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전...
한 후배의 온갖 사탕발림에 늘어지게 잠자려던 일요일을 낚시터에 반납한 후 겨우내
손맛터, 하우스낚시터를 전전하면서 날이 풀리면 손을 꼬옥잡고 가자던 부림낚시터...
지난주말 드뎌 벼르고 벼르던 부림지에 들어서면서 순간 전율이 흐르는게 마치 전장에
들어선 기분이였다.
주인장의 후덕한 인상과 몸을 놀리지 않고 청소를 하시는걸 보니 낚시터가 광이 날정도로
깨끗했다.
요즘 잘 나온다던 곳에 낚시대 두대를 가지런히 펴고 쉬지않고 밑밥을 주기 시작했고...
그 밤은 그렇게 아무일도 없이 지나갔고... 따땃한 휴게실에 들어가 본격적인 전투시간인
새벽녁까지 우린 휴식을 취했따.(휴식만 취했을 뿐인데.. 코는 왜 골았을까?? ^^)
드뎌.. 새벽 5시 우린 다시 굳은 표정으로 몇번의 입질을 놓쳤고...
언젠간 찾아올 대박에 한시도 찌에서 눈을 떼지 못할때...
어디선가 울리는 윙윙울리는 낚시줄 소리에 보니 새벽일찍오신 조사님의 낚시대가 계속
휘어지는게 아닌가?? 배가 아파왔다. 결국 의견을 일치한 우린 주저않고 자리를 옮겼고
그렇게 아침 황사와 함께 다시 지루한 입질을 기다릴 무렵....
드뎌 올게 왔던가?? 힘차게 휘어지는 낚시대... 난 순간 "어머나.. 어머나~~"를 외치지
않을수 없었다. 몸이 휘익 딸려가는게 아닌가?? 너무 방심한 나는 버티는 힘이 그리 센줄 몰랐고 어찌어찌 도움을 받아 겨우 잡아올렸다. 내 팔뚝보다 훠얼씬 큰 잉어였다.
그 뒤로 이어지는 입질의 행진....
실력없는 초보낚시꾼에게 있어 이곳의 잉어, 향어들을 제압하기란 그리 쉬운것이 아니였다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고 겨우 다 끌고왔다 싶어 뜰채를 잡으로 한손을 놓게되면 또
낚시대를 쭈욱 끌고 들어가고... 놓칠새라 엉거주춤한 자세....
그렇게 진땀빼는 시간이 지나가고 10여수 가까이 했을땐 너무 심한 황사때문에
낚시대를 접어야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낚시줄에서 피아노 소리가 난다던 얘기를 체험하게 되고, 5분, 10분 이상을 이 녀석들과
씨름한 기억....
날씨가 풀리면 꼬옥 같이 가자던 후배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왜 그리 자신에 차
있었던 것인지 직접 경험을 하고서야 알게되었다.
처음 경험한 부림지... 부림낚시터의 지난주의 경험은 더 더욱 낚시에 빠져들것 같은
불안한 나의 미래가 점쳐진다. 파워야.... 고맙다. 이젠 이곳이 나의 아지터가 될것같다.
워낙 경황이 없어 카메라를 챙기지 못해 사진은 담 조행기에 쫘악 올리겠습니다.
허접한 글 장시간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씁니다. __(-.-)__
부림낚시터....대물터로 상당히 유명한곳이죠~
저 또한 집이 이사하기전까지는 가끔가서 손맛을 보곤 하던곳입니다.
짧은대와 장대가 같이 공유하는 낚시터이기도 합니다.
사장님 또한 친절하시고 부지런하시고....
또한 부인되시는 일명 바른생활님 한 미모 하시구요~
오랜만에 부림소식들었습니다.
글쓰신분을 겨울내내 꼬셔서 부림매니아를 만들었네여~~!! 엄청난 황사에서도 찐한 손맛을 보단고 3시까지 열심히 하고 이렇게 좋은 조행기까지~~~~
삐생님 바생님 두분다 열심히 사시고 계시더라구요!!
예전 부사매님들의 얼굴들과 닉네임이 그립습니다.
개지비님 건강하신 모습으로 부림에서 함뵙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