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샘
봄바람이 심통을 부린다
밤이 깊어도 물결을 흔들어
붕어의 입질을 흉내 내는 파도가 수상하다
물결이 흔드는 높이만큼 춤추는 찌
미흡한 붕어의 기별보다 현란하다
추위를 잊기 위한 몸놀림이리라
기다림은 배신할 수 없는 것이라고
파도 속에서도 목을 빼꼼 내밀며 환히 웃는 찌
알까,
착 감기는 뜨거운 입김
붉은 네 입술이 예쁘다
이 추위에 약속을 잊지 않고 찾은 너와 나
두근거리는 떨림이 푸르다
봄은 미운 정 깊어 사랑스럽다.
木魚 김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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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골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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