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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에 하루가 빨리 저물고 있는것 같은 시간,
중류권 툭 튀어나온 소나무 아래 곳부리에
바람을 막을 텐트하나....
무거운 어깨 짐 지고 물과 마주 앉아 있습니다.
남들이 물낚시를 접을때 자신은 대를 편다는 분...
조금은 흐린 날이긴 하지만
며칠 기온이 많이 올라갔기에
지금쯤은 이쁜이들이 얼굴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바램가득한 기대를 해 봅니다.
거의 날마다 이어지는 방류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때가 아닌지 마음만 태우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던 그날이 가까와 지는 것 같은데 말이죠.
또다른 바램만을 가득 담은채
넓은 저수지에 고기로 인한 물만 불리고 있습니다.
힘있게 움직일 머지않은 그날을 기다리며......
하루가 빠르게 지나는 날들입니다.
새 달력을 들고 웬지 모를 허전함을 느끼는 것은
지난 시간들의 아쉬움이겠지요.
남은 시간들도 알차게 마무리들 하시구요,
건강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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