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는......
한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한 낚시터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먼저 산우물과 대석 조행기를 2주에 걸쳐 올렸었고,
지난 주에는 독정과 산우물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금요일엔..... 장찌마을 갈대순정님이 독정으로 출조한다는 출조신고를 보고는
서둘러 일을 마치고 저녁 5시에 독정으로 출발합니다.
독정은 작년에 두어번 겨울낚시를 다녀온 곳입니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120km를 3시간 반 정도 걸려서 도착합니다.
독정에 도착하니, 어느새 어둠이 깔리고 수상좌대 쪽으로는 케미들을 밝혀놓고 있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시안 게임 야구와 축구를 보고 있을 무렵.....
다음달 초에 결혼하시는 창이님이 치킨을 한아름 싸들고 오셨습니다.
오랜시간 먼길을 달려왔더니 피곤도 하고,
TV중계나 보고, 얘기나 하면서 쉬기로 합니다.
조황보다는..... 많이 지쳤나가 봅니다.
낡이 밝자 카메라를 들고 낚시터 산책을 나섭니다.
이 수상좌대들이 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한 곳입니다.
갈대순정님과 일행은 제일 멀리 보이는 1번 좌대에 계십니다.
1번좌대는 수심이 약 2m정도로 얕고, 관리소쪽 5번좌대는 약 3m정도 수심입니다.
아직은 관리소 아래 개인텐트에서도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이쪽은 인공적으로 나무를 심어 수몰나무 포인트로 조성한 곳입니다.
올봄에 그나마 묵직한 살림망을 들었던 포인트입니다.
제방쪽에서 관리소라인 상류를 바라보고 찍은 정경입니다.
관리소 건너편 포인트 정경입니다.
여름에는 조황이 꽤 괜찮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언덕 뒤에 서안성IC가 보입니다.
밤낚시 할때 불빛때문에 낚시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수상좌대에 파이프를 설치하고, 여러 구멍에서 물을 분사하는 데.....
수압이 약해서, 한겨울에는 밤낚시에 살얼음이 잡혀서 낚시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물결이 일지 않아 찌보기가 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수상방가로에는 비닐로 바람을 차단하고,
낚시할 자리만 문을 열고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한겨울에는 연탄난로도 설치해서 비교적 따뜻했었습니다.
이날은 독정낚시터 조황이 좋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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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순정님과 함께 산우물까지 동행하려 했는 데....
사정이 생기셔서 혼자 산우물 낚시터로 이동해야만 했습니다.
산우물 낚시터는 퇴마님, 진천고등어님과 모처럼 함게 출조했습니다.
두분 모두 오랫만의 출조이고, 특히 산우물은 첫 출조라 기대가 크신 듯 합니다.
요즘 산우물은 밤낚시에 조황이 좋다고 합니다.
채비를 마치고, 방가로에서 휴식을 취하며.... 해가 지기를 기다립니다.
수상방가로와 잔교좌대에 어느정도 자리가 메워지고
밤낚시를 위해 집어를 하는 중에..... 좋지 않은 소식이 들립니다.
송어장의 그물이 터져서, 많은 송어들이 붕어장으로 유입된 것 같답니다.
검은색 잠수복을 입은 분이 그물을 수리하고 계십니다.
서산으로 해도 기울고.....
이제 본격적인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낚시터에서 보는 일몰과 일출,
새벽녘 파어나는 물안개,
밤하늘을 밝히는 수많은 별들이.....
붕어를 만나는 일 외에도, 낚시터를 찾게하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산우물의 일몰도.....
포천의 마전낚시터 못지 않게 멋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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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조황에 대한 기대와는 달리.....
많은 송어들이 헤집고 다녀서인지
붕어들의 먹이활동이 시원칠 않습니다.
입질도 약하고.....
특이한 점은 송어 입질에 멋진 찌올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묵직하게 올라오는 찌올림은.....
전형적인 붕어의 입질이었습니다.
저 혼자만 붕어를 몇마리 걸어 냈고, 대부분 송어 입질입니다.
우리 일행들도 밤새 송어만 몇마리씩 걸어냈을 뿐.....
붕어 모습은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송어를 대낚시로 걸어내는 찐한 손맛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습니다.
옆좌대에서도 송어를 걸었는 데.....
낚시대 세대가 완전히 엉켜서, 결국은 낚시대를 모두 교체하셨습니다.
붕어장에서 송어들이 더 잘나오는지.....
붕어장과 송어장 양쪽으로 송어낚시를 하기도 합니다.
이분은 대낚시하는 쪽으로 너무 가까이서 플라이 낚시를 하시네요.
붕어낚시에 직접적인 지장을 주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자꾸 신경이 쓰이고, 시선을 뺏기게 되더군요.
당분간은 붕어장에서 송어 손맛도 볼 수 있을 것 같고.....
송어 개체수가 줄어들면, 붕어 조황도 살아날 듯 합니다.
다음번 출조에는 많은 붕어를 만나게 될 기대를 하며.....
송어를 잡는대로 송어장에 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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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말에도 겨울 물낚시를 하는 곳 중에서.....
각평이나 수곡을 답사할 예정입니다.
조황을 살펴보며 출조지를 정할 예정인데
지난주에 붕어 손맛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붕어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출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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