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전날 마신 술이 깨기도 전에
만정지로 내달립니다.
2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만정지..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시네요. ^^
서둘러 출발하느라 타프를 빼놓고 왔습니다. ㅡㅡ;;
잠시 갈등됩니다...
이더운데 타프없이 여기서 버텨야 하나..ㅡㅡ;;
날더운데 낚시 하기도 그렇고 해서
근처 반제지 한바퀴 돌고 나니..
뭐 별다르게 할일이 없습니다.
뭐 할수 없죠 ^^
덥더라도 파라솔 펴놓고 슬슬 낚시한번 해봅니다.
집사람은 24두대, 저는 26두대 28한대로 시작해 봅니다.
확실히 수초에 붙여야 입질이 오네요..
주로 잡히는 어종은 떡붕어와 토종..
떡이 조금더 많이 나오는듯 합니다.
어찌되었건...
장식용으로만 사용하는 낚시대를 던져놨고..
비록 집사람이 낚았으나 생물체가 사는것을 확인했으니 할일은 다했고요. ^^
슬슬 만정지 구경에 나서봅니다.
하류 잔교 쪽은 주로 중층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아침나절 꽤나 많이 낚으셨습니다.
노지 분위기 나는 만정지 상류 입니다.
나름 대물 낚시하기 딱좋은 포인트들이 꽤 많습니다.
이런 그림만 보면 유료터가 아니라
딱 어디 숨어있는 소류지 입니다. ^^
조기 산밑에 작업해서
하룻밤 낚시하면 예술일것 같습니다.
여기도 좋아 보입니다. ^^
만정지 중상류 지역 입니다.
상류에서 바라본 제방 이구요
한참 구경하고 자리에 돌아와보니 집사람이 재미있는걸 보여준답니다.
찌위에 잠자리 보이시나요?
채비를 가볍게 맞춰 놨더니 찌에 잠자리가 앉으면 내려가고
날아가면 올라가고 ^^
저 잠자리 녀석 고생 많이 했습니다. ㅋㅋ
뭐 아무튼
웃고 즐기고 하는 사이 이장님 등장입니다.
땡볕에 둘이 쪼그리고 앉아 있다가 그늘이 생기니 살것 같습니다.
아까도 말했지만..
낚시대에 대한 예의는 지켰으니 바로 시작 입니다. !!
이것 저것 집에서 준비해간 넘들로 슬슬 발동을 걸어봅니다.
한참을 먹다가 문득
텐트설치한 뒷편에 옥수수밭이 나름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라고 0.5초 정도 생각을 하면서....
계속 달립니다. ㅋㅋㅋㅋㅋㅋ
구워라 마셔라~~
에헤~
웃고 즐기는 사이 천중화 동생 커플이 합류 했습니다. ^^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양손은 무겁게 하고 왔습니다.
역시 술먹을땐 사람이 많아야. ^^
그렇게 오랜만에 보는것도 아닌데..
만날때 마다 즐겁습니다.
이렇게 먹고 마시고,
짬짬이 낚시도 하면서 느긋한 토요일 오후를 보냅니다.
천중화 아우가 잡은
잉어라 부르기에는 거시기하고
그렇다고 발갱이라고 부르기에도 거시기하고..
잉어 치어 쯤 되는 생명체 입니다. ^^
그리고 그렇게 신나게 먹고 즐기는 사이..
슬슬 해가 집니다.
어느순간 슬그머니 나타난 밍구와 시로유키 부부입니다.
역시다 양손은 무겁게 등장했습니다. 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분명 정신줄을 잡고 있었는데..ㅡㅡ;;
고기굽는데 부터 기억이 가물 가물 합니다. ㅋㅋ
어찌되었건 맛있었다는 기억은 있습니다. ㅎㅎ
어느순간...정신을 차려보니.
본부석은 형수님과 제수씨들에게 뺏기고..
남자 넷은 요래 궁상을 떨고 있습니다. ㅎㅎ
요두명...
요주의 인물입니다. ㅋㅋ
진로에서 상받아야할 인물로 인정입니다. ㅋㅋ
아무튼 저는 끝까지 낚시터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 캐미를 꺾고
5분후에 취침했습니다. ㅡㅡ;;;
이번주도 역시나 1박2일 나름 재미있게 놀다온듯 합니다.
만정지..
크게고기에 욕심만 없다면 조용하게 하루 쉬러 가기에는 좋은 곳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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