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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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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
오늘 출조할때부터 비가 오리라는것은 예상했습니다.
일기예보와....
부는 바람이 제법 심상치않게 불기에....
개인천막이 설치되어 있기 망정이지....
노지나....
개인천막이 없는곳에서는 조금 애먹을뻔했습니다.
상곡지....
작년겨울과 올1~2월....얼리지 않고 물낚시를 할수있게하여 한겨울에도
몇번 다녔던곳입니다.
마땅히 출조지 고민을 하던중 눈에 띕니다.
그래~상곡 한번들어가보자~
전주에는 모란지에서 잔챙이와 싸우느냐고 혼이났기에....
수입붕어라도 조금 손맛을 보자....하는마음에 간만에 상곡으로 향합니다.
도착을 하니....약간....실망입니다.
한겨울 만수에 깨끗한물이 기억속에 있는데....
물도 근1m여정도 빠지고....
더불어 물색도 기대에 못미칩니다.
그래도 할수없이 물색이 조금은난곳과 깊은곳을 찾습니다.
개인적으로 조과를떠나 깊은곳을 선호합니다.
무너미앞....
수심3m이상 나오고 그 주위중 물색이 젤 난듯합니다.
대를피고....
천천히....가끔씩....밑밥을 줍니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조용하고....
시원한 공기와....
더불어 사색을합니다.
관리사 앞쪽은 낮인데도 가끔씩 붕어를 올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수심은 제자리보다 근1m여 정도 낮은듯합니다.
이른저녁을 먹고....
또 조금 이른듯하게 캐미를 끼웁니다.
초록빛 캐미의 불빛은 아마 사람이 만들어낸 빛중에 최고의 불빛중 하나가
아닐까~?생각을 해봅니다.
서서히 어둠은 내리기를 시작을 하고....
이와 더불어 초록캐미의 불빛은 점점 더 밝아집니다.
하지만....
기대하던 입질은 들어 오질 아니합니다.
아니 들어와도 깨끗하게 올리지를 않습니다.
이정도 수심에 유료터치고는 작은곳은 아닌데....
한 겨울 1월달에도 좋은 찌올림을 보여줬던곳인데....
할수없습니다.
그것은 붕어 맘이니까~
아마도 기압골의 특성을 타는듯합니다.
별로 좋지않은 입질로 붕어 몇수를합니다.
좋은 찌올림을 보고싶은데....
비가 옵니다.
오다 말다를 몇번하더니....
거의 본격적으로 추적 추적 내립니다.
잘 못하는 소주와 맥주를 번데기통조림을 곁들여 한잔합니다.
새벽1시경....
차로가서 몸을 누입니다.
눈을 뜨니 4시....
다시 눈을 붙입니다.
다시 눈을뜨니 5시30분....
비틀 비틀 잠이 들깬 몸을 가누며 다시 자리합니다.
다시 대를 잡고 밥을 달아 던집니다.
고기는 어느정도 집어가 되어 있지만....
잘 먹지를 아니합니다.
묽게....
되게....
크게....
작게....
이것....
저것....
먹지를 아니합니다.
에라~
그럼 니들 맘데로 해라~
날이 훤하게 밝아 옵니다.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이제는 붕어가 아니라 카메라를 둘러매고 사진을 찍습니다.
서서히 누렇게 익어가는 벌판이며....
파랗고 깊게 변해가는 가을 하늘이며....
카메라에 담습니다.
.....
.....
.....
이제는 제법 선선합니다.
출조시 약간의 두툼한 잠바를 가지고 가셔야 할듯합니다.
 활처럼 휘어진 대입니다. 제 자리 건너편 모습입니다. 이제는 벼들이 누렇게 변해 갑니다.
그만큼 시간이....세월이 흐른다는것이겠죠~ 손맛을 보여준 잉어....
약 60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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