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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권정보/조황/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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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주가 뚝 떨어지는 것이
가을의 막바지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한강방 회원님들이시여!^^
도로의 여기저기에 나 뒹그는 낙엽을 쳐다보며
괜시리 우울해져 하지마시고
한강이나 각 지천에서
붕어나 잉어가 제공하는
당찬 손맛을 즐감하시며
삶의 활력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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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3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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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釣仙께서 낚싯대를 밀듯이 당기며
대략 45도 각도로 세웠는데도
손끝에는 아무런 감각이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새털처럼 가느다란 대물의 숨결만 손끝을 타고와
가슴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 그라지... 지눔이 우째 알갓나... ㅎㅎ~ ===
대물의 저항을 의식해서
원줄을 느긋하게 밀어 당기는 기술은
한강 대물조사가 아니라면 이해하기가 곤란 할 것이다...
(오메~ 으짜까잉 ?... 나는 머가 먼 소린지 하나도 모르것당께 ! ) ^^
낚싯대가 45도 각도에서 90도 각으로
시나브러 세워져 갔다...
이때 만큼은 귓바퀴를 맴돌던 바람소리도...
강변북로 위를 달리던 자동차의 빵빵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았고,
오로지 긴 정적만이 사위를 다 메우는 것 같았다...
지옥의 심연과도 같은 깊은 정적 속에서~
엉터리조사의 목젓을 타고 새어나오는
꼴~깍 !
(이 대목이 징하게 중요하당께! 釣仙이 될라믄 최소한
꿀떡도 아니고, 꿀꺽도 아니고 꼴~깍은 해야 쓴당께라...잉 ) ^^*
대물잉어가 드디어 이상스런 낌새를 눈치챈 듯,
살며시 앙탈을 쳤다.
가벼운 몸짓인데도 불구하고
악어가 꼬리를 흔드는 것과 같은 괴력이 느껴졌다.
꼬릿 지느러미를 흔드는 힘이
초릿대를 타고와 세번 째 대까지 강하게 휘어버렸다...
낚싯대는 이미 80도 각까지 세워졌다....
이 때......
물속에서 두번 째 앙탈이 시작되었다.
하늘도 ......
바람도 ......
강물도 ......
숨을 죽였던 침묵은 깨어지고
잔잔한 수면은 갑자기 파도치듯 일렁거렸다...
1.5미터쯤 수면아래에서
수면을 일렁거리게 하는 물고기의 위력?
(요것이 괴물이 아니고 머시당가라? 오메~ 징한~ 것 !) ^^*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90도 각까지 낚싯대를 져친 엉터리조선께서
한강 둔치를
강물 아래로
끌고 갈 것만 같은 강력한 힘에 의해
반 발짝 앞으로 끌려가며
재빨리 무릎을 굽혔다...
이 때는 사람의 힘으로
물고기를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낚싯대의 휨새를 이용하여
물고기의 체력을 최대한 소비시키는 것만이 승리하는 것이다...
또다시 낚싯대가 반토막 날 것 같이 강하게 휘였다...
황산벌의 계백장군이 활시위를 당길 때에도 이보다는 덜 휘여쓰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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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편에 계소~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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