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몸을 뒤척이다 허리가 아퍼서.. 눈을 떳습니다.. 허리가 아파서 잠도 안 오고..전에도 허리가 매우 아팠었는데.. 친구와 함께 낚시를 다녀온 후 많이 나아졌던 기억이 있어서..웬지.. 핑계 일진 모르겟으나 출조를 감행해봅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이 핑계 저 핑계 다 갖다붙여서라도 낚시를 가고 싶고.. 물가에 나오면.. 웬지 설레고 기분도 좋아지고. 그렇게 일산에서 출발을 하였으나.. 출근시간과 겹치고 하면서..네비 찍고 가는데.. 꽤 멀더군요.. 1시간20분 정도 걸려 도착. 아무리 평일이라지만..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몰라도..11시에 도착 했는데.. 한분도 자리 하지 아니하였더군요.
1시간 20분을 달려왔으니 담가는 봐야겟죠. 해서 관리소 겸 식당으로..사모님이 반겨주시던데..소문대로 매우 친절하게 반겨주시고 해서 맘이 많이 편해지더군요. 일단 자리 여쭙고..지렁이를 구하려 하였으나..물낚시 개장을 한지 얼마 안돼 아직 들여놓지 않았다고 하시더군요. 별수 없이 딸기글루텐으로 3.2쌍포로 펴 고 있자니..관리하시는 분인지.. 작은사장님인지.. 쓰다 남은 지렁이 통을 주셨는데.. 흠.. 대략 꿈틀거리지 않는 죽기 직전의 지렁이가 한 10여마리 있더군요.
본인이 쓰시던 것인데.. 그걸 주시니.. 그거라도 매우 고마운 마음이었답니다. 헛챔질 몇번 하고 시작한지 5분여 만에 입질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약간 미약하더군요. 그래도 2마디 정도 올려주시니.. 낼름낼름 챔질해서 그럭저럭 손맛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더니.. 앞치기 불능 상태에 빠지더군요..맞바람이라서.. ㅠㅠ 안 되겟다 싶어 2.4칸 쌍포로 교체하려 하는데 교체 할 시간 없이 밀어 올립니다. 한대 한대 교체하는 시간동안 올린 마릿수가 8수 정도 됩니다.. 솔직히.. 좁은 수면적이라서.. 기대를 안했지만..붕어들의 저항이 생각이상으로 거세더군요. 손맛이 좋았습니다. 어찌 어찌 2.4칸으로 다 교체후..집어를 다시 해야 하나.. 고민 했는데.. 초기집어제에 어느정도 집어가 됐다 생각하고.. 물을 더 타서..질게 만든 상태라..다시 떡밥 만들기도 머 하고 해서.. 그냥 했는데.. 집어가 필요 읍었습니다.쌍걸이만 3번 했으니 말 다했죠. 좁은 수면적이지만.. 저 혼자 있으니..썰렁했습니다 ㅡㅡ; 혼자 전세 냈죠 ㅋㅋ
결국에는 춥기도 춥고.. 힘도 들고 해서 외대로만 했습니다. 오후 4시반 정도 되니.. 점점 더 추워지고 바람도 거세지고 해서.. 식사 하고..5시반에 철수 했습니다. 짫은 시간이지만 미련없을 만치 손맛 본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장님 사모님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도 장사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낚시터도 서비스업이라 생각하는데.. 친절하시고.. 세세히 신경 써주시고 참 짫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바람님 요며칠전에 샘에대해 물어보시면서 여자친구 운운하시길래 저도 샘에대한 짧은 지식이나마 답변해 드린분이신거로 기억하는데 맞으시죠?
낚시를 정말 좋아하시는거 같네요 .. 혼자 가신거보니 ..^^;
그래도 처음 출조에 이렇게 잡으시니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지네요 ..
바람님 가신날 갔어야 됐는데 .. 그럼 저도 저만큼? 하긴 전 초하수라 그 반에반 정도겠지만 ..
솔직히 말하면 반에반도 안되겠죠 ㅜㅡ
아무튼 샘에 첫 출조 하셔서 좋은 손맛 보셨다니 저도 같은 손님 입장인데 기분이 좋습니다 ^^
다음에 언제라도 한번 뵐 기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바람님이 서울 근교에 사신다면 제가 술장사 하는데 술한잔 대접해 드릴께 낚시좀 가르쳐 주세요 ..
