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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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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
마땅히 여기 저기 출조지 고민을 할필요없이 찾는곳....
집에서 사실 그리 가까운 거리라고 할수는 없지만....
넓은 수면적과 좋은물색 그리고 당찬 손맛으로 이곳을 찾는다.
이번엔 동료와 둘이서 대평으로....
이전 출조에서는 동료가 그다지 손맛을 보지못한듯해서....
일부러 대평에를 데리고 왔다.
손맛도 손맛이지만 넓은곳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도심에서 일하느냐고 찌든 몸과 마음을 식혀주러 데리고 왔다
미류나무밑에 자리를 하고....
불어오는 바람을 가슴으로 맞으며....
그렇게 도심의 체취를 씻어내고 있었다.
약간은 이른 저녁에....
소주와 맥주를 간단하게 한잔씩하며....
캐미의 향연과 더불어 떡붕어의 앙탈을 맛본다.
밤은 깊어가고....
캐미의 불빛이 조금은 수그러들 무렵....
나의 낚싯대에는 크나 큰 시련이 다가오고....
엄청난 위력을 가진 잉어앞에서는 나의 낚싯대는 속수무책이 되어버린다.
결국 채비를 뜯긴채 멀어져가는 희미한 캐미 불빛만을 바라본다.
약간의 수면후에....
날은 밝아오고....
잠시후에 다시 시작되는 떡붕어들의 입질....
사장님이 건네 주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과 청명한 공기....
철수길....
사장님과 인사후 대평을 뒤로하고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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