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상도 두 개 더 마련했고, 큰 화로도 샀다.
동호회 살림이 넉넉하지 않아도 본새는 있어야 하기에...
다만 어찌하면 후배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을지 고민이다.
죽기 전에 낚시의 묘미를 알고 가야 할 텐데...
권영주님?
무찌마무사, 방랑자님, 나는 빠졌지만...
잘 빠진 단체사진 하나 더 올린다.
모두 건강하시고 내년 시조회에서 다시 뵙기를 바란다.
숭례문은 국보 1호다.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숭례문이 국보 1호가 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우선 우리나라 국보가 지정된 시기가 일제 때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우리의 뜻대로 우리의 국보를 지정하지 못했다.
일제시대에 경성이 자꾸 커져 가자 일본은 경성의 성벽과 문을 부순다.
소문 4개, 대문 4개와 그 문들을 잇는 성벽을 허문다.
그 와중에 숭례문과 흥인문이 헐리지 않은 이유는 너무나 허망하다.
당시 조선총독부에서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이라는 법령을 공포하고 지정하던 중...
"남대문 (일제가 지칭한 명칭)"은 임진왜란 당시 소서행장 (고니시 유키나와)가 이끄는 군대가 진입한 문이고,
"동대문"은 가등청정 (가토오 기요마사)가 입성한 문이라는 것을 고증하여...
조선총독부에서 철거하려던 계획을 수정한다.
말하자면 일본군의 조선 정벌을 위한 개선문이라고나 할까
프랑스의 개선문과 어찌 이리도 다른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숭례문과 흥인문이 훌륭한 건축물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치욕스런 까닭이 있으면 재검토를 해서 다시 정립을 해야 하고
그럴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지금까지 그대로 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한반도다. - 무울 생각 -
그래서 생각해 본다.
'시조회'는 제를 포함한 우리 식 한자 표기임이 분명한데...
'납회'란 일본 식 표기를 차용한 경우다.
납회 대신 쓸 우리 식 용어는 없을까...
송년회, 종조회, 송조회...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분은 댓글을 주시기 바란다.
2014년 납회?가 또 있었다.
웃는 모습을 보고 있어도 나는 또 짠하다.
하늘과 땅이 있어 태어났지만 그 사이 풍상은 생명을 앗아간다. 풍상을 비껴갈 수는 없는 일...
건강하시라면서 내년을 기약하지만 짠하다.
대물팀은 술을 즐기지 않는다. 아니 마시지 않는다.
나는 술을 거푸 들이킨다.
다음날... 아침부터 행글라이딩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 춥지도 않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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