낚시 갈때마다 항상 꼴찌라서 ㅜㅡ
사모님 글 보시겠죠?
2주안에 간다고 글로나마 제가 말씀 드렸는데 이번엔 와이프 같이 못갑니다
그제부터 와이프랑 전쟁 중이라 `` .. 근데 오래갈꺼 같아요 ``
제가 취미로 하는게 사회인 야구랑 낚시인데 저는 직원들이든 지인들이건 술자리에선 무조건 야구 낚시 얘기만 합니다
상대방 애들 잘몰라도 전 그냥 제 얘기만 합니다 .. 제가 좋아하기 때문에
하긴 얘기만 들은 애들은 제가 야구건 낚시건 다 잘하는줄 알아요 ``
근데 하도 제가 술김에 샘얘기를 하니까 낚시의 낚자도 모르는 애들이 가보고 싶다 얘기가 나오더군요 ``
말만하지말고 좀 데려가 보래요 ..
근데 저희가게 얘들이 사장님 사모님도 아시겠지만 다 여자라 선뜻 못데려 간답니다
초보 여자는 돈 안받으시니까 ㅜㅡ.. 제가 샘가면서 돈 돌려 받은게 몇번 있어서 말씀 드립니다
저 술취한 다음날 해장하라 밥 그냥 주시려던거 .. 제가 고기 몇마리 못잡으면 미안하셨는지 수제찌라도 한두개 주신거 ..찌만 어제 낚시가방보니 고기가 물고간거 빼고도 4개 있더군요 ..
하도 못잡아서 시간외로 더 낚시해서 연장비 드리니 됐다 하시면서 돈 돌려 주시면서 올라갈때 마시라고 생수 주신거 ..
그런걸 제가 알기에 제가 그랬습니다
야~ 암만 초보라도 두명가면 한놈(?)은 돈내라 ..하고
저도 어쩔수 없는 장사꾼인가 봅니다 .. 장사꾼 기질보단 제가 샘에서 받은게 많아서 그러겠지요 ..
사람마다 다 틀리고 터가 있는거 같습니다
용인권에 요x골.. 사x절 .. 저 거기가면 좀 많이 잡았습니다
샘 처음 가보기 전에는요 ..
솔직히 샘가면 주위사람들 거의 대박치는데 전 항상 못잡아서 .. 실력도 없겠지만서요
솔직히 좀 그래도 샘 처음간 2년전 가본이후로 다른 낚시터 한번도 안갔습니다 .. 다른덴 제가 주위사람보다 그나마 더 잡는 놈인데 샘만가면 전 항상 꼴찌에요.. 제가 암만 못잡아도 댓마리에서 열마리는 잡는데 딴사람들 살림망보면 에휴..
안나오는데면 푸념도 안하죠 .. 다들 잘 잡는데 나는 왜 이러지.. 하는 푸념이 듭니다``
어차피 방생할꺼 기분탓이겠지만서도 못잡으면 속은 안편하겠죠 .. 너무 제 속마음을 얘기했나요? ㅜㅡ
그래도 제 터는 무조건 샘입니다 .. 왜냐 .. 갈때마다 너무 편안히 해주시니까요 ..
제가 고기잡아 부자 되겠습니까? 좀 힘들때 바람쐴겸 가면 힘든일 해결은 안되지만 정말 머리 제대로 식힐곳은 샘이니까요 ..
며칠전에 글로 남겼지만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 드리겠습니다
이번주말 날씨 또 추워진다는데 ``
고민중입니다 .. 전 상관없는데 주위애들 때문에 ㅜㅡ
2년동안 글쓴 횟수랑 그제 오늘 이틀 글쓴 횟수가 똑같은거 같아요 ..
그만큼 제가 샘에 목말라있나 봅니다 ..
사모님 .. 사장님께도 안부전해 주시고 ..
경기 어렵다 하는데 제가게 저번주부터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는 자주 찾아뵐께요 ..
오늘도 음주후 글 올리지만 .. 요며칠 사이 술김에 글올린거 가게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 기분좋은 마음으로 술마셨고 또 좋은마음으로 글 올린겁니다 ..
솔직히 제가 어려울때는 취미고 뭐고 신경쓸 겨를 없잖아요
죄송하고 갈때마다 항상 감사한 마음 갖고 있습니다
제 가게도 잘되고 샘도 무궁한 번창이 있기를 마음으로나마 바라겠습니다 ..
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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