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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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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조행기를 올립니다.
11월 5일 17:00~24:00
넷상에 콩알낚시로 유명하신 철산붕어님의 분할채비에
보물섬 양사장님의 좁쌀달기를 나름대로 조절하면서 붕어28, 잔챙이1, 향어 1
해질녁까지는 끌고 들어가는 입질형태
해지고 9시 정도까지도 끌고 들어가거나 점잖게 올리는 입질형태
9시부터 자정까지 잔잔하게 올리는 입질형태
어분 딱딱하게 콩알에서 좁쌀크기로
몇번 깜박거리다 미끼 갈려고 맘먹으면(진득하게 기둘리면) 찌톱 끝까지
그리고 핑핑핑.
목줄길이=찌톱길이, 좁쌀 5호나 6호로 바늘에서 0~목줄길이(다 재미가 있지요)
수평찌맞춤.
30분간격으로 지나는 기차의 모습과 하늘에 밝은 달
그리고 물에 비치는 하늘에 모든 것
가끔 지나가는 기러기떼와 오리떼의 울음소리
그리고 어쩌다 섬뜩하게 한바퀴 돌아나가는 엄청나게 큰 이름모를 새
김포로 내리고 뜨는 저멀리 비행기불빛, 송전탑의 깜박거림
오밤중에 철뚝길에서 나잡아봐라라고 노니는 엽기커플들
따뜻한 커피, 처음와서 고기 못잡고 지렁거리면 잘 잡을때까지
채비며 미끼며 모든 것을 내주고 잘 잡을 때까지 아무 것도
못하고 계시는 양사장님
드나들 때 누구나 안녕하세요, 잘가세요, 많이 잡으세요라며
또 제미끼 쓰세요 등등 서로서로 챙기는 따뜻한 낚시문화
낚시터 홍보하냐고 그러면 할 말이 없지만 이렇게 좋네요.
하루 재미있게 즐겼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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