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나이 !...
대놓고 밝히기가 조금은 껄적 지근 하다
하지만 이제 몽따쥬에 책임을 질 시간을... 아니... 세월을 살아 왓다 .
조금있으면 그나이 또한 반이 꺽이니 이제는 추억을 캐먹고 사는 나이가 조금은 서러운듯 할법도 한데
물가에만 이르면 그서러운 마음은 어디가고 아직도 내나이 스물여덟에 멈춰 있으니 ..
낚시 란것이 ...이게 참으로 묘한것이다
이맘때즘이 낚시터의 물가를 접할제는 진달래를 쉬이 볼수 있고 이것이 봄인가 싶으면 바로 여름이
눈앞에 있기에 벌서 지난봄의 목련을 생각한다 .. 그렇게 새하얗게 제일루 먼저 피어 봄을 일러주더니만
꽃샘추위 심술에 까맣게 짖눌려 녹아 내리고 ..개나리는 어떻고 ...노란가 싶으면 파란싹에 거무스레 진무른다 ...
시간이 빨라 !...그것이 슬퍼 !...
그래도 그나마 그것을 위로 하는 것이 철죽 인데 ...
그것은 진달래 닮은 것이 진달래 가자 그것이 ..생긴것이 비슷한것이 그자리를 대신하니 ...
아직도 봄인가 싶은것이 오는 여름을 잠시 뒤로 할수 있어 좋다
사실 내나이 열여덟에 첫키스를 했거늘 ... 그때 그당시 열여덟나이에 얼마나 첫키스의 맛" 에 기대하고 설래였던가 ..
기정이와 첫키스를 작정한 날 ....
아카시아 껌을 두통이나 까제껴 씹어 버렸고 세개의 츄퍄춥스 막대기 사탕을 오다닥 오다닥 깨물어 버렸다 .
그녀는 그날밤 오지게도 작정한 나의 흑심을 전혀 눈치 까지 못했으니 당시는 나는 발라당 까졌다 할수 있고 ..
그녀는 순진하고 또 순진 했으리라 ..지금에 와서도 난 그렇다고 믿고 싶고 그렇게 결론 짓는다 ..
그때 그아이 정말 순진 했어 ...그리고 이뻣지 !... 이것이 남자의 마음이자 ...남자의 착각 인줄 몰라도 ..
개"는 정말 순진 했어 ... 난 ... 지금도 기정일 그렇게 생각했어... 왜... 착각이라고 ...첫사랑 이기에 ?...아니 ...
기정이 .. 갸는 나의 첫키스 공격을 절대 눈치까지 못했고 ..내가 얼마나 느닷없이 우악 스럽게 공격 했는지
나의 키스세례에 반항... 저항...거부 ... 피하려다 ...용을 쓰다간 기절 해 버렸으니까...
갸 가 기절하기 직전에 나의 입술이 갸의 입술속에 포개 졌는디...
그게 ... 그렇게 기대하고 설래였던 첫키스의 맛은 ..시큼 털털한 진달래꽃닢 맛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니
청량음료 환타맛 ...인것을 당시에는 절대 그맛을 몰랏고 그저 시큼 했으니 그맛을 알기도 전에 갸가 기절해 버렸으니
나는 무섭기만 했고 얘가 죽는 것이 아닌가 얼마나 당황 했던지 ...
사실 그땐 그맛도 제대로 몰랏지 그때 이후 사사오입 ...반올림으로 치자면 30년이 훌떡 지난일이 물가에만 이르르면 생각나니 이것은 무슨 병인고...
붉은빛 그꽃닢
내눈을 가득 채웠네
봄이 되어 피엇으니
한여름엔 어찌할꼬
그래도 목련보다
그끝이 추하지는 아니한가
검은 눈물 사쿠라 보단
행복하지 아니한가
철죽이 뒤따르니
이또한 그얼마나
행복한가
낚시터를 돌아 다니는 업을 함에도 이곳 현천리만 들리면 그때 생각이 나는 까닭은 이곳이 딱 그렇게 생겨 먹엇기 때문이지 ..
지금이 때가 어는땐데... 어떤 시절인데... 잡이터냐고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사실 저 하얀 천막만 없어도
30년에 가까운 그시절 그때 첫키스를 하다가 뺑이친 ...그곳 과 너무도 흡사한 물가 그장소와 너무 비슷해 ..
그 까닭에 현천리에만 오면 이십오년 세월이 꼴리니 ...
쭈욱쭉 타고 오르는 오색찌에 추억을 캐먹고 맛이 가기는 제대로 가지
사실 이곳에 오면 그좋은 찌올림에도 고기 잡기는 영 틀려 먹엇어 ...
이전엔 잡으면 좋고 못잡아도 괜찮아를 몰랏거늘 몽따쥬에 책임질때가 즈음 하니
못잡아도 비린내가 나지 않아 더좋아 ...
이전 노인양반들의 말을 이제 조금은 알것 같아...
벌써 추억을 캐먹을 나이란 말인가 !
그밤이 깊어가고 함께한 후배 녀석이 한삐꾸를 담는 동안
난 그밤에 쫄쫄이 쫄쫄이 네마리를 올렸으니 함께한 후배녀석이 베실베실 꼬면서 왈 ..
"형 ...필붕이 맞기 맞어 ?... 옛날의 필붕성이 아니네....
그래 ... 니팔뚝 굵다 씨베야 ...
못잡아서 비린내 나지 않아 좋은날....
현철리 골동픔 낚시터
옜날이 생각나는 낚시터 ...
다음엔 넌 디졌어...
썰/ photo by pilb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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