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입장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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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대물붕어들의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무작정 천안시 입장면에 위치한 입장낚시터로 향했다.
포도가 한창 익어가는 입장면은 경기도 안성시와 붙어 있는 곳으로 포도 특히 거봉포도가 많이 나는 지역이다.
포도향이 향긋한 과수원을 지나 관리실에 도착하니 인적이 드문 낚시터에 개들이 반겨준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직 만수는 아니다.
잘 발달된 부들밭과 말풀밭이 강태공의 손놀림을 서두르게 한다.
탐스럽게 익은 거봉포도
금방이라도 묵직한 붕어가 나올것 같은 포인트
부들밭과 말풀밭 사이에 외바늘채비로 낚시시작
관리실앞은 수초밭 대물붕어들이 간혹 라이징을 한다.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 강태공(몇마리 손맛을 보았다고 한다)
입질이 생각만큼 없다,저수지도 둘러 볼겸 포인트도 봐둘겸 잠시 낚시대를 걷어 둔다
수초밭을 따라 잔교좌대가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다,
수심만 나와준다면 대물붕어 손맛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상류포인트
골드힐카운티 방향의 왼쪽상류는 풀밭이다.비가 와서 이곳이 만수가 된다면 이곳 또한 최고의 포인트
입장저수지는 현재 70%정도의 담수량을 보이고 있다.
상류 최고의 포인트에서 루어 낚시를 즐기고 있는 루어꾼(입장지는 블루길은 없는데 배스가 많다)
서서히 노을이 지기시작한다.입장지는 바람이 많이 부는 평지형 저수지인데 오늘따라 바람이 잔잔하다.
초승달이 보름달이 되면 추석일 것이다.만추의 가을저녁이 붉은 노을과 함께 저물어 간다.
낚시방향을 낮에는 본류권으로 하다가 이제는 반대편으로 낚시대를 편성해 보았다.수심은 80cm전후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커지고 가끔 불던 바람도 잠이 들 즈음 묵직한 찌올림과 손맛을 전해주는 9치급 토종붕어가 딸기글루텐을 먹고 올라온다
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고 동이 터온다
배스와 사투를 벌였는지 몸에 상처가 여러군데서 보인다.피래미등 잡어들이 없는 입장지는 말그대로 한방터다.
대형잉어와 향어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
자칫 방심하다가 낚시대를 빼앗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입장지는 찬바람이 본격적으로 부는 이달 중순부터 대물붕어를 노려봄직한 곳이다.
참고로 이제 수입붕어 방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낚이는 붕어는 토종붕어라고 보면 된다.
글/사진 양 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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