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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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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때 부모님과 약속이 있어 금요일 잠시 한터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조황은 썩 좋지 않더군요 찌불만 마추어 보고 집으로 갑니다.
근데 이게 웬일 입니까? 부모님께서 몸이 안좋다 해서 여행 약속은 깨지고 에고에고 어쩐다. 아들넘 할머니 집에 내려줄려고 경기도 광주로 출발하니 역쉬 연휴라 차들이 장난아니게 막힙니다. 모란에서부터 3번 국도가 쫙 밀려 있네요 이럴땐 나만의 지름길로 돌아돌아 광주까지 20분만에 도착 절대로 길 안알려 줍니다. ㅎㅎㅎ
아들넘 내려주고 복수전을 해야 겠다는생각에 한터로 다시고고싱 한터가는길에 에버랜드 들어가는길로 해서 다시 한터쪽으로 빠지는길에 중국집이 잇는데 그곳이 가격은 비싸도 짬봉이 맛이 좋습니다. 거기서 짬봉 한그릇 먹고 낚시터로 향합니다.
날은 좋은데 조사님들이 많지 않습니다. 참 오늘의 복장은 청바지(여행약속땜시) 입니다. 밤에 추워서 혼날것을 각오 합니다.
저번 모퉁이 자리에서 옆옆자리로 대를 다시 폅니다.
오늘은
3.3과 2.9 입니다. 찌는 90 짜리로 저번에 사장님에게 배운 분납으로 채비를 꾸려 봅니다.
찌내림이 좋습니다. 그래그래 바로 이맛이야 올라올때도 이렇게 올라 오렴
얼마나 지났을까 뒤에서 낮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구아구 "이게 누구세요 구름속으로 님 아니세요"
너무 반갑습니다. 아니 이게 도대체 얼마 만에 보는건가요 4년 5년 너무 반갑습니다. 커피한잔 하시죠"
제가 구름님을 알게 된건 오래전 향어낚시와 잉어낚시를 다닐때 양편의 부림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그때 장대를 배우게 됬고요 물론 스윙은 잘 몾합니다. 전 쏠채로 휙~~~~ 그때 쏠채까지 저한테 주셨는데 아직까지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몇번의 입질을보고 어둠이 찾아오고 낚시다니면서 술은 절대로 안하는데 오늘은 소주한잔 해야겠습니다.
닭도리탕을 안주삼아 소주잔을 기울여 봅니다.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시간을 보내 봅니다. 아~~~오늘 밤낚시 다했다. 하하하
술자리를 마치고 구름님께서 손수 만드신 자작찌 찌 길이만 1미터50은 되어 보입니다. 역시 장대 고수님 답습니다. 두개나 저에게 선물로 주시네요 역시 전 낚시인 인가 봅니다. 찌에 사죽을 몾씁니다.
그렇게 구름님과 시간을 마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술이 들어가면 졸리운가 봅니다. 에고 자자 그렇게 밤낚시를 마갑합니다. 달달달 떨면서 새벽에 일어나니 시간이 다섯시 입니다. 자판기 커피로 추위를 피하며 따듯한 차안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구름님이 부럽습니다. 제애마는 차소리가 커서 함부로 밤에 시동을걸어놓기가 민망해서 웬만하면 그냥 잡니다.
아주아주 간간히 들어오는 입질 붕어가 앙탈을 부립니다.
전반적인 조황은 안좋은거 같습니다. 아직까지 기압차가 심한가 봅니다. 구름님은 꽝 입니다. ㅎㅎㅎㅎ
아침에 라면으로 구름님과 식사를 마치고 조금낚시를 하다가 낚시대를 접습니다. 구름님께서 먼저 접으시고 댁으로 향하십니다. 다음을 기약하며 인사를 나눕니다.
참 낚시오기를 잘했다는 생각 입니다. 구름님께서 지나가다가 제차를 보고 들르셨다는말에 너무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은 낚시가 아닌 보고싶었던 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아 좋은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아울러 한터 사장님께 바라옵건데 개인별 좌대와좌대 사이가 너무 좁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렸었는데 중간에 한곳은 빼주면 서로가 편한 낚시가 될것 같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래저래 조황 안좋으면 안절부절몾하는 사장님 보면서 하루 빨리 조황이 회복되기릴 기다려 봅니다.
오늘의 채비
4단분납채비와 좁쌀봉돌
밑밥은 찐버거와 아쿠아와 굴루굴루~~~ 콩알 낚시
입질 패턴은 붕어가 잡아 끌고 들어가는편이 많았고 밀어 올리는 입질은 4번 보았네요 비율로 따지면 6:4
낚시란 즐거움 입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서 낚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간혹 어떤 님들을 보면서 제 자신도 반성을 해봅니다.
짧은 조행기 읽어 주신 회원님들 감사드리며 행복하시고 어복 충만 하십시요
삼성동 에쿠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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