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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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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5일 토요일 오전 11시 몇 년전인가 겨울에 하우스 낚시터로 유명했던 문봉낚시터를 찾았다. 그 때는 하우스지만 입질이 어느 계절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찌 올림이 좋고 잡히는 붕어가 빨래판 만한게 올라 와 조사들의 호응을 받아 앉을 자리가 없어 기다리다 겨우 자리를 마련하여 낚시를 하곤 했던 곳이다. 그 뒤 주인이 바뀌었다는 소문을 들었을 뿐 가지 못하여 한번 출조하여 보았다. 주차장에 차가 들어가니 그 넓은 주차장이 벌써 꽉 차 주차할 곳이 마땅치 못하여 구석진 자리에 간신히 주차하고 보나 사람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었다. 물 색깔도 좋고 관리상태가 아주 좋아 찌 맛을 한 번 보려고 건너편 응달에 자리를 잡았다. 옆 조사에게 물어니 칸수에 관계없다는 말씀을 듣고 낚시하기에 가장 편한 1.9칸대를 폈다. 몇 번 밑밥을 투여하니 벌써 고기들이 모여들어 찌를 급하게 올리기 시작하였다. 빨리 채어보기도 하고 늦게 채어보기도 하여 까불대는 찌를 낚아채어 5분에 한 마리 정도가 걸려나와 손맛을 독특히 보고 있는데 갑자기 먹구름이 끼드니 소낚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였다. 다행이 지붕이 넓어 비에 젖지는 않고 그 상황 속에서도 낚시를 하고 있었다. 오후 4시경이 되니까 까불던 찌가 조용해지고 찌 올림이 다소 점잖게 바뀌었다. 그렇게 하다 저녁을 먹고 캐미를 꽂으니 까불던 찌가 움직이지 않다가 점잖게 올라오는게 아닌가 필자가 바라던 바로 그 찌올림이었다. 입질이 자주는 없었지만 5분정도 있으면 찌가 올라온다. 정말 좋은 입질이었다. 캐미를 꽂은 뒤 2시간에 흐르고 있었다. 약 20수를 추가로 하고 더 하고 싶은 욕망은 있었으나 다음날 할일이 있어 그만 철수를 하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첫째 낚시터 관리상태가 아주 좋고
둘째 밤낚시의 입질의 모습이 아주 좋다는 것이다.
문봉낚시터 사장님께 좋은 찌맛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다음에는 밤낚시만하여 찌맛을 보러 가야겠다.
 옆자리에 앉은 부부조사가 연신 잡아내는 장면, 부인은 처음이라는데도 잘 잡아내고 있었다.  그 넓은 좌석에도 거의 꽉 차 있는 건너편 자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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