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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세상 노아주의 낚시여행<충남 공주 한천지>
((7/18-20 : 공주 한천지 무료터로의 여름 낚시여행-편))
지난 밤 비와 강풍, 대단한 밤이었습니다.
필자는 밤 10시경 도착하여 비와 강풍에도 불구하고
낚싯대를 펼 생각이었으나 펴는 도중 도저히 낚시불가라는 판단 하에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꽁꽁 묶어 매 놓고도 불안한 밤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차에서 나와보니 일행들이 아침식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필자의 채비가 안전하고 무사한지 가서 확인부터 해 봐야겠습니다.
완전 생노지이기에 길도 없습니다.
아침에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지난 밤 강풍에 파라솔이 뒤집히고 낚시의자가 20cm 이상 날아가고
낚싯대 부러지고 난리 부르스였다고 합니다.
낚시춘추 김경준 스탭님도 낚시모드인 것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안전한 밤을 지내신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일행분들은 파라솔 접어두고 아침식사 준비 중입니다.
아직도 강풍은 자지러들 줄 모르고 으르렁 거립니다.
간 밤에 예당지는 좌대가 강풍에 중심을 잃고 표류해
119에서 출동하여 27명의 인명을 구조했다는 소식입니다.
이 자리도 아침에 나왔을 당시 완전 난장판이었습니다.
그래도 꾼의 열정에는 강풍도 두려워 합니다.
어차피 노지낚시는 큼직한 덩어리 한방입니다.
필자의 포인트로 아직은 낚싯대 편성 중입니다.
현재 8대 깔았습니다.
10대를 깔 생각입니다.
미끼는 이번 출조가 마루큐 정출인 만큼
마루큐 떡밥 중에 '신.사.도" 삼합과
도봉글루텐 단품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낚싯대는 강원산업 록시대 10대를 사용합니다.
늘 그렇듯 필자는
강원산업 록시대 10대(32,34,36,38,40,40,38,36,34,32)를 펼칩니다.
강원산업 록시대 뽀대나고 강하고 좋습니다.
이제 열낚하여 꼭 대물 상면 하겠습니다.
누구나 목표는 똑 같겠죠!
눈길만 조금 돌리면 먹음직 스런 산딸기가 지천입니다.
제방 좌안 고즈넉한 환상적인 포인트,
조금전까지 한 분의 꾼이 계셨는데
조과가 궁금하지만 철수하셔 아쉽습니다.
이제 다시 일행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아직도 강풍은 으르렁 거리지만 낚시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노지꾼들 열정 대단합니다.
릴꾼도 보이네요. 자라가 대상어종이라 합니다.
현재 대(大)자라 4마리 포획한 상태입니다.
바람은 강하고 햇볕은 쨍~하고 파라솔 날아가지 않도록
낮게 맞춰 놓고...현명한 선택 발상입니다.
자라 릴꾼도 대 낚시를 하시는 군요.
아직은 이렇다 할 조과는 없는...지난 밤 허리급 자동빵이 유일합니다.
이곳 한천지는 24000여 평 규모로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그래서인지 저수율 30% 정도 임에도 3~4미터 수심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필자에겐 지척에 있는 청양이 고향 임에도 이곳은 처음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있어 편리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세상 소식을 접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16명의 일행 중 지난 밤 허리급 자동빵이 유일한 조과이며
필자가 '신.사.도(신베라,사계,도봉)'와 '도봉' 단품으로 열낚을 해 보았으나
아무런 반응을 보지 못하여 저녁식사 전
'도.오번(도봉,5번)'을 '1:1:물2'로 브랜딩하여
10대의 낚싯대에 보험들어 놓고 저녁식사하러 왔습니다.
일행들과 밤 9시가 넘어 즐거운 저녁식사를 합니다.
저녁식사 후 먼저 내려가신 붕어도인님께서 필자에게 소리치십니다.
어둠 속을 급히 날아가다 시피 뛰어 가 보니 보험들어 놓은 10대의 낚싯대 중
7대가 엉키어 찌불이 초록 춤을 추며 난리입니다.
어느 낚싯대를 들어야 할지 몰라 아무거나 들어보니
묵직한 느낌이 대물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 드러난 얼굴은 혹! 사짜!, 그 이상은 충분히 될 것이란 생각합니다.
어렵게 뜰채로 담아 올린 붕어는 빵도 좋고 잘 생긴 누런 황금색 토종대물입니다.
