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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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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이 제헌절이라 16일날 일찌감치 일을 끝내고
장광에 도착하니 오후7시가 다 되간다.
관리실에가서 여울빛님께 꾸벅인사하고,커피한잔
마실겨를도 없이 무작정 곳부리(4번방갈로앞)포인트로
향했다.오면서 마음속에 선점해놓은 자리중 마침 한자리가
비어있었고 그옆에는 김푸로님과 이천조사님이 자리를
하고 있었다.비가 오려는듯 하늘은 찌뿌둥하고 먹구름이
잔뜩 깔려 있었으나 다행히 비는오지 않았다.
내려오는 길에 곤지암과 이천부근에선 앞이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왔는데 참 이상하다.
오늘도 장광개장때 1등상으로 받은 3.2칸 수파대2대를
편성하고,숨이 넘어갈정도로 바쁘게 품질을 시작하는데,
멀리 미래님차가 뚝방을 너머 들어오더니 장대포인트에
자리를한다.나도 사실은 오늘 장대를치러 왔지만 비가올것
같아 짧은대로 하기로 결정하고 이곳에 않았는데 왠지
미안했다.이어서 오발탄님,쏠채님 속속 입장하고.....
모두들 장대포인트에 자리를 한다(초입 장대,중층전용부교설치)
한번,두번 품질을 시작하는데 입질이 아주작게 온다.
날이 그래서인지 미약한 입질은 계속 이어지는데 좀처럼 찌를
올려주질 않는다.앞에선 미터급 대두어만 왔다 갔다 하고....
그렇게 30여분이 흘렀을까(?) 모처럼만에 찌톱이 세마디정도
올라와서 멈추길래 강하게 후킹..............
윙~~윙 대를 세워보지도 못하고 목줄이 터져 나갔다.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여간해서 채비는 터쳐본적이 별로 없는데
엄청난 중량감만 느끼고 놈은 사정없이 달아났다 오늘도 뭔가
터질듯한 기대를 안고 열심히 밥을 던지는데 10시쯤되니까
우리일행들이 몰려와 이윽고 시작된 "술시"란다.
한병,두병....다섯병.여섯병 밤은 깊어가고..."술시"도 깊어가고
결국엔 여덟병에 새벽3시경에야 기분좋은 술시를마치고...
8번방에서 신나는 꿈나라로 향했다.몸이 피곤했는지 새벽에
이천조사님의 기상소리에도 쿨~~쿨,도저히 몸이말을 안듣는다.그리고
김푸로님이 다급한 목소리로 "난리났다 두대로 정신이없어 할 수가 없다"면서
또 막 깨운다.후다닥..후다닥..잠에지쳤던 세넘 정신없이 옷을 입고
자리에 도착하니 찌는 온 몸을 다 던져서 발랑 발랑 자빠지는데...
흥분을 감출 수 가 없다.이 얼마만인가 그것도 잉어한마리없이
붕순이 입질이 환상적으로 이어지는데, 결국은 한대를 교대로
계속 걷어 올리기를 한시간여...이제는 망에 담는것도 귀찮아
잡은넘 살며시 놓아주니 그넘이 또와서 먹는건지(?) 잡아도 잡아도
끝이없다.그렇게 영악한 붕순이 넘들 오늘처럼 멍청하다고 느껴본적도
없다...순아!!순아!!순이덜아...앞으로도 오늘과 같이 밥잘먹고
무럭 무럭 힘을 키워서 사랑하는 우리 조사님덜 속 좀 상하게 하지
말아다오..................오~~사랑하는 나의 붕순이넘덜 이뻐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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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랫만에 이곳에 조행기를 올렸습니다.앞으로도 님들
어복 만땅 하시고,하시는일들 모두 자~알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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