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낚시를 할 화옹호 포인트에 도착했지만 아직도 땅거미가 벗겨지지 않았네요.



2013년 12월 28일 ...
토요일 ...
새벽 5시경 ...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을 달리고 있다.
토요일이라서인지 어둠이 체 벗겨지지 않은 고속도로에는 제법 많은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달리고 있고 ...
서해안고속도로 매송ic를 빠져나와 몇 곳의 수로를 돌아보고 오늘 낚시를 할 화옹호로 향한다.
작년 이맘때 즈음 화옹호 본류 권을 제외하고 근처에 있는 수로나 저수지는 물이 얼어서
얼음낚시를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일지 ...
얼음낚시 시즌 초반이라 화옹호에 관한 정보가 없으니 가서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다.

부지런한 기러기들은 아침 먹이사냥을 떠나고 ...





새벽 6시경 ...
오늘 낚시를 할 화옹호 수로에 도착했다.
수심은 80cm에서 1m50cm쯤 되고 갈대와 부들이 적당히 분포되어있는 폭 20m의 멋진 수로 ...
갈대와 부들, 수심이 깊은 맨바닥에 10여개의 구멍을 뚫어 서둘러 낚싯대 편성을 한다.
감성돔 7호 바늘을 잘라내고 붕어 7호 바늘에 목줄 2호를 묵어 싱싱한 지렁이 2마리씩을 끼워
낚싯대 편성을 마쳤다.
반 마디쯤 깜박거리는 입질이 찌에 전해지고 있기는 하지만 한동안 꼼지락거리던 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 움직임을 멈춰버리고 ...
아무래도 태양이 떠오른 후에나 예쁜 붕어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수로 1 ...



동산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떠오르네요.



마음에 드는 갈대 포인트에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




지칭게 홀씨 ...

오전 7시경 ...
동산을 붉게 물들이며 태양이 떠오르고 ...
날이 밝아올수록 붕어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치는 더욱더 높아져가고 있다.
맑게 개어있던 하늘에 먹구름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하고 ...
벌써 시간은 오전 8시를 넘어섰지만 밝게 떠있어야 할 태양은 잿빛 구름사이를 오가며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잠깐 햇살이 비추는가 싶더니 이내 하얀 눈꽃이 떨어져 내리고 ... ㅡ.ㅡ;;
기온이 떨어져서인지 얼음구멍에 살얼음은 거둬내기가 바쁘게 다시 얼어버린다.
잠깐 내리다 그치겠지 생각했던 눈발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더 굵어져만 가고 ...

날이 밝았네요.

입질이 올 만한 포인트를 돌며 구멍을 뚫어보지만 입질이 너무 예민하네요. ㅡ.ㅡ;;







오전 11시경 ...
그칠 것 같지 않던 눈발이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하고 ...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때우고 포인트로 돌아와 편하게 앉아 찌를 바라본다.
좌측 독립 갈대 군락에 새워두었던 3.0칸 찌가 반 마디쯤 오르락내리락하며 예신을 보내오고
깜박거리며 얼음구멍 좌측으로 끌려가더니 이내 얼음구멍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강하게 챔질을 하니 15cm쯤 되어 보이는 동자개가 첫수로 인사를 하고 ...
서둘러 얼음집을 만들어 넣어놓고 예쁜 붕어의 입질을 기다려 보지만 오라는 붕어 입질은 오지 않고
좌우로 밀려다니는 잡어들의 입질만 이어지고 있다.





첫수는 동자개가 ...


오전 시간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오후로 접어들면서 광풍(狂風)이 불어오네요. ㅡ.ㅡ;;



오후 시간을 넘겼는데도 얼음집에는 딸랑 동자개 한마리만 들어있고 ...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포인트로 장소를 옮겨야 할 것 같네요. ㅡ.ㅡ;;

저수지 2 ...


오후 12시경 ...
설상가상(雪上加霜) 눈이 그치는가 싶더니 광풍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낚시가방위에 올려두었던 낚싯대가 강한바람에 좌우로 굴러다니고 ... ㅡ.ㅡ;;
그나마 가끔씩 이어지던 잡어들의 입질마저 끊어져 버렸다.
활시위를 떠난 활처럼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오후 12시를 넘어서고 ...
아무래도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다른 포인트를 찾아 이동을 해야 될 것 같다.
낚싯대를 접고 수로를 빠져나와 또 다른 포인트를 찾아 길을 떠난다.


수로 3 ...

지칭게 ...


저수지 4 ...




