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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권정보/조황/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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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의 밤하늘이 빨갛다고 합니다.
40대와50대 남자들이 고민하면서 집 베란다에서 피워대는 담배불빛 때문이라지요.
그냥 웃고 넘길 수 있다면 좋으련만 무거운 현실이 담겨 있는 농담아닌 농담입니다.
한국의4050세대.
그들의 젊은 시절은 권위주의 정치에 대한 분노와 좌절의 시기였습니다.
반면 단군이래 초유의 경제발전이 진행되던 때이기도 했지요.어느정도 안정감과 노후에 대한 희망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허지만 거기까지였죠. 세상이 바뀌면서 정녕 퇴직은 천연기념물처럼 보기 힘들어 졌고,언제라도 자의반, 타의반 직장에서 밀려날 각오를 해야하지요.
1인1표의 형식적 민주주의는 정착 됐지만 천민자본주의 못지않게 천민민주주의의 폐해도 절감해야하고 감수 해야했습니다..
마르크스는 역사라는 기차가 굽이길을 돌때마다 지식인들이 차 밖으로 튕겨져나간다고 했습니다. 역사까지 들먹일 것도 없습니다.
세대교체와 구조조정의 해일에휩쓸려 억장이 무너지는 40대,50대가 어디 한 둘이겠습니까. 제2의 인생설계도 말처럼 쉽지가 않죠.
반면 남은 삶은 점점 길어지며 고령화 추세로 이미 평균연령은 여성80세,남성73세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평균연령에서는 젊어서 사고나 병으로 사망한 사람도 포함됩니다. 실제로 이보다는 더 오래 산다고 봐야겠지요.
과거에는 60세쯤 은퇴해 10여년을 더 살다 떠났지만 지금은 50대초반에 직장을 그만두면 약 30여년을 삶이 기다린다고 봐야겠습니다.
4050세대는 그리 여유자금도 없으리..
자식 걱정도 머리를 흔듭니다.
50세 안팍이면 대부분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몇년안에 사회로 나가야하는 자녀가 있죠.
그러나 금이야,옥이야 키운 자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도 백수로 지내는 집이 태반입니다.
전통적 한국사회는 자녀가 부모의노후 보험기능을 해 주었습니다. 허지만 요즘은 다 큰 자식뒤치다꺼리까지부모의 몫이죠.
인간은 의식하지않던 간에 자식을 통해 불멸과영생을 꿈꿉니다. 징그러울 정도로 끈질긴 유전자 법칙이 지배하는 자연의 섭리죠.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말라가는 아들딸을 봐야하는 그 심정은 어떨까..
며칠전 논문을 늦게까지 마치고 귀가길에 만난 택시운전사 아저씨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특히50대 승객 가운데 자신보다 자식의미래 때문에
더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정부에 대한 반감이 이 연령층에서 강항것도 공허한 구호는 넘치면서 일자리는 제대로 못만드는 무능에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잠 못 이루는 4050세대에 대한 만병통치약은 없으리. 우선 기업의파이를 더 키워 나가는 것이 우선순 일거같습니다.
쓰러져 가는 회사에서 설령출세한다고 해도 뭘 하겠습니까.
쌀독에서 인심나오고, 의식이 풍부해야 예의를 안다는 옛말은 절반이상 진실이 담겨져 있다고 봅니다.
이 바탕 위에 치열함과 따뜻함의 결합,경쟁속에 공존도 있습니다. 국가가 앞장서고 가정 에서도 모두가 나서야 되겠습니다.
기쁨과 즐거움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과 고통은 나눌수록 줄어든다는 옛말처럼...
오늘은 여러가지 생각에 잠이 안와 새벽 5시경에 한강(뚝섬지구 자양동지점)으로낚시대 한 대 들고 다녀왔습니다.
한 두어 시간만에 누치 멍짜로 6마리 잡고 일찍 들어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윗글은 답답한 마음에 올렸습니다.사는 모습이 다 비슷비슷하여 더욱 안스럽게 생각도 되구요.
울님들께서는 하시는 일마다 만사형통하시고 늘 좋은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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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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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 2.0칸 1대 (연질대)
*원 줄 : 카본 3호
*목 줄 : 모노필라멘트 1.25호
* 목줄길이 : 짧은줄~50cm 긴 줄~ 70cm
*미 끼 : 구데기
*바늘 : 세이코 5호 (목이 긴 생미끼용 바늘)
*장 소 : 한강 뚝섬지구 자양동지점 자연학습장 아래
*수 심 : 물 때 마다 다른데 오늘은 1.5m 내외 였습니다.
*기 타 : 오늘 물 때가 조금이라 그런지 수량이 적어 입질이
까다롭고 뜸 했습니다.
 한강 낚시에서 제일 잘 나오는 잉어목잉어과 누치입니다.
눈치라고도 합니다.
길이는 약 68cm이며 마리수는 적었지만
오늘은 멍자로만(40cm이상급을 지칭)나와
손맛은 좋았습니다. 저 멀리 잠실대교가 보이네요. 강 건너(낚시 자리에서 12시 방향) 잠실 종합운동장도 보이고... 저 보다 일찍 (오전 4시30분)나오신 단골 조사님.
그리고 그 넘어 청담대교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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