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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덕낚시터

작성일 : 2010-11-11 14:23:17 / 일반터 / 상덕낚시터

제목

상덕낚시터 유료낚시터 > [상덕지]이 계절이 다 가기전에... : 낚시사랑

♧ 가을이 깊어 갈수록 풍성한 손맛과 숨막히는 찌올림이 있는 곳-상덕입니다♧

며칠째
산등성 골짜기를 타고 밀려드는 연무로
뿌우연 안개속에 묻혀 버린 늦가을 주말 .

드높고 푸르렀던 가을하늘과
알록달록 화사한 산빛단풍은
그저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바라 보듯
먼 시간속의 흐릿한 벽화처럼 멈춰진 정경같았습니다.

이제 바람만 으스스 불면
마른 잎으로 떨어저 누울 빛 잃은 잎새들이
스산한 모습으로 미풍에서도 가늘게 떨고 있습니다.

잃어 버린 것과 산다는 것의 뒤섞임과 소용돌이 속에서
늦가을속에 머물고 있는 오늘이 휑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을 때에
그저 혼자서 어디론가 낚시가방을 매고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때론 알지 못한 채
훌쩍 지나버린 시간들이 많았지만
먼 훗날 되돌아보면 따가웠던 햇볕도 서늘했던 그늘도
그저 귀하고 고맙기만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되듯이

늦가을 속 11월을 맞이 하면서
오늘 하루도 편안한 안식처가 되도록 준비하렵니다.

....촉촉히 젖어 오는 찬서리속 밤낚시에 황금빛 찬란한 4짜급 토종덩어리는
아직도 가을은 우리 곁에 남아 있음을 보여 주는 듯 반겨 주었고

....뽀얀 연무가 저수지를 감싸 안은 한낮에도 월급이상의 토순이들도

....화사한 늦가을의 정취에 취하기라도 한 듯 낯선 손님- 4짜급 떡붕어도
아직도 끝나지 않은 가을낚시시즌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마치 하얀 도화지를 깔아 놓은 듯한 하늘빛속에 그려내는 절대곡선의 미감과

....매말라가는 낙엽사이로 보여 준 그 휨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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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번저 오는 햇살 받아 챔질과 손맛은 살아 있었고

.....긴 장찌의 너울거림은 더욱 커저만 갔으며

사위어만 가는 가을볕이
쓸쓸히 흩날리는 마른 잎이
세월의 무상함을 알려주고 있지만
잠시 하루를 편안히 내려 놓았던 이 계절은 행복의 초대였습니다.

....그저 이런 환한 웃음이 더 젊어질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되고

.....오랫만에 만난 조우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도

....때론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들이

.....튼실하고 예쁜 넘들을 만나는 이 순간에 삶의 활력소가 되어 주었습니다.

....발걸음 가볍게 들어 가시는 웃음속에서

....솜씨 좋은 여조사님의 손길 위에서
풍요로운 늦가을 정취는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깊고 따뜻한 우정을 함께 나누고자 동행하신
'붕어만' 낚시회원님들의 건배속에 찬란한 가을빛따라 영원하시길 빕니다.

.....아빠의 사랑스런 손길속에

.....아이들의 꿈도 자라고

....예쁜 마음도 자라게 합니다

" 여보게 친구야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나

어디 사람 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좋은 친구와 세월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지

보이시는가.
저기 오색찬란한 단풍숲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 있는 한 조각 흰구름

그저 세월따라 바람따라 변하고 흘러가지만
그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요즘
목덜미속으로 파고 드는 스산한 기운이
마음마저 움추리게 만들고 있었지만

더욱 중후한 입질과 묵직한 손맛은
찬 서리가 허옇게 내리는 늦가을의 끝자락에서 시작되는 듯 합니다

지금도 한낮은
따사로운 햇살이 종일 내리쬐는 상류쪽에서
부족함이 없이 손맛은 이어지고 있으며

밤에는 약간의 대류가 발생하면서
수온이 안정되 가는 늦시간대에
보다 훌륭한 입질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금도 토종덩어리들과 월급 이상의 토순이들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좋은 늦가을낚시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고
찬서리 내리는 지금부터 시작인 듯합니다.

저수온기에
입질을 받아 낼려면 미끼변화가 더 중요해 졌고
긴 찌올림을 위해서는 채비변화가 우선인 듯 합니다.

점점 멀어저 가는 늦가을의 정취속에
하루의 소중한 시간들이 알찬 열매로 채워지시길
소망합니다

---상덕지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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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2010-11-11 19:30:22]
[112.170.***.52]



사장님 문인인듯 글을 잘쓰고 표현력 또한 좋군요 언재 가을 붕어 손맛 함 보고 싶내요 음악도 글과 잘 어울어져 더욱 운치있는 그림을 보여 주내요 수고하시고요 건강하세요 ,...

[2010-11-11 21:45:39]
[222.236.***.230]



독불장군님, 안녕하세요. 날씨가 갑자기 변덕을 부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가까히.조금 더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바램으로 표현했는데... 감사합니다 . 언제나 진정한 낚시인을 위한 자리로 가꾸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언젠가 한 번 시간 내시어 들러 주시면 고견을 마음에 담겠습니다.좋은 시간으로 하루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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