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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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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말 보다는 평일 그것도 화요일 저녁에 시작해서 수욜 까지 비가 온단다
" 그래 바로 요때야 " 를 외치며 회욜 아침을 일찍 먹고 장광으로 애미를 몰아
9시에 도착하여 빈자리를 보니 초입에는 사람이 없고 소나무 앞에 서너명
관리실 건너편에 서너명 곳뿌리에 두세명...............역시 주중은 한가하다
사장님 사모님께 인사를 하고 커피 한잔 주시기에 맛있게 마시고
과연 어디에 앉을것인가 고민이다
비가 온다하니까 파라솔 보다는 움막이 좋겠다 싶어 소나무 앞을 택했다
먼저 번 앉았던 자리는 다른 분이 앉았기에 바로 옆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양 옆의 분들은 내가 대를 펴는 중에도 연실 올린다
마음이 바쁘다
29 쌍대로 편성하여 빝밥 투여 시작
한 열번 투여 했을까 찌가 하늘 높이 올라간다
역시 장광의 붕순이는 나를 반겨 준다 마음이 푸근해 진다
12시 까지 5~6 마리를 한것 같다
이후는 뜸하다 비는 오락 가락을 반복한다
올라면 한줄기 시원하게 뿌려 주었으면 좋겠다만 한두방울씩 또는 이슬비
그러나 왠지 마음은 좋다 붕어가 입질이 없어도 좋다
이런 날 물가에 앉아 나의 취미, 나의 낭만 생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있는데 안 좋을수가 있겠는가?
오후가 되니 좀 입질이 뜸하다 뜸해도 좋다 나만의 낭만을 즐기는것에 만족 한다
관리실 건너편에서는 계속 푸드득 소리가 들린다
전 같았으면 그쪽으로 자리를 옮길까 생각도 해 보았겠지만 오늘 같은 날은
왠지 그런 생각이 않든다 현재 까지도 손맛을 볼만큼 본것 같고 또한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의 낭만 그 자체를 즐기고 싶다
오후 4시경 양 옆에서 하시는 분들이 비도 조금 더 내리고 날씨도 차가워지니까 가신다
내 주위에는 사람이 없다 더욱 기분이 좋다 아니 날아갈것 같다
저녁에 캐미를 밝히고 나니 비는 주룩 주룩 내린다 정말 운치가 한층 더하다
그런데 오늘도 마찬가지로 7시가 넘어 어둑어둑해지니 두대가 바쁘게 올라온다
한대를 접고 한대만 가지고 붕순이와 놀기도 바쁘다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고 붕순이는 더욱 자기가 먼저 입질하겠다고 싸우는 것 같다
밤 12시가 넘어 가는데도 변 함이 없다
아~~~~~~~~
정말 이제는 팔이 아쁘다
" 예전에는 붕어가 필요하다는 사람이 있어서 가지고 갔지만 오늘은 빗속에서
낭만을 즐기기 위해 왔는데 이렇게 팔이 아파가며 무리를 할 필요가 없겠다 "
생각하며 밤 1시에 차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차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
그러나 뭄은 피곤했던가 보다 언제 잠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잠을 자고 일어나니
6시가 보금 넘었다
비는 이슬비로 바뀌었으나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수면 위에는 파도가 일렁인다
그러나 너무 일찍 철수도 하기가 그렇고 하여 다시 대를 던진다
몇번 던지니 또 붕순이가 나를 반긴다
" 붕순아 지난 밤 그리도 같이 놀았는데 또 나랑 놀고 싶니? " 물어보니
그렇단다 " 왜 그러니 지난번에도 나랑 많이 놀았쟌니 "
" 이젠 쉬엄 쉬엄 오렴 "
오히려 반대로 붕순이를 꼬셔서 고만 놀자고 해야 겠다
낚시를 와서 붕순이가 놀자는데 고만 놀겠다고 애걸하는 사람 보셨습니까 ?
여러분들.................... 어찌 생각하십니까?
8시가 되어 살림 망을 들어 보니 혼자 힘으로는 들리지가 않는다
우선 그냥 두고 장비를 정리하고 철수할 준비를 한후 준비한 디카를 꺼내 들었다
사람이 있어야 붕순이와 같이 논 흔적을 담을텐데..............
아쉽지만 붕순이와 어깨동무하고 같이 찍는것을 할수가 없기에
어여쁜 붕순이만 담어 보았다 또 멋진 장광의 자태와 방갈로 등을 담아보았다
" 그런후 붕순아 오늘은 그냥 고향으로 돌아가라 나와 원 없이 놀았으니 "
나도 붕순이 너희들도 미련이 없을것이다
방생하는 모습도 담을수가 없었다
역시 장광에서 잊을 수 없는 한폐이지 추억을 멋지게 만들고 서울로
애마를 몰아 올라 왔다
사장님 사모님 감사합니다
멋 진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겠습니다  이 많은 붕순이와 놀았습니다 나의 낚시 채비입니다 과일 방갈로와 장광의 멋진 낚시터 깨끗하고 아담한 방갈로 역시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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