갈대와 부들이 자라있는 포인트에 싱싱한 지렁이를 끼워 6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



오후 13시경 ...
몇 곳의 수로와 저수지를 돌아보고 오늘 낚시를 할 포인트에 도착했다.
갈대와 부들이 빼곡히 들어차있고 저수지의 규모는 6000평 19834(m2)쯤 되고 얼음의 두께는 5cm~8cm
수심은 80cm에서 1m30cm쯤 되는 평지 형의 저수지다.
강한 바람을 피하기 위해 부들과 갈대가 병풍처럼 둘러쳐져있는 포인트에서 낚싯대 편성을 한다.
낚싯대 편성은 부들에 바짝 붙여 2.0칸에서부터 2.4칸까지 3대의 낚싯대를 편성하고 좌측 갈대 앞에
좁쌀봉돌 채비 3cm 단차를 준 2바늘 채비의 릴 찌낚시 3대를 편성했다.
부들과 갈대가 바람을 막아주어서인지 그리 춥지도 않고 햇살이 따듯하게 비춰주는 것이 낚시를 하기엔
더 없이 좋은 포인트 인 것 같다.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쁜 붕어가 입질을 해 주네요. ^^




6치 붕어 ...

얼음집에는 예쁜 붕어가 하나 둘 늘어나고 ...



운 좋게도 예쁜 턱걸이 월척이 얼굴을 보여주네요. ^^

오후 15시경 ...
낚싯대 편성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갈대에 붙여 놓았던 릴 찌낚시에 예신이 전해지고
반 마디쯤 오르락내리락하며 예신을 보내오던 찌가 3마디쯤 묵직하게 밀려올라온다.
강하게 챔질을 하니 4치쯤 되어 보이는 붕어가 제법 힘을 쓰며 끌려나오고 5치~6치쯤 되는 붕어 몇 수를
더 만나다 보니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가고 있다.


태양은 뉘엿뉘엿 서산으로 기울어 가고 ...






오후 16시경 ...
부들에 붙여두었던 2.4칸 반관통찌 채비에 예신이 전해지고 있다.
한마디쯤 올라왔다 내려가고 다시 반 마디쯤 올라왔던 찌가 묵직하게 4마디쯤 밀려올라오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지금껏 전해지던 손맛과는 다른 강한 저항감이 낚싯대를 타고 전해진다.
잠깐의 실랑이를 마치고 얼음위로 올라온 녀석은 대충 봐도 월척은 되어 보이는 크기의 예쁜 붕어 ...
서둘러 얼음집 하나를 더 만들어 넣어놓고 편하게 앉아 주변을 바라본다.
태양은 서쪽하늘에 붉은 노을을 뿜어내며 뉘엿뉘엿 기울어가고 ...
한 무리의 기러기들도 끼룩끼룩 소리를 내며 저녁 먹이사냥을 떠나고 있다.
참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이 아쉽게 흘러가고 있다.

얼음집에 구멍을 뚫어 예쁜 붕어들을 고향으로 돌려 보내고 ...


예쁜 붕어를 만나 손맛, 찌 맛도 보았으니 이제 그만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네요.




오후 19시경 ...
태양이 서산으로 기울고 나니 얼음 구멍에 살얼음을 거둬내기가 무섭게 얼음이 잡혀가고 있다.
퍼내고 돌아서면 살얼음이 찌를 잡고 있고 낚싯대는 들었다 놓았다하며 어느 정도 살얼음이 어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얼음 릴낚시는 수시로 얼음을 떠내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다.
해가 저물며 가끔씩 이어지던 입질마저 끊어져버리고 ...
예쁜 월척붕어도 만났고 찌 맛, 손맛도 보았으니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고 철수를 해야 될 것 같다.
얼음집에 구멍을 뚫어 예쁜 붕어들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
낚싯대를 접어 차에 싣고 사라져가는 노을을 바라보며 화옹호를 빠져나와 가족들이 기다리는 집을 향해 차를 달린다.


기러기들도 어디론가 떠나고 ...

헐 ...
나가는 길이 없어져 버렸네요. ㅡ.ㅡ;;




* 일 시 : 2013. 12. 28 ... 05:00 ~ 2013. 12. 28 ... 19:00 ... *
* 날 씨 : 오전에 눈 내리고 바람 붐, 오후엔 낚시하기 좋은 날씨 ...*
* 장 소 : 경기 화성 화옹호 옆 수로와 저수지 ... *
* 칸 대 : 바낙스 천궁 ... 2.2칸 ~ 3.0칸 ... 9대 ... 릴 찌낚시 3대 ... 총 12대 ... 오성파이브스타 진공 스틸 대물 찌 ... *
* 수 심 : 80cm ~ 1m50cm ... *
* 조 과 : 붕어, 동자개 ... *
* 미 끼 : 지렁이 ... *
* 주어종 : 붕어, 가물치, 잉어, 동자개, 장어 ... *
* 요금 : 0원 ... *
* 현장상황 : 얼음 두께가 5cm~8cm로 그리 안전하지는 않음 ... *
* 동행출조 : 바다하늘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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