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
詩: 김용철
떠나갈 듯 우렁찬 고함 소리가
아니어도 좋은 것은
상념의 등불 끄고
고요히 다가서면
손 내밀어 악수 청하는
너는
내 사랑 유토피아다.
춥고 , 미끄럽고 , 깨지지 않을까
섬짓 놀라 움츠리지 마라
인생은 본래 질긴 생명줄 품고 있나니
유랑의 길 거칠어도
내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바람의 노래 구성지게 겨울을 청해놓고
가지마라 붙잡아도 너는 떠날 것이고
언젠가는 봄은 올 것이고
얼음 아래 저 아득한 생명줄 인연은 계속 될 것이다.
오라 나태해진 인생이여
가자 저 붉은 태양을 향해
얼음 위 하룻밤 고행의 길
내 육신 달구어 잃어버린 열정으로 피어오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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