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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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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10월17일 오래간만에(2~3주)양평오빈을 찼았다.
역시 오빈은 날잊지 않는다는것을 느끼게해 주었다.
나는 어렸을때 아버님께 낚시를 배우면서 벌써 30년이넘는
낚시에 후원자가되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겠지만 내인생에 30%는 붕어와의
만남이었다고 생각된다.
낚시경력 34~5년동안 낚시에 따른 변화도 많았었다.
결혼을하면서 최고의 낚시반대후원자(마누라)와
여러번 냄비와숫가락이 날라다녔고 나의영원한 동반자(아들)도
만나게되었다.
또한 내가세상에서 제일눈치를보는 쏘가리파두목(딸)과의
전쟁도 여전히 이어나갔다.
가장 중요한 사건은 8년전 부도라는 사건을 맡이하게 됐다.
엄청난 어려움과 많은 시련을 격게 되었다.
그렇게 되서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낚시를 그만두게 됬었고
어디 한구석에서 낚시 가방은 썩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지내던 세월에 우연히 만나게 된 후배와함께 작년부터
다시 낚시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때 찾은 낚시터가 양평의 오빈이였다.
처음 오빈에서 낚시를 할때 그손맛과 즐거움은 하늘에 계신분과
자리를 바꾸자고 해도 절대 안바꿀정도로 너무 즐거웠다.
그이후 계속해서 주일마다 낚시를 다니게 되었고,
내옆에 항상 붙어있는 낚시반대후원자도 내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지금은 낚시 후원자로 변해가고 있다.
어쨋든 나의 개인사연이지만 낚시라는 즐거움과 또한
붕어,잉어와의 싸움에서 벗어날수없는게 낚시광들의 인생인것같다.
그래서인지 아무리 딴데에 손맛이 있다해도
다시 낚시를 하게끔 만들어준 후배와 오빈을 잊을수가 없다.
요번에도 50cm 이상의 잉어와 붕어로 최대에 손맛을 보았다.
중요한건 오빈사장님이 내가 일산이 집인걸 안산으로 알고있다는게
좀 서운할 뿐이다.
남들이 볼때 좋은낚시터든 별로인 낚시터든 내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것을 느낄수 있다.
한번 손맛이 없었다고 해서 "두번다시오지말자!"
손맛을 봤다고 해서 "거기손맛괜찮아~"
라는 판단은 진정한 낚시인의 기준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 가벼워 지는것 같다.
중요한건 자기가 만족하는 낚시터는 손맛도 손맛이지만
자기가 인정하기 나름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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