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수로의 가을
백발 도인이 점지해준 35 cm 대물 붕어
한동안 붕어의 입질다운 입질을 보질못하여 궁색한 심정속으로 다시 찾은
삼봉수로 였읍니다 ,
이번출조에서는 기필코 제대로 된 붕어를 낚아보겠다는 일념으로 수로를
이곳 저곳 탐색하던차에 수초가 멋지게 형성된 포인트를 찾았읍니다 ,
이젠 새로운 포인트로 옴겨야겠지요 .
마침 본부석 앞의 포인트에 자리 하신 잠실붕어님이 자리를 옴기는것이냐는
물음말씀에 넉두리삼아 대답을 드림니다 ,
( 옛말에 서쪽이 아니면 동쪽이라던데 , 어제밤 추위에 설치며 한숨붙이던중
백발 도인이 나타나셔 하는말이 저기 그쪽으로 가보거라 그려면 반드시 35짜리
붕어 한마리 낚으리니라 하셨다고 ) 말씀드렸읍니다 .
순전히 저의 계면쩍은 넉두리였지요 ,
하지만 하지만 , 그날 저녁시간 8시 40분경 맨 우측의 35cm찌톱 (자작찌의 찌톱길이)
이 오르기 시작하더군요.
첫번째 오르던 찌솟을음 헛쨈질 했던터라 이번엔 충분히 오르면 쨈질을 해야지 하며 막히는숨을 느끼며 긴장속에 대에 손을 언져봄니다 ,
이윽고 쨈질 !!!
계측자에 언어보니 이것이 왠일 !!!!!!!!!!!!! 정확한 35cm 말이 씨가 됐읍니다 35cm === 그참 !!
멋진 대물붕어
가을수로 의 멋드러진 모습을 간직한 삼봉수로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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