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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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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바쁘기만 하다
각종 모임과 집안행사로 몸이 두개라도 모자른다
하지만 ~
난 아무리 바빠도 한달에 낚시는 2~4번은 꼭 간다
주로 토,일욜을 피해 평일에 출조를 한다
먼저번에(3.20일) 구래낚시터에서 붕어 대박을 터트리고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3.20일 조과로 한약재 푸짐하게 넣고 붕어즙을 만들었다
그것도 세솥을 다렸다
회사직원이 4박스 가져 가기로 했고 내가 2박스 가져와 처갓집에
보내기로 했다
근데 ~~ 회사에 높으신 양반께서 두박스 달라신다
할수없이 내가 가져 가기로한 것을 그분께 드렸다
퇴근후 마눌이 가볍게 바가지를 긇는다
붕어가 몸에 아주 좋다고 티비에서 보았다고
친정 부모님께 꼭 보내 드려야 한다고
난 ~ 마눌을 설득 했다
담에 출조해서 붕어 마니 잡아서 어른들께 보내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솔찍히 부담은 된다
출조 때 꽝치는 날도 더러 있고 낱마리 수준으로
낚시를 끝내는 경우도 많은데 마눌은 내가 출조하면
아주 많이 잡는 줄 안다
전에는 조과가 푸짐해도 집에는 가져 온 적이 없다
그냥 손맛만 보고 다시 살려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주위에서 붕어 달라는 분도 많이 계시고
어른들께도 보내 드려야 하고 ..
"이젠 낚시를 가면 붕어를 꼭 잡아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마눌은 전에
낚시 자주간다고 잔소리 하곤 했는데
요즘은 " 언제 낚시가냐고 " 나에게 물어 본다
마눌이 너무나 변했다
" 세상 살고 볼일이다 "
마눌의 강력한 요청에 서둘러 출조일을 잡았다
3.27일 월요일,
아침일찍 집을 나설려 한다
"낚시사랑 여기저기 눈팅"하며 낚시터 조황정보 를
관심있게 읽어 본다
지금 이시간에도 목적지를 결정 못해 고민하고 있다
3.27일 출조에는 꼭 붕어를 많이 잡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 마눌을 만족을 시켜야
" 내 낚시 인생이 순탄하다 "
그래서 더욱더 고민이 된다
주위에 낚시지기와 전화 통화도 많이 하고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구래낚시터" 수질도 양호하고 집근처라 가끔은 가던
낚시터라 포인트,입질패턴 같은 것을 조금은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몇일전에 구래에서 "대박을 터트렸기에"
그곳으로 마음이 쏠린다
어서 다음주 월욜이 되기만을 기둘린다
낚시전날은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출조를 해야 하는데
어찌된것이 밤에 잠이 오질 않는다
흥분되기도 하고 기분이 너무 좋아 잠을 설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낚시를 하는 시간에는 잠이 쏟아 진다
나에게는 이런 일들의 연속이다
잠자리에서 잠 못 이루는 나를 보고 마눌은 한마디 한다
" 초딩이 소풍가기 전날 잠을 설치는 것 같다고 "
난 ~낚시 하는 것 보다도 출조 전날 설래이는 마음에
더 흥분되고 행복하다
" 나만이 이런 것일까"?
오늘은 회사 휴무일이다
곁에서 나만의 영원한 마담인 마눌이 타주는
맛나는 커피를 마시며 3.27일 낚시 가는 날
기대와 함께 파이팅을 외쳐 본다
구래낚시터 사장님 월욜 일찍 들어 갑니다
좋은 포인트 함 추전 해 주세요
낚시 실력은 엉성해서 좋은 포인트가 아니면 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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