 041 357-2782, HP: 010-6488-2782
● 주소 : 충남 당진군 송악면 전대리 전대리낚시터
▲ 충청남도 당진군 송악면 전대리 저수지에서.....
E-mail: bung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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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광고를 클릭해 봐 주시면 낚랑 사이트 운영에 도움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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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명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듯,,,,,,
아름답기만 한 화면들을 바라보고 또 보아도 감탄! 참 좋습니다..
많은분들에게 오늘도 좋은 그림 잡어주시는 엘리어트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그림을 보다보면 마치 이 주말 오후 제 자신이 그곳에 앉아있는 착각속에 빠져봅니다
20년전 제 아내와 속리산 첫 만남때 노사연님이 직접 통기타 라이브로 불러주었던 "님그림자"..........
역시 유행가는 지나간 추억을 만져주는군요 ,,,,,,, 아~ 20년~ 바로 어제 같은데 말입니다.....
내일은 저도 찌에 물 좀 주러 가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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