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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덕낚시터

작성일 : 2009-12-11 00:21:24 / 저수지 / 상덕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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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덕낚시터 유료낚시터 > {상덕지} 겨울빗속에 녹아지는 겨울모습에서 -12월 둘째주 : 낚시사랑

모진 북풍과 함께 휘몰아 친 눈보라가
한바탕 저수지 물결위를 휩쓸고 지나가더니
유리알같은 얼음이 살짝 덮여젔던 지난 주말이었는데

다시금 이어서 몇날 후엔
눈이 비가 되어 흩뿌려지는
가늠도 할 수 없는 주중의 겨울 모습들이
마치 변장마술을 보는 듯 합니다

바라는 겨울모습은 이런게 아닌데..
잔뜩 심술궂은 얼굴만 보여 주며
모처럼 떠나려는 낚시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완연한 겨울이 됐구나 생각했는데...
이제는 겨울물낚시의 참맛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지금도 겨울비가 겨울을 녹아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그리고 오늘도
겨울아닌 겨울에 감쌓인 저수지의 을씨년스런 모습들이
여기저기 펼처진 낚시대 위에도 내려앉아
더욱 삭막하고 쓸쓸함을 느끼게 합니다

지난 주
모질게 불어 오는 맞바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모두가 한결같이
일렁거리는 차가운 물결 위에
말없이 고즈넉이 서 있는 찌만을 바라보며
언젠가 금방이라도
밀어 올려 줄 것만 같은 눈보라속의 멋진 찌오름 환상에
잠시나마 가슴 설레임으로 가득 채워졌던 시간들.

몇일간의 쌓인 피로와 먼지를
낚시하는 순간만이라도 훨훨 날려 보낼 양
힘차게 케스팅하는 여기저기 모습들.

이 모두 하나 하나에서
우리네 삶의 역동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도 어디선가
매서운 추위를 가르는
낚시대의 힘찬 케스팅소리를 들으면서
며칠간의 엉클어진 내 마음을 달래 봅니다

"마음을 비우면 가벼워지는 것을

욕망을 비워내면 살만한 세상인걸

투명한 햇살한줌 가슴에 퍼 담고

살랑이는 바람 한 결 치맛자락 내어 주고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어 올려

오늘 하루 생명의 찬가를 부르리"

그래도
추위를 뒤로 한 채
눈보라 휘날리는 저수지 겨울풍경속에 묻혀
그리운 사람과 함께
친구와 함께
즐거웠던 지난 모습들을 회상해 보며
추억의 그림자를 남겨 봅니다

...........매서운 눈보라가 저수지를 할퀴며 흩날립니다

....... 잠시 눈발이 걷히면

........모두들 낚시 삼매경에 빠져 들고

.........여조사님도 겨울낚시 참맛에 동참합니다

..........그리고 이내 저수지는 고요함에 젖어 들었는데

.........또 다시 휘몰아 오는 눈밭속으로 갇혔습니다

........잠시 눈보라가 멈추면 또 다시 낚시대를 드리우고

........ 그 순간 짜릿한 쾌감이 가슴을 설레게 하며

...........역경을 이겨낸 즐거운 웃음과

.........힘찬 화이팅을 여기서도 보여 줍니다

.......이런 날엔 커피 한 잔보다 손맛이 더 그리워지나 봅니다

엄동설한에 왠 장찌를........
그러나 이만큼 올리고 말았죠

.........그래도 덩어리를 만나게 되니 기쁨은 두 배로

......이제는 더욱 거세지게 눈발이 날립니다

........이윽고 눈보라가 그치고 성난 물결만이 저수지를 덮습니다

..........맹추위의 기세에 처음 결빙이 시작되고

.......눈 덮힌 산밭과 함께 이제야 겨울을 보게 되는가?

.......겨울붕어터가 해빙준비에 바빠졌지만

..........새빠알간 열매는 아직 겨울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새봄만을 기다리는 긴 잠일 뿐입니다

..........지난 주는 이렇게 고독한 겨울풍경에 잠겼던 모습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상덕지기입니다

12월이 왔는데
눈보라도 휘날렸는데
지금은 살얼음조차 보이질 않고
겨울비에 젖어가는 저수지는 물살만이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붕어들은 겨우살이로 접어들었는지
상류쪽 수심보다 중하류권과 겨울붕어낚시터의
깊은 수심에서 입질이 들어오는 빈도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낮의 따스한 기온이 올라 가는 따스한 날보다
매섭게 한파가 들어 닥치는 저수온이 계속되어야
겨울낚시의 묘미는 더욱 살아 나는데..

날씨는 여전히 수온변화만 계속되어 입질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요즘도 특히 낮보다는 밤이 되어야
수온이 내려가 낚시대끝에 살얼음이 맺히는
한밤 중이 더욱 일품의 입질을 보여 줍니다

겨울붕어낚시터에는
한파를 이겨 낼 수 있도록
방한 방풍 해빙시설이 완비된
쾌적하고 안락한 낚시자리입니다

언제나 도와 드릴 수있는
가까운 거리에 관리실이 있으니
찾아주시면
따끈한 커피 한잔으로
겨울을 녹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의 모진 눈보라속에서도
상덕을 찾아 주신 이들의 꿋꿋한 낚시모습에서
저의 자리를 다시금 일깨워 주셨습니다

낚시보다 추위를 이길 수 있도록
방한에 힘쓰시어
건강하고 보람된 한 주를 맞이 하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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