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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낚시터소식(후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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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 가는 길
서서히 호수의 심장부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섭니다.
만수위 때 다가설 수 없었든 아득히 깊었든 저곳
용 못된 이무기 경전을 외우며 바람을 부르는 저곳
새벽이면 물안개 뭉게뭉게 피워 모습 숨기고 강태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저곳
그 깊은 곳 가까이 수문이 있고 다랭이 논배미 가뭄을 적셔주려
제 몸 드러나는 가난을 참으며 수 문 열기를 게을리 않는 물고기의 영토 그 궁전
우리는 그곳에 낚싯대 드리우기를 얼마나 소망했던가요!
월척이 버티고 있을, 제왕이 꿈틀거리고 있을, 그 깊은 곳에
닿기 위하여 흑이나 마음속의 릴대 멀리 던져 보고 푼 욕망은 없었던가요?
서서히 드러나는 심장부 누런 잉어가 힐긋 쳐다보는
가장자리에 앉아 소망이 안타까움으로 변해감은 왜일까요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 설레임보다 불안스러운 것은
낚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뿐일까 아닐 것입니다
왜가리 회를 치며 뻘밭에 발을 푹푹 찍으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비가 와야겠습니다, 만수위가 되고 언젠가 출렁거리겠지만 새삼스레
시원한 한 줄기의 소나기가 그리운 날입니다.
木魚 김용철
 큰골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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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