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면 꼴짝리 쪼께 깊어져 메다권 고기없으리의 또랑지
▲ 사료사장님 모습
차까닥하니.. 나 찍는겨? 하신돠^^
가을의 깊어감을 잦은 비맞음으로 느끼운다.
그리고 문득 채 2장남은 달력의 숫자들에서 보낸 날들의 회상함을 잊지말아야하는 즈음이기도 하다.
꾼은 기대감으로 다시금 또랑을 찾았다. 천(川)의 연안에 자전거길들이 도처에서 만들어지며 정비사업이 한창들이다.
해서 연안은 늘 질척인다.
또랑에 인접해보니 낯선 조사분이 계시기에 꾼은 늘 그렇듯 계시는 분의 곁으로 다가가 대를 편다.
닉네임 사료사장님 (ㅎㅎㅎ 여기서 말하는 닉네임이란 꾼이 붙인 별호이다...)이 짬짬이 요즘은 열심이시다.
3주전에 또랑에서 기록경신을 하셨기 때문일까?
잠시 중간마당에서 꾼의 또랑에서의 지인분들을 소개해본다.
사료사장님... 첫만남이후 서너차례 줄곧 대를 펴시고 사료를 버무려 미끼로 사용하신다. 1~ 3시간 짬낚후 가시는뒈...
이후 그곳은 끄리소굴로 바뀐다... 하여 사료사장님^^
생애 최초로 또랑에서 4짜조사로 입문 기록은 41.8cm
박소장님... 제약회사 영업소 소장, 장대앞치기의 달인. 자신만의 포인트선정기준에 따라 낚시를 하며 주로 2박3일을 지향함
올가을 또랑에서 4짜 (46.5cm 포함) 6마리 월이 40여마리 포획. 최대어는 48cm 란다.
2주간 슬럼프이며 52대를 끄집어 내서 앞치기 한 후부터이다. ㅎㅎㅎ
한 번 던져보고싶다며 해동명인대 5칸대를 2번만에 포인트에 앞치기하는 너끈한 선수이다.
(순간 오호^^ 600그람대를 물론 꾼도 앞치기를 하지만 그날 낚시가 힘듦...암튼 대단한 조사이다.)
싼타페골드... 차량 기종이다. 첫인상에서 꾼보다 나이가 더 들어보엿다..헉 근뒈 5년이나 젊다는 것을 후에..앎
대물낚시가 10년차 이상인 고수이다. 생자리를 좋아하고 주마다 경기도에서 또랑으로 퇴근을 한 후
다시 상경하는 고집불통의 열혈조사이다.
케브라한반도 51칸을 반나절만에 앞치기마스터하는 노력파이다.
작년엔 또랑에서 최고의 조과를 올렷으나 올해엔 주춤..아니...아니올씨다 이다^^
카니발... 차량기종이다. 일명 설골... 설골이 주무기이다. 문젠 너무 많이 핀다는 게 문제아닌 문제이다.
8+8 받침틀에 빼곡히 대를 핀다..설골로만...그래도 대는 무척 남는다,,,
조용한 자릴 탐하는 건 위의 박소장과 산타페골드와 취향이 같다. 하지만 물가에선 대개 모닥거려진다..왜냐..
같이 먹는 라묜은 듀금이니깐 ㅡㅡ;;
대물낚시를 추구하며 오로지 5호줄이다..6호줄로 갈아탈 모양새이다..즈음엔..
택배사장님... 혹은 카니발2 로도 불리움.
까칠하지만 딱부러진 인격의 소유자이다.
예절에 벗어난 낚시매너엔 다소 흥분을 하는 정도대물꾼이다.
늘 자신을 실력없고 어복없다`라고 하지만.. 대개 박소장과 나란히 낚시를 하니 그럴 수밖에. ㅡㅡ;;
특히 올 한해 옆에서 찌맛을 유감없이 봤을 꺼라는 후문...ㅎㅎㅎ
5짜조사... 혹은 막내. 장비병이 두드러지게 심하다. 것드 너무 갈아탄다.
텐트 3회. 받침틀 5회, 파라솔 3회. 의자 2회 낚시대 3회를 올 한해에 바꿧다.
현재 받침틀이 없다.. 해서 한주 쉬고있는 와중에 대 하나로...우리들 근처에서 블루길만 걷어내 주고 있다...
챔질이 아직 자신의 스타일로 만들지 못해,,매번 주윗사람들에게 훈수를 받지만
꾼이 볼때엔 향후 10년쯤 더하다보면 조력 30년차즈음엔 완성이 될 수 있다고 기대만 해봄.
이들이 또랑에서 매주 뵙게되는 조우들이다.
우연히 같은 장소에 모여든 이들과의 인연됨은 붕어를 만난 것만큼 의미가 있다.
사료사장님은 꾼보다 2년 연배이지만 늘 꾼과는 투정을 주고받는다.. 그 맛이 좋다^^
꾼은 책을 보는 시간과 집필하는 시간을 지닌 학자이다.
그러다보니 눈이 피로하다.
주말에 만나는 꾼의 조우들과의 시간이 비록 꾼은 그들에 비해 짬낚이지만 즐거움 가득한 시간이다.
여러분은 어떠하신지....
또랑이야기로 돌아간다..
날을 새고 동터올 시간 꾼은 짐을 싼다...
대 하나를 걷는 바로 그순간.... 옆에서 철푸덕.....
대 다섯번째를 걷는 순간 또 철푸덕....
사진을 안찍는다..왠줄 아실꺼다... (약값이 올라서이다...ㅎㅎㅎ)
허리급의 조폭과 6짜남짓 잉어이다..
대를 걷는 손길을 빠르게한다.. 왜인줄 아실꺼다...(더 오를까봐서...ㅎㅎㅎ)
싼타페골드님이 끼익하고 들어선다..대단하다,,, 몸살감기에도 여지없이 나타난다...
가벼운 농을 주고받고 살림망을 확인한 후 꾼은 자리를 비운다...
▲ 꾼의 조과이다.
오늘은 미끼를 딱 한 번만 달았다. 시름을 달아 던졌기에...
해보시라.. 그 재미가 솔솔하니.
꾼의 물가에서의 작은 모습들이 보는 이들에게 피로함을 덜어내었음한다...으랏찻차 할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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