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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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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아침... 또 안성의 샘낚시터로 차를 몰았다.
우리집에서 그곳까지 정확하진 않지만 약 9개의 낚터를 지난다.(참고로 우리집은
오산임) 나는 낚시하기에 참 좋은 지역에 살고 있구나란 생각이 스쳐간다.
도착하니, 나의 1,2번 포인트는 먼저 온 조사님들이 점령했고, 하얀모자 사장님의
권유로 다른 포인트에 채비를 드리웠다.
여기 저기서 핑핑거리며 붕어등을 올리는데, 나의 찌는 요지부동.. 아.. 날도 좋은데
이게 뭐람? 자리를 옮기고 나니 간간이 찌가 올라온다. 지난주 보다 물고기들의
힘이 엄청 세졌다. 처음엔 잉어인가 했더니, 중치급 붕어가 왜이리 힘이 좋은지..
맞은편 조사님 4짜 정도 잉어를 걸었는데, 그분 진짜 있는 힘을 다해 당기는데 잉어가 수면으로 올라오질 않아, 몇 분정도 씨름하고 나중에 뒤로 가서 다른 분이 간신히 뜰채에 담더군요..
참... 옆에 조사님은 대를 던지면 3분도 안되 찌가 올라온다, 그 옆 조사님은 대를
던지자마자, 붕어,잉어,향어 할 것 없이 올라온다.
오후 7시 정도 대를 접을 때까지 약 20여수를 했는데, 나는 오늘 옆에 조사님들 때문에 이상하게 허탈했다..(참고로 낚시해서 오늘이 가장 많은 조과를 올렸음)
해가 떨어지며 갑자기 바람이 불고, 추웠져서 다른 조사님들이 하나둘 철수하는데
다들 대략50~60여수씩 비닐에 담아 갔다.
이러다 샘낚시터 망하는거 아녀? 한두명도 아니고 10명 정도가 그렇게 담아 가는데
사장님께 물었더니, 실제로 남는 거 별로 없다고 하신다.
집으로 돌아오니 팔이 약간 쑤신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고기들이 힘이 너무 좋았다.
그리고, 오늘 굉장한 포인트 하나를 알았다... 바닥지형에 패인곳을 우연히 알게 됬는데 거기서 1시간 동안 10여마리의 조과를 올렸다.. 다음에 새벽에 가서 먼저 앉아야지..크크크..
 이 만큼 잡았는데.. 제가 꼴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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