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날씨였습니다.
약간은 권태로우리 만치 따가운 퇴약볕이
온 대지를 달구어 꽃을 찾아 다니던 나비와
잠자리 마저도 지친 듯 쉬어가는 시간이 있습니다.
불볕 더위...
깊은 물속의 고기들 마저도
한낮의 따사로움을 즐기는지
얕은 물가에 나와 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깊은 물속 붕어들의 찌 오름은 멈출줄 모르는 듯 합니다.
열혈 조사님들의
매일같이 이어지는 파이팅 하는 모습보다는
푸르른 나뭇잎 마저도 늘어지는 권태로움 속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오붓한 시간이 더욱 정겨워지는
그런 하루인 듯도 싶습니다.
손맛터와 즐김터에 꾸준한 방류와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에 관리의 손길을 늦추지 아니하여
좀더 낳은 모습으로 남겨지고 싶은 상덕지기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문득
어릴적 부르던 노래가 생각 났습니다.
" 나팔꽃이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
꽃을 찾아 날아온 나비의 한때...

담장밑의 화사한 꽃들의 자태...
한낮의 따가운 햇살의 일광욕이 그리웠던 것 같습니다...

이글거리는 한낮의 퇴약볕은 잠자리 마저도 지치게 하는듯...
아기와 엄마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두 가족의 나들이 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한낮의 더위하고 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붕어를 구입하는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에서 좋은 붕어를 어렵게 구했으니...
밤늦은 시간이지만 또 다시 확인하고...
환상적인 찌 올림을 위한 도우미들이...
평일 관계없이 들어가고...
또 다시 담아서 확인 하고...

엄선된 아주 양질의 우량 붕어 도우미들이...
즐김터에도 어김없이 들어가야 합니다...

내가 오늘 이곳에 심는 이 나무들이
당장은 아무런 가치를 내게 주지 아니 하지만...
그래도 오늘 나는 300년의 시공을 넘어 스피노자 와 조금은 다른 마음으로
오늘같이 무더운 날 구슬땀을 흘리며 오늘과 같은 내일이 아닌 또 다른 미래를 꿈 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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