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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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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의 바쁜 사무실 일을 끝내고
두동생과 안석을 오후 늦게 들어가니
관리소 앞 수초 맨끝자리에 빨간 잠바 입으신 분과 옆 친구분 둘이서
외바늘 2.2칸 한대씩으로 계속 쉬지 않고 잡아낸다
먼저 도착한 세째가 수상좌대 입구 오른편에
관리소를 바라보고 2.5로 방열을 이미 해 놓고는
형이나 막내는 수초로 가든지 옆에서 하든지 맘대로 하란다
낚시꾼 이라면 누구든지 계속 고기 나오는 곳으로 가고 싶고
그것도 1년에 한번 산란 때 안석에서 대박할 수 있는 기회를
포기 하기까지는 잠깐 이나마 갈등
그래 많이 잡아 무엇하냐 ? 놔주고 갈텐데! 피박도 한 두번 쓰냐
막내 가져온 낚지연포에 소주나 한잔하며 편하게 낚시하자 하고
나란이 셋이서 낚시대를 펴고 닭백숙에 각 1병씩 까고 작업개시
야 그런데 앞에서 마주보고 앉아 있으니 더 환장하겠네!
계속 수초 앞 두 어부는 둘이 서로 떠 주고 퍼 주고,
썅 내 입질은 깔작 깔작 어분을 혀로 할터 먹고 있네
올려 봐야 반마디 애라 모르겠다 예비 입질이든 뭐든 무조건 깠다.
이렇게 새벽 3시반까지 20여개
아침에 세째가 고기 나온다 깨워서 9시까지 6수
그래도 수초대 아닌 곳에서 이 만큼 잡았으면 선방,
아침 했살이 정면으로 비춰 , 방생하고 동생들은 장사하러 철수하고
나는 모처럼 휴가 하루 낸거 더 놀다가시라는 매너저 말 듣고
잔교좌대 입구에서 수초를 보고 3.2대를 폈다
바람이 거의 태풍 수준
던지기가 서툰데다 열 번 던지면 한 두세번 자리에 들어가는데
그나마 고기를 잘 다룰 줄 몰라 옆 사람 민폐 않 끼치려고
줄을 짧게 맸더니 한자가량 못 미친다
앞받침대를 물쪽으로 한참 내밀고
바늘하나 잘라내고 외바늘로 힘껏 던지니
이제 제자리에 들어간다
이렇게 해서 잉어 붕어 향어 6수에다
낚시대 경품딱지 하나 건지고 철수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
51사단옆을 지나며 저안에서 훈련받고 있을
"아들놈과 함께 낚시했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
아뭏든 언젠가 세째가"형 잡히고 않 잡히고는 붕어 맴이야"하는
말이 생각나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씨알도 좋고 붕어는 벌써 알이 비친다 향어 손맛보다 낚시대 않 접혀 걍 들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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