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고탄에서의 참패를 만회 하기 위해 지난 7월 12일 다시 찾았습니다.
작은 좌대에 3명이 탓기 때문에 입질을 보지못한것으로 판단하여
이번에는 태공님과 각각 좌대를 타기로 했습니다.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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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 도착하니 비가 엄청 쏟아 집니다.
우산을 쓰고 몇번 짐을 나르다가 빗줄기가 가늘어 지기를 기다려 봅니다.
하지만 빗줄기는 가늘어지지 않고 더욱 세차게 내립니다.
비를 맞고라도 좌대로 들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좌대에 올랐습니다.
1열로 배열되어 있는 좌대중에 중간쯤 좌대에 올랐습니다.
사진 중간부분의 검은색...
말풀입니다.
그 주위를 노려야 할것 같습니다.
2.4칸부터 3,4칸까지 8대를 펼쳤습니다.
긴대의 수심은 80센치가량.
짧은대는 1.2미터가량나옵니다.
친구 명우와 함께 출조했습니다.
요즘 함께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습니다.
빗줄기가 약해졌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면서 곤혹스럽게합니다.
비가 들이치니 옷도 금새 젖어 옵니다.
그래도 이따금 비가 멈추니 살만 합니다.
어차피 밤이 되어야 입질이 있겠지요.
방에 들어가 TV를 보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지난번 보다 수위가 많이 올랐습니다.
밤낚시에 기대를 해 봅니다.
댐낚시...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풍경에 취하다보면 모든것을 잊게해 줍니다.
친구 명우.
살림망 찢어졌다고 꼬매 주겠답니다.
태공님이 도착했네요.
지난번 탓던 좌대의 그림이 너무 좋아 다시 그 좌대로 들어간다고...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6치 붕어가 한마리 나와 줍니다.
베스와 불루길 틈에서 살아남은 녀석이 기특합니다.
어둠이 내리고 본격적인 낚시를 합니다.
이후 이따금씩 입질이 있습니다.
수심이 낮다보니 올리는입질보다 살짝 옆으로 끄는입질이 들어 옵니다.
밤 몇시쯤이던가.
3,4칸의 긴대에서 입질이 들어와 챔질하니 오래간만에 힘을 쓰는녀석이 걸렷습니다.
동영상 촬영을 위해 조금 늦춰 주었더니 옆에 낚시대를 걸어 버립니다.
친구 명우의 도움으로 뜰채로 떠 내는데 성공.
28센치의 멋진 준척붕어 였습니다.
이후 짧은대에서의 또 한번 입질.
핑핑 울어대는 소리 두번...
그리고는 빈바늘만 날아 옵니다.
이후 잔챙이 몇수 추가...
새벽 1시쯤 잠시 잠을 청해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수위가 많이 내려가 있습니다.
거의 20센치는 빠진듯합니다.
친구야!
낚시해야지.
아직 꿈나라 여행중입니다.
멀리 보아도 낚시하는 이가 없습니다.
이렇게 배수가 되는데 뭔 낚시를~~
다만 한분을 제외하고...
이분은 정말 열심히 낚시중입니다.
친구 명우의 찌입니다.
몸통까지 다 들어나 있습니다.
수초도 모두 물밖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찌를 봉돌 까지 내렸지만 더 이상은 어렵겠네요.
맑은 물속에 수심이 30센치 정도...
이제 날이 밝았으니 미련없이 대를 접어야 할것 같습니다.
좌대앞의 폐가...
사람이 살지 않은지 오래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전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던데...
저런곳에 살면 낚시도 재미 없겠지요?
아침낚시는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새벽의 상쾌한 기분은 만끽합니다.
좌대 바로 앞으로 걸어 나오는 고라니를 바라보는 행운까지 있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동영상으로 촬영했었지만
이번에는 너무 가까이 접근해 움직이면 녀석이 놀랄까봐 그냥 지켜만 보았습니다.
바닥이 훤히 보이는 수심...
잠자는 친구를 깨워 철수를 준비합니다.
그래도 밤사이 저를 즐겁게 해 주었던 준척붕어입니다.
대박의 조과는 아닙니다.
하지만 댐낚시에서의 이정도는 훌륭합니다.
붕어 7마리...
댐낚시는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즐길 수는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면 즐거워집니다.
대물에 대한 욕심.
하지만 쉽지 않은일이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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