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사랑에서 늘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조행기를 올려봅니다.
중증환자들만 한다는 얼음 텐트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효촌저수지 이구요.주변에서 유일하게 떡붕어 자원도 많고 겨울이면 텐트낚시를 할수있는 수도권 유일의 낚시터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저녁이 다된후 도착. 일요일오후에 마무리하고철수하였습니다. 그날의 날씨는 매우좋았으며 기온은 밤새 영하15도를 넘을정도로 추웠습니다. 낮에는 텐트안이라 추운걸 전혀 느끼질 못하였고 오히려 점퍼를 벗고 낚시했습니다.얼음 두께는 대략 25~30센티 정도이고, 수심은 2.5m정도 입니다. 기법은바닥에서약 10cm띄웠으며 채비는 아이스릴대와 극저부력 내림찌로 외바늘에 목줄 40cm정도 바늘은 3호 원줄은 1호줄 목줄은 0.6호 입니다.
미끼는 글루텐단품과 집어제는 어분(고운것과 거친것)을 충분히 물에 불려 숟가락으로 뿌려주는 방식으로 세팅했습니다.
도착하여 텐트치고 셋팅하고 낚시시작과 동시에 살치 잉어치어 피래미등등 쉴새없이 덤벼들더군요.밤새 피래미와 치열한 전쟁을한후 피곤이 밀려와 잠을 청했습니나.
아침에 일어나 다시 미끼 투여하고 집중모드로 긴장하고있는데 어제와 다른 예신이나옵니다. 차분하고 부드럽지만 깔짝대는 예신..이건분명 떡붕어입질인데..?
드디어 순간적인 찌내림이 이어지고 바로 훅킹! 드디어 첫수가 나옵니다.
떡붕어 특성상 분명 아래에는 적어도 두자릿수의 붕어들이있다는걸..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제 그 난리였던 피래미 입질은 사라지고 중후한 입질만이 저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첫수를 시작으로 일타 일피(총알이 하나밖에없어서..)로 꾸준히 나오기 시작합니다.
중간에 약간의 소강상태도 있었지만 아침부터 정오무렵까지 꾸준한 입질이 이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집어가되면 집어제와 미끼의 템포가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집어제의 투척도 좋지않은것 같고
마릿수 욕심에 집어제를 넣지 않고 미끼로만 투척할경우 어군이 빠지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더이상 낚시를 할수 없다는것이 매우아쉽습니다. 사이즈는 작은것은 7치부터 큰것 35cm정도의 고른 사이즈로 나와주었구요, 날씨변수만 없다면 한동안 꾸준히 나올것같은 예감이 듭니다.
마무리를 짓고 담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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