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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덩어리 님 전체 글

똥덩어리 님 전체 댓글

[2011-10-20 07:14:37]
[121.137.***.148]



오늘은 저희 카페에 좋은 글이 올라왔기에 조사님들께 아름다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가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이 이야기는 실화라고 합니다. 밥 할매 “여보, 오늘 저녁에는 누룽지도 끓이지“ 남편의 말을 들으며, 눌려놓은 밥에 물을 부으려는데 문득 십 년도 넘게 지난 옛일이 떠올랐습니다. 집이 시골이었던 저는 고등학교 삼 년 내내 자취를 했습니다. 월말 쯤, 집에서 보내 준 돈이 떨어지면,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러다 지겨우면, 학교 앞 ‘밥할매집‘에서 밥을 사 먹었죠. 밥할매집에는 언제나 시커먼 가마솥에 누룽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어요. “오늘도 밥을 태워 누룽지가 많네. 배가 안 차면 실컷 퍼다 먹거래이. 이 놈의 밥은 왜 이리도 타누.“ 저는 늘 친구와 밥 한 공기를 달랑 시켜놓고, 누룽지 두 그릇을 거뜬히 비웠어요. 그런데, 하루는 깜짝 놀랐습니다. 할머니가 너무 늙으신 탓인지, 거스름돈을 원래 드린 돈보다 더 많이 내 주시는 거였어요. '돈도 없는데 잘 됐다. 이번 한 번만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거야. 할머니는 나보다 돈이 많으니까...' 그렇게 한 번 두 번을 미루고, 할머니의 서툰 셈이 계속되자 저 역시 당연한 것처럼 주머니에 잔돈을 받아 넣게 되었습니다. 그러기를 몇 달, 어느 날 밥할매 집엔 셔터가 내려졌고, 내려진 셔터는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어요. 며칠 후 조회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심각한 얼굴로 단상에 오르시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모두 눈 감어라. 학교 앞 밥할매 집에서 음식 먹고, 거스름돈 잘못 받은 사람 손 들어라.“ 순간 나는 뜨끔했어요.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다 부스럭거리며 손을 들었습니다. “많기도 많다. 반이 훨씬 넘네.“ 선생님은 침울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죠. “밥할매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께서 아들에게 남기신 유언장에 의하면 할머니 전 재산을 학교 장학금에 쓰시겠다고 하셨단다. 그리고...“ 선생님은 잠시 뜸을 들이셨어요. “그 아들한테 들은 얘긴데, 거스름돈은 자취를 하거나 돈이 없어 보이는 학생들에게 일부러 더 주셨다더라. 그리고... 새벽부터 일어나 그날 끓일 누룽지를 위해 밥을 일부러 태우셨다는구나. 그래야 애들이 마음 편히 먹는다고..." 그날 학교를 마치고 나오는데, 유난히 '밥할매 집'이라는 간판이 크게 들어왔어요. 나는 굳게 닫힌 셔터 앞에서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할머니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할머니가 만드신 누룽지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여러분들은 이글을 읽으시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생각보다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진정 이런분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가신 위대한 분이 아닐까 합니다. 정치인은 나눔이란 핑계로 세상을 혼탁하게 하지만. 할머니처럼 아름답게 흔적을 남기지 않고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네 인생 할머니의 반만이라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

완장마니아

[2011-10-20 08:55:28]
[203.247.***.239]



아이고...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개장공지가 떳군요. 안녕하세요..올 3월엔가 마지막 인사드리고 늦가을에 다시뵙겠습니다 인사한게 엊그제같은데... 시간 참 빠르네요. 깜상이 새끼를 낳았다니...^^; 저 따라다니며 신발 물어뜯던 귀여운 강아지였는데....ㅎㅎㅎ 어쨌든 모두 만나고 싶습니다. 사모님 건강은 어떠신지요? 저는 개장식날은 못갈것 같구요...다음 월요일쯤에 올해 시즌 첫 출조를 나갈 예정입니다. 그럼 개장후에 뵙겠습니다....^^ ------------------------------------------------- [완장1호지] 완장마니아님 찾아 주셨군요. 우리집 깜상 벌써 어미가 되었습니다. 새끼는 잘 키울까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감싸고 있네요. 동물이나 사람이나 어미의 모정은 같은가 봅니다. 깜상 마음이 여린녀석이라 새끼가 보채면 어쩔줄 모르는 모습이 측은하네요. 그래도 새끼 곁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완장매니아님 조용한 월요일 가족과 함께 오세요. 올 겨울에도 좋은 인연으로 함께하길 바랄게요.^^*

오늘의행복

[2011-10-20 10:11:19]
[166.125.***.104]



29일 아침에 뵙겠습니다.. 작년 사진을 보니 낮익은 얼굴도 보이네요. 위에 댓글 다신 완장마니아님도 궁금하고요 ㅎㅎ 수고마니 하세요 ^^* ------------------------------------------------- [완장1호지] 29일 아침에 오시면 커피한잔 나누면서 송어 함께 방류하시면 되겠네요. 금년에는 탕이 넓으니 작년보다 더 많이 방류해야겠지요.? 주말에 저와함께 루어낚시 즐겨보시자구요. 아무래도 스픈이 더 잘~~먹히겠지요.? 두고볼 일입니다......ㅎ 오늘의행복님 지난해 눈치워주신 그날의 인연을 잊지 않고 있답니다. 그런데 말이죠. 금년에도 총무없이 견디다 보니 우리집 사람 요즘 시름시름 알고 있네요. 수지타산 생각하다 보니 너무 혹사 시켰나봅니다. 올겨울 어떻게 견뎌야 할지 걱정이네요. 오늘의행복님 말씀처럼 지난해 사진을 찾다보니 낮익은 얼굴 반가운 얼굴들이 참 많이 보이네요. 지난해 맺어진 인연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수58명04

[2011-10-23 01:08:40]
[124.80.***.128]



용인어린동생입니다.항상 편한안 자리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송어에 도전하겠습니다 보쌈 맛있게 먹었네요 흐르는 물결처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꾸벅 ^*^

한세상

[2011-10-24 09:31:48]
[122.101.***.11]



형만한 아우없다고 속 깊은 할머니에 속정을 어린나이에 알기에는 너무 높은 벽이 아닐까합니다 의연중에 할머님에 무지함 아닌 무지함을 넘어보려는것이 그차제가 우리내 무지함이 아닐런지요?~~ 아직은 우리내 사회가 살아 볼만한 세상이 아닐까합니다 지기님 안녕하세요 에고 무엇이 그리 바쁜지 낚시대 잡아본지도 꽤 여러날 아니 여러달이 되어가는듯한 느낌이내요 시간 되는대로 지나다가라도 한번 들려 차 한잔 하고 인사도 하고 그러도록 해보겠습니다 추워지는 만추에 항상 건강유지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