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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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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에 이어 오늘도 4시쯤 집에서 길을 나서봅니다.
날씨가 추워진다니 따뜻한 온돌이 있는 깊이울 좌대로 고고^^
가는길에 이른 저녁을 먹고나서 깊이울 앞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는 저버리고...
토요일이라 좌대도 절반정도는 차있는거 같네요..
오늘도 늦은 시간에 들어오니 큰 5인용 좌대를 3만원에 혼자 독점 ㅋㅋㅋ
따로 오시는분이 더 없었으면 ㅎㅎ
6시가 좀넘어서 잔잔한 저수지에 3.2칸 두대를 나란히 펴놓고
조용히 어신을 기다립니다.
뒤로 보이는 팬션의 불빛이 왠지 따스하게도 느껴지네요...
바로 옆 좌대에 계신 두분 조사님들 계속 밀려드는 붕어 입질에 정신이 없으신데..
근데 저는 밤 8시가 되서야 첫수...그리고 10시경에 오늘의 장원 턱걸이 월척^^;;
일단 이 두넘은 키재기후 바로 방류...
옆에 좌대에서만 지속적인 입질이 오니까 여러가지 생각이..
혹시 내 찌맞춤이 잘못됬을까?...다시 찌를 내려 맞추어도보고...
아니면 채비 자체를 달리 해야 하는건가?
아니면 일찍오신 그분들 좌대에만 집어자 되어 붕어들이 몰려있나?
실력없는 낚시꾼의 오만가지 생각들이^^;;
얼마나 지났을까 시간을 보니 12시가 좀넘어서자... 드디어 입질이 무더기로 ㅋㅋㅋ
이렇게 새벽 3시까지 그런데로 손맛을 보고나니 조금 피곤해지네요..
맑은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보이고 산으로 둘러쌓여서인지 바람이 거의 없어
수면도 잔잔..별로 추운줄 모르고 낚시하노라니 ..
에고 받아놓은 물이 꽝꽝 얼어 버렸네요ㅎㅎㅎ
보일러 틀어놓은 방안에서 노곤한 몸을 녹이며 잠시 눈을 부쳐봅니다..
방바닥이 너무 뜨거워 깨어나보니 벌서 새벽 6시반..아직 밖은 캄캄하네요..
TV를 켜고 잠시 보다 동이 트는것 같아 나오니 .춥긴 춥네여 ㅋㅋㅋ
7시부터 1시간 반가량 아침입질을 보려고 했지만
잉? 오히려 밤에 그렇게 추운데도 입질만 잘하던 넘들이
도무지 소식이 없네여..붕어들 맘은 알다가도 모른다니까....
짐을 챙기고 살림망에 있는넘들은 확인해보니 7마리 어제 먼저 집으로 간 두넘 포함 총 9수했네요...
밤낚시에 조금은 피곤하지만 추운 날시에 기꺼이 나와 반겨준 고마은 붕어들 덕에 돌아가는 맘이 가벼고 기쁘네요..
여러분도 춥다고 방에만 계시지 말고 나오세요. 아직 대를 접기엔 이르잔아요^^
아무리 추워도 나올놈들은 다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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