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낚시의 꽃은 역시 빙어 낚시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은 빙어낚시를 위해 아침 일찍 이천에 위치한 각평낚시터를 찾았습니다
넷 상에서 블러그를 보니 각평낚시터는 빙어가 안나온다는 말이 있더군요
제 생각은 늘 한결같습니다
빙어가 없는게 아니고 못 잡는거라고..
하류권 방갈로 주변에 자리를 잡고 바닥을 찍으니 2.8m 수심이 나옵니다
제가 쓰는 바늘은 이런걸 씁니다
0.8호부터 2.5호까지 준비하고 다니면서 빙어의 크기를 보고 바늘크기를 결정합니다
바닥 수심을 확인후 집어제인 곤쟁이를 (각평낚시터는 공짜로 줍니다) 두수푼 뿌려줍니다
첫수는 운좋게 1티 2타로 출발을 시작합니다
첫 손님은 빙어낚시 체험으로 체육간 학생들이 들어옵니다
이분도 각평낚시터 빙어 없다고 하길래 확인차 들리셨다고 합니다
집중력이 대단하신 분입니다
각평낚시터는 평지형 저수지라 수심이 낮아 찌낚시를 해본다고..
잠시 커피 한잔 먹고오니 빙어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빙어낚시를 다니다보면 제 생각으로는 흐린 날이 조과가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한 시간에 가뿐하게 47마리 성공..
같은 시간에 아들과 낚시하신 사장님은 3마리..
바늘만 바꿔도 조과가 서너배는 차이가 난다는 말에 바늘을 바꾸고 역시나 월등한 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평낚시터의 빙어도 아직까지는 그리 큰 싸이즈는 아닌거 같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빙어낚시보다는 눈 썰매 타는게 더 신나보입니다
평일이라 많은 분은 없었지만 따땃해지니 많은 분들이 들어오시고..
어쩌면 빙어 않나올 시간을 딱 맞춰서 오는지~ㅎㅎㅎ
11시까지는 잘 나오던 빙어가 정오에 들어서면서 급격히 조과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역시 고수분이라 자작 살림망에는 빙어가 가득합니다
역시나 남다름 실력을 보여줍니다
3시간 동안 빙어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가족에게 바늘을 바꿔라 이야기하니 의심의 눈초리가.. ㅎㅎㅎ
바늘 바꾸니 금방 빙어들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고수분은 오늘도 잡은 빙어를 주위분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고 사라지셨습니다
빙어 필요하면 가져가~ㅎㅎㅎ 아직 말귀를 못알아 듣더군요 ㅎㅎㅎ
무의미한 숫자놀이..
헉~~~
다음 출조때는 빙어 바늘만 바꿔서 오면 빙어낚시가 쉬워진다고..
확실히 아이들이 순발력이 빠른지 어른들보다는 빙어를 더 잘 잡는거 같다는..
바늘하나 바꿜을 뿐인데 그 어렵던 빙어가 잘도 나와줍니다 ㅎㅎㅎ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는 폭팔적인 조황을 보여줘 밤낚시를 해보기로 합니다
각평낚시터는 방갈로를 이용하는 분들에 한해서 방갈로주변에서 야간 낚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밤에도 오전 조황에는 못 미치나 빙어는 잘 나와주고 있습니다
빙어도 생명인지라 기포기를 달았더니 잘 살아 있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역시나 빙어의 작은 입질에는 반응이 너무 느린거 같습니다
찌가 살짝 움직여도 챔질을 해야하는데..
처음하는 낚시라 그런지 빙어 한 마리에 너무 좋아합니다
잘 배워서 다음에 아이들과 같이 오신다고..
각평낚시터에서 빙어 잘 낚는 방법이란 간단합니다
보통 낚시점이나 빙어축제장을 가시면 위와같은 빙어 채비를 판매하는데..
원줄과 목줄이 작은 빙어를 잡기에는 너무 두껍습니다
참고로 송어장가도 바늘만 틀릴 뿐 견지 채비는 비슷합니다
그리고 빙어 바늘 또한 투박하고 너무 큽니다
사실 각평낚시터는 평지형 저수지라 수심이 낮아 계곡형 저수지의 빙어축제장 보다는 수심층을 쉽게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바닥까지 8m인 저수지에서 낮시간 동안 빙어가 떻을때 7m 안의 수심층을 공략해야 한다면
각평의 경우는 2m 범위안에서 띄울이 아니더라도 쉽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견지 채비의 한계는 빙어를 잡았으때 채비를 올리고 내리는게 여간 번거러운게 아닙니다
빙어의 입질이 집중될때 한 마리라도 더 잡아야 되는데 깊은 수심에서는 채비로인해 아까운 시간을 놓치게되는 우를 범하니 빙어릴이 달려있는 빙어 릴대를 추천드립니다
각평낚시터에서는 입장하시는 분들에게 곤쟁이를 무료로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빙어 집어제로는 최고이며 한번에 뿌리지 말고 입질이 뜸할 때 티스푼으로 한스푼씩 쓰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빙어 채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바늘입니다
견지대에 비하면 비싸지만 바늘만 바꿔도 조과가 월등히 차이가 납니다
많은 분들이 바늘에 대한 조과를 확인하였으며 축제장에 오시면 빙어 없다고 하지 말고 바늘부터 바꿔 보셨으면 합니다
모든 초보가 빙어낚시의 고수가 되기까지 Go Go~~~~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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