계측자에 올려보는 순간! 35cm 허리급, 길이가 좀 아쉬워요~^^
엉킨 낚싯줄은 모두 싹둑으로 정리했구요,
남은 세 대의 낚시대로 한참을 열낚해 보았지만 세 번의 찌 올림만 보고
다시 보험들어 놓고 꿈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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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폰 벨소리에 잠에서 깹니다.
또 난리가 났다는 붕어도인님의 전화입니다.
지난 밤 잠 자리 들기 전 다시 보험들어 놓은 세 대의 낚시대 중
3.4칸 대를 찌와 채비가 끊어져 끌고 가 버렸고
다행이 낚시대는 주변에서 붕어도인님이 회수해 놓은 상태입니다.
낚시대가 받침틀에서 빠져나간 점은 도저히 이해불가 수수께끼로 남아 있습니다.
왜냐고요? 미니70 뒷꼬지의 구조상 빠져나갈 수 없는 구조이거든요.
이제 철수 모드입니다.
모두 채비 정리하고 주변 청소하고 철수 준비는 참 빠릅니다.
자연지 어디를 가나 꾼들이 버린 쓰레기는 정말 심각합니다.
필자는 이녀석 덕분에 메스컴을 탔습니다.
어때요?
잘 생겼죠?
토종 붕어 맞지요?
제가 보기엔 토종이 아닌 것 같은데요.
왜냐고요?
입 모양이 둥그스름 하잖아요.
전형적인 짜장 붕어의 입 모양입니다.
저 입모양 때문에 깔작대는 입질을 한 다고 합니다.
토종은 입을 쭉 내밀어 미끼를 흡입을 하기 때문에
시원한 찌올림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 한천지가 4년전까지만 해도 유료터, 양어장이었다 합니다.
현재는 4대강 공사 마무리 중이고요,
이로 인해 낚시터 허가가 취소되었고(중단됨) 무료터가 된 상태입니다.
내년에 재 계약하고 다시 유료터로 운영할 계획이라 합니다.
어제 아침에 만난 현지꾼의 말로는
이곳엔 토종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 짜장붕어를 방류했다고 합니다.
비늘 색깔이나 외부 생김새는 토종이라 해도
반문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감쪽 같이 토종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입모양 만은 거짓말을 못 합니다. '저 짜장이에요!'하고 말입니다.
그래도 자연지에서 허리급 대물이라 충분히 위안이 됩니다.
'발칙한 붕어(발붕)'란 카페 메니져이시며
마루큐 필드스탭이신 노성현 프로님께서 핼리캠을 띄워 촬영 중입니다.
죽림의 '하늘바라기'로 유명하지요.
무료터 노지꾼들의 비양심을 고발하고 마무리 할까 합니다.
눈길 닿는 곳이면 어디나 노지꾼들의 비양심이 보여
슬픈 현실입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이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노지꾼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어
종량제 봉투를 준비해 가 남이 버린 쓰레기까지
수거하는 아름다운 양심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자연지가 비양심적인 노지꾼의 행태에서
벗어나는 길은 멀게 만 느껴집니다.
이런 비양심적 행태 때문에 자연지는
전국적으로 낚시를 금지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버린 쓰레기, 당신이 버린 양심입니다.
철수 준비하는 중인데도,
꾼에게 손맛을 안겨 주는 발칙한 붕어도 있습니다.
기대감을 갖고 찾아간
충남 공주 한천지로의 다솔마트 마루큐 필드스탭 정출,
첫 날은 비를 동반한 강풍으로 파라솔이 뒤집히고,
낚시의자가 20m 이상 날아가고,
낚시대도 부러지는 피해를 본 조행이었지만,
노성현 프로님이 운영하는 낚시카페 '발칙한붕어'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감동을 주었으며,
또 chef님의 요리솜씨로 입이 호강을 누렸으며
'발붕'회원님들의 서로를 생각하고 희생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 부러웠으며,
비록 토종은 아니지만 허리급 자연지 대물 붕어를 만날 수 있어 좋았으며,
아무도 간섭지 않는 자연지, 일탈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느낌이 좋은 여름 낚시여행이었습니다.
함께 한 다솔마트 마루큐 이계식 실장님과 준비하고 계획한 노성현(죽림) 프로님,
낚시사랑 최동기(붕어도인) 고문님, 낚시춘추 김경준 스탭님,
2박 3일 간 식사 준비만 한 chef님,
발붕(발칙한 붕어)회원님들, 악천우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노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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