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1 : 아침 시간, 남쪽 2번에 자리 잡으신 조사님은 꾸준히 손맛 보고 계셨다.
상황2 : 수유리에서 오신 손님께서 옆 3번에 자리 잡자
곧장 3번 쪽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상황3 : 맞은 편 북쪽 4번, 5번에 자리 잡으신 분들께 상황을 설명했다.
"지금 맞은편 2,3번에서는 상당히 잘 나오고 있습니다."
"3번은 어부지리다. 내가 아는 분이 어제 3번에 밑밥 많이 주고
동쪽 좌대로 옮겼다고 하더라."
"저쪽으로 집어가 된 모양인데 곧 우리 쪽으로 고기를 끌어 오겠습니다."
그러시면서 부천에서 오신 옆자리 어르신과 의기투합하여 부지런히
밑밥을 주기 시작하셨다.
약 3시간 후,
신기하게도 북쪽 4,5번에서 고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오후 4시 이후부터 두 분은 거의 2분에 1마리,
정신이 없었다.
반면에 남쪽 2,3번은 현저히 뜸해졌다.
상황4 : 나머지 분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졌다.
부러워하면서도 느긋하게 지켜보시는 분들,
급히 저에게 와서
저 분들은 밑밭으로 무엇을 사용하며
어떻게 운용하시는지?
덕분에 떡밥 매상 좀 올라갔습니다!!
북쪽 5번 좌석.
부천에서 오신 어르신 살림망입니다.
제 혼자서 저녁에 찍은 사진이라서 상태는 안 좋습니다.
저녁 7시까지 20여 수 하셨고
밤 10시 쯤에 철수하셨는데
40수 정도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케미맛까지 제대로 보셨습니다.
바로 옆 4번에서 낚시하셨던,
이천에서 오신 분은 30~40수 정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고
모두 방생하시고 새벽에 철수하셨습니다.
주로 수요일에
밀성 낚시터에 오시는 어떤 조사님과 더불어
이분은 저에게는 가장 고수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분의 스타일은 180도로 다른 것 같았습니다.
(이론형,섬세함,햄릿형 vs 야전형,거침없음,톤키호테형)
남쪽 3번 좌대,
수유리에서 오신 조사님의 살림망입니다.
오실 때마다 대박입니다.
완전히 밤을 밝히셨습니다.
참으로 낚시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이분은 꼭 살림망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으시고는 방생하십니다.
새벽 5시쯤에 좀 뜸했을 뿐,
밤새껏 어신은 계속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분이 남기신 한 마디,
"고기 나올 때는 주무시면서
고기 안 나온다고 하시면 안 되지~~~."
40~50수는 족히 하셨습니다.
남쪽 2번 좌대,
20여 수 하셨습니다.
밤에는 주무셨다고 합니다.
오늘은 동생까지 합류해서 하루 더 하신답니다.
수원에서 오신,
경력 2개월 된 조사님과 그분의 살림망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붕어 잡기에는(메기,잉어,향어라면 몰라도)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북쪽 4,5번 좌대 어르신들에게
좀 배우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에게 부탁도 드렸습니다.
새벽에 나가서 보니
그분 지도도 받았고
자리도 이동한 결과
8마리 잡았다면서
상당히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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