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우리들 사랑도 속절없이 저물어
가을날 빈 들녘 환청같이
나지막히 그대 이름 부르면서
스러지는 하늘이여
버리고 싶은 노래들은 저문강에
쓸쓸히 물비늘로 떠돌게 하고
독약 같은 그리움에 늑골을 적시면서
실어증을 앓고 있는 실삼나무
작별 끝에 당도하는 낯선 마을
어느새 인적은 끊어지고
못다한 말들이 한 음절씩
저 멀리 불빛으로 흔들릴 때
발목에 쐐기풀로 감기는 바람
바람만 자학처럼 데리고 가자. -이 외수
9월2주차 조황 입니다.
아침저녁 제법 가을냄새가 나죠?
바람좋고 경치좋고 하늘 높아지는 가을에 일년동안 열씸히 투자하신(?) 결실로
4자대물 붕순이 얼굴좀 자주 봐야 하겠죠?
4자 붕순이가 24시간 입질대기중인 상덕 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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