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 ◆"쉬리"의 민물낚시기행-백봉수로[화보'492'번째]◆ : 낚시사랑

'2013년 계사년 (癸巳年)' 뱀의해 - 36번째/12월 어느날

[컴으로 보시면 음악과 함께 감상할수 있습니다] 2013년 겨울이 지나고 있다. 무모한 꾼은 어디 가까운 도심에서 물낚시를 즐길곳이 없을까? 정보를 통하여 살펴보지만.. 넉넉하지 않다. 이미 얼음낚시가 시작되었으니 스윙을 즐길수 있는곳이.. 남쪽으로 달리기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안된다. 몇일동안 채비 정리하느라 손꾸락과 손톱이 무지 아프다..^^ 올해 처음 교환하는 원줄과 새로운 찌맞춤.... 무려 50여개의 찌를 수조통에 넣어다 .. 뻿다..^&^ 백봉수로는 필자가 처음 찾은 곳이다. 가끔 올려지는 조황 소식에 내심 큰 기대는 하지 않으며 도착한다. 글쎄 꾼들이 있을까? 필자같이 생각하는 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상류쪽에는 많은 분들이 이미 겨울낚시를 즐기고 계셨다. 여기져기 둘러 보며 , 현지 상황을 많은 분들에게 여쭈어 보며 .. 필자만의 호텔을 짓는다. 하지만 .. 욕심을 많이 부렸다.. 현지 꾼들께서는 딱1대 아님 , 2대만 펴신 이유를 아침에서야.. 알았으니..^^ 간간히 겨울바람이 불긴 하나 그리 추위를 느낄수 없다. 필자보다 더 열정을 가지신 분들로 뻬곡하다. 겨울철 대물미끼로 .. 소래포구에 들러 큰 자연산 새우를 만원주고 샀다. 그리고 껍질을 벗겨 .. 이렇게 따로 보관했는데.. 이겨울 과연 이 미끼로 재미를 볼수 있을지? 아..~~ 흐른다... 수심4미터권인데.. 대충 O링을 3개정도 ... 그래도 겁나 흐른다...^^ 옆조사님 챔질소리에 슬며시 훔쳐보니.. 한수 하셨다.. 밤사이 필자와 배수전까지 같이 하셨는데.. 참으로 열정적이셨다. 잔잔한 오후 시간을 맞이 한다. 닭죽을 준비했는데 .. 그만 호텔방에서 업질렀다... ^^ 청소 하느라 .. 휴...~ 오늘밤 처음 여행지에서 .. 좋은 소식은 기대하지 않는다... 이겨울 무슨 기대를 하겠는가... 이때부터 마음만 조급해 오기 시작한다. 같이 즐기시는 옆조사님께서는 작지만 손맛 보고 계시는데..^^ 계속해서 흐르던 물은 아마도 대류현상과 같이 합세 한듯 싶다.. 아마 이때 부터 두대로만 했으면 많은 손맛을 보았을듯 싶다. 첫수는 선수용물방개찌를 올리다 ... 쭉... 가져갔다..^^ 그리고 .. 계속되는 요상한 입질에 .. 헛챔질만..^&^ 밤12시... 갑자기 4개의 찌불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쏠린다... .. 아산만방조제의 배수 시간이였다..^^ 애마에서 쪽잠을 자고 나와보니.. ^^... 다행은 텐트속엔 아주 약한 난로를 켜두었기에 호텔방의 온기는 있다. 아침에 .. 신나게 찌맛 , 손맛을 본다.. 주종이 4,5치 였다... 한 10 여수 했는것 같다. 꽁꽁 얼어 붙은 지면과 흐르는 백봉수로와의 조화가 멋지게 느껴진다. 점점더 강해지는 물안개를 보며 잠시 휴식을 .. 아침에서야 ... 2대만으로 즐겼다...^&^ 하류권으로 산뽀를 한다. 어느세 오전8시가 넘은듯.. 붉은태양이 오른다. 하류권에는 아직 꾼들이 없다. 거리가 멀지 않았음 .. 이곳에 자리를 하고 싶었다. 서리를 흠뻑 받은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백봉수로 유명한 쪽 둠벙인듯 싶다. 조금전 현지 어르신 두분께서 구루마에 간단한 장비만을 싣고 대편성중이다. 아.........~~ 여긴 흐르지 않았구만...^^ 내심 미련이 가득함을 안고 뒤돌아선다. 서리맞은 뜰채의 쓸쓸함은 여기까지인듯 싶다. 그래도 오늘 여행에서는 백봉수로 어린글래머들과 아침 찐하게 데이트를 즐겼으니 다행이다. 2013년에는 필자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모든걸 내려 두고 2014년을 맞이할것이다... 그리고 1월에.. 꼭 달릴것이다... 댐으로..^&^ . . (자연은 그 자리에 있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