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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 파릇함을 자랑하던 푸르름들이,
한 낮의 따가운 햇살에 숨이 죽었습니다.
지친 목마름으로 시원한 한 줄기의 물을 갈망하며,
있는대로 고개를 숙인 모습에,
같이 뜨거운 숨을 몰아 보탭니다.
헉헉대는 개들또한 얼마나 숨이 가쁜지
불러도 돌아 보지를 않고 땅을 파고있는
무더운 날들의 연속입니다.
뜨거움의 계절은 노란색을 닮았습니다.
새로운 달 7월의 첫날입니다.
공기와 맞닿은 곳은 모두가 훈훈한 기운으로 가득하고,
머지않은 비 소식에 더욱 후덥지근한 날들의 연속입니다.
물이 빠져서인지 무너미권의 조황이 좋은 날들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해가지고 나서 늦은 저녁 전까지
잦은 입질에 손맛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긴대도 짧은대도 상관없이...
비가 내려서 수위가 올라가기 전까지는
당분간은 계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상류 곳부리쪽은 빼놓고
중류 모래턱에서 부터 하류쪽으로
메기와 빠가의 입질또한 잦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 탓인지 많이들 피곤한 계절입니다.
건강들 챙기시구요,
시원한 여름 나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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