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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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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새벽 4시에 맞추어 놓은 자명종이 울린다
한치의 지체도 없이 일어나 전날 저녁 미리 챙겨두었던
낚시 가방, 옷가지, 소품 가벙을 챙겨들고 곤이 잠을 자고 있는
마눌과 아이들이 깰새라 도둑 고양이 담넘어 가듯 현관 문을 빠져나와
차를 몰아 장광에 도착하니 5시 정도 되었다
전날 퇴근하며 장광에 먼저오신 옥산 선배님께서 초입 1번 자리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주무실줄 알았는데
반갑게 인사를 하고
" 밤을 새셨습니까? "
" 밤새 물어 주는데 잘수가 있어야지요 " 하신다
마음이 급하다
3번에 자리를 잡고 새로 장만한 2.8대 쌍포로 장진을 했다
계속 품질을 해 대지만 찌는 말뚝이다
그런데 그 3번 지리는 무언가 걸리는 듯 했다
전에도 들은 바가 있어 미심 쩍어 자리 이동을 2번으로 하고 계속 품질
자리 이동을 하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따 첫 어신에 후킹 보기좋은 붕어 의 마수다
계속 올라 온다
장광의 매력이다 뜨믄 뜨믄이 아니라 넣기만 하면 올라온다
옥산 선배의 조황을 물으니 60~70 수는 족히 하셨단다
전날 오셔서 새로 사신 3.2대와 새 찌를 달아 계속 올리셨단다
그러던 중 4시경 어느 대물이 물어 낚시대를 세워 보지도 못하고
초릿대의 날라리가 빠져 나가 아쉬움 만을 남기셨단다
해서 전에 쓰시던 2.8대를 쓰고 계신단다 옥산 선배님도 계속 올리신다
역시 장광은 개체수가 많고 집어만 되면 도망갈줄을 모르는 곳이다
점심을 간단히 먹고
자리로 돌아와 몇번 품질을 하니 그래도 계속 올라온다
오후에 오신다는 2분이 또 도착을 하셨다
초입의 옆자리는 맘에 드는 자리가 없으신가보다
소나무 앞 부교 오른쪽에 자리를 잡으셨단다
새로 오신 그분은 작년 부터 그자리에서 많은 재미를 보신 자리다
1시간이나 지났을까 입질이 없다고 하시면서 우리 있는 초입으로 오신단다
마침 옥산 선배님은 어제 저녁에 오셔서 오늘 저녁에 올라가실 계획이시다
옥산 선배가 대를 걷으시고 새로오신분이 그 1번 자리에 바톤을 이어 받으시어
2.9대 2대를 펴시고 몇번 품질을 하는데 계속 하던 자리라 바로 찌가 쭉 올라온다
바로 그때
나의 대 하나의 찌가 꼬믈꼬물 거린다 조금 들어것다 나왔다 한다
이상하다 바로 후킹~~~~~~~~~
대가 세워지질 않는다
노련한> 솜씨로 간신히 대를 세우는데 성공하고 움추리고 앉아 싸움이 시작 되었다
틀림없이 잉어다 여간 힘을 쓰는것이 아니다
나의 2.8칸 나머지 1 대를 휘감아 버려 엉켜 버렸다
옆에 계시던 3분이 다 내자리로 모였다
좀체로 얼굴을 보여 주지 않는다 대체 얼마나 큰 놈이기에 이리도 힘을 쓸까
또 새로 장만하여 처움 써보는 낚시 대인데 버텨 줄까도 의심스럽다
원줄은 2.5호, 목줄은 1.5호 합사, 바늘은 붕어 전용 7호다
어느것이 끊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었다
10여분을 간신히 버텻다 드디어 얼굴을 보여 준다 대물 잉어다
또 걱정이 있다 그 큰 잉어를 담아올릴 뜰채가 없다
다른 분이 가지고 계신것도 전부 붕어 용이다
내 앞까지 끌어 오는데 성공을 했다
잉어도 힘이 많이 빠진 상태다
나는 잉어가 물어준 원 대를 들고 다른 한분은 옆에서 엉킨 다를 대를 들고
다른 한분은 붕어용이지만 뜰채를 들고 한사람은 옆에서 대기하고 있고
4명이 합동 작전이다
한 15~20분 씨름을 한 후에 우여곡절끝에 육지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을 했다
정말 멋진 한판의 쓰름이었다 팔이 무진 아프다 내가 다 탈진할것 같다
끌어 올리고 보니 많은 주위분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자를 꺼내 재어보니 67~68 Cm는 되었다
바로 사장님께 전화를 드려 잉어 대어를 낚았으니 오셔서 계측을 해달라고 하니
지금 바로는 바쁘니 살림망에 넣어 두란다
살림망에 넣기도 겁이 난다 어찌 넣어야 하나? 또 이따 어찌 꺼내야 하나? 걱정이다
일단 살림망에 넣는데 성공하고 엉킨 낚시대를 풀고 나니 맥이 쭉 빠진다
좀 쉬어야 겠다 아픈 팔도 좀 주물러야 겠다
얼마간을 쉰후 다시 품질을 하니 또 역시 계속 나온다
사징님이 오셨다
계측을 하니 67Cm 다 사진도 찍었다
1 일 무료 이용권을 획득했다
너무 크다 풀어 주고 싶었다 살려 주고 싶었다 다시 보내주고 싶었다
물속에 놓아주니 유유히 꼬리를 흔들며 사라지는 모습이
" 살려 주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라고 하며 저~~~~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듯 했다
다시는 유인하는 낚시 바늘에 유혹 되지 말고 잘 살기를 바란다
평온이 되찾아 왔다
장광이 고요하다 아름답다 멋있다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붕어며 잉어며 손맛을 단단히 본 낚시꾼으로서는
더 이상 욕심이 없다
늦게 저녁을 먹고 밤 10시경 차로 들어 갔다 잠을 자야겠다
누워는 있지만 아까 그 잉어 모습이 자꾸 어른 거린다
" 정말 놓아 주길 잘했다 멋있다 " 이런 생각이 자꾸 뇌리를 스친다
한동안 잠이 오지 않아 뒤척 대다가 어느새 잠을 자고 깨어나니 4시가 다 되었다
잠이 깨었으니 손맛이나 다시 보자며 2번 내 자리로 오니 1번에 계시는 분이 벌써
나와 계신다
" 입질 옵니까? "
"나도 금방 나왔습니다 아직 입질이 없네요 " 하신다
아침에는 별로 입질이 없다
7시가 되었다
대를 접어야 겠다
살림망을 들어 보니 약 100 마리는 족히 넘어 보인다
인사를 드리고 먼져 상경길에 올랐다
추신
새로 구입하여 사용한 낚시대는 이번에 낚랑에서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NSSR 제품 FIFANA 파워마블을 사용했습니다
장광사장님
찐한 손맛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광의 매력이 돌아서면 그립습니다
자주 들르겠습니다
낚시꾼 배상
 계측을 위해 살림망에서 꺼내며 계측  같이 가셨던 일행분 67센치 잉어를 들고 장광에서 최고로 잡은 기록(약 18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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