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집이 서대문구 인데,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하니 32km 여유있게 운전해도 40~50분이면 저수지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한때 낚시가 금지된 이후로 한동안 소원 했는 데,
발랑낚시터 정말 오래간만이라 더 반갑습니다.
식당과 매점을 겸하는 관리동 안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친절하고 인상 좋으신 여사장님이 반갑게 맞아 주셨지만, 촬영을 극구 거부 하시어 관리동만 보여 드립니다.
여사장님의 미모가 궁금하시면 직접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안쪽에 위치한 매점 입니다.
낚시 소품부터 간단한 간식거리에 음료까지 필요한 건 거의 준비되 있으니,
잊은 물건 있다고 차 돌리지 마시고 그냥 오셔도 될 듯 합니다.
관리동 들렀으니 이제 발랑지 천천히 둘러 보겠습니다.
발랑낚시터는 그 특이한 이름과 함께 풍광이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죠.
'발랑'이라는 이름은 발랑리라는 마을 이름에서 그 유래가 있는 데요.
바람이 많으므로 바람골, 바랑골 또는 바랑동이라 한데서 발랑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합니다.
면적은 16만 5289㎡, 평수로 5만평 정도 되는 계곡지치고는 큰 편에 속합니다.
상수원인 비암리 계곡물로 이곳의 물은 채워지기 때문에
때론 '비암저수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죠.
해발 고도 100m의 야산 계곡에 만들어져 있어 보시다시피 주변 경관이 수려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은 봄 보다는 단풍이 물든 가을 풍광이 더 아름답습니다만,
지금은 마음껏 발랑지의 봄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풍광이 좋은 낚시터가 있다는 것이 행복하네요.
게다가 비암 계곡의 맑고 찬 일급 청정수로 이 곳의 물이 채워 지기 때문에
피서지로도 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감성적으로 발랑지의 봄은 보았으니,
이제 낚시꾼의 눈으로 발랑지의 포인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최상류 포인트 앞에 보이는 나무를 잘 기억하세요.
산란이 시작되면 아무래도 상류로 고기가 붙는 것은 상식이죠.
바닦을 유심히 보시면 수초지대가 형성된 곳이 있는 데요.
수심 2~2.5미터권에서 입질이 이어진다 합니다.
중류권 관리소 앞 포인트, 관리형 낚시터의 일급포인트는 언제나 관리소 앞 !
역시나 수초 지대를 잘 보시고 2.8~3.2칸 잘 맞추어 낚시하시면 됩니다.
의외로 이곳은 상류 보다 수심이 낮은 데요. 1.5~2미터 권을 공략하시면 됩니다.
중류권 중에서도 관리소 앞에서 하류 쪽으로 내려와 안쪽으로 만곡지는 자리.
여기가 요즘 잘 잡히는 포인트라 합니다.
낚시터에서 포인트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은 ? 그렇죠!
사람 많은 곳이 포인트 입니다~^^
마침 관리소 앞에서 낚시 하시던 조사님 이 곳이 포인트라는 것을 증명하 듯 멋진 휨새를 보여 주십니다.
힘쓰는 것이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 잉어가 올라 왔습니다.
현재 방류되는 주 어종은 잉어와 향어 입니다.
붕어를 방류량을 늘리지 않는 것에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아 한 말씀드리자면,
보통 평지형 저수지에 비해 수온 찬 계곡지의 경우엔 붕어가 폐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랑지의 경우 이제 수온이 올라 3째주 부터 붕어가 방류될 예정이니
이 글을 보고 출조하시면 붕어 찌올림을 쉽게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하류권 포인트 보시다시피 수초가 너무 잘 발달되 있습니다.
자리가 좁고 수심이 깊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유의 햐셔야 하고요.
이 곳은 방류되는 고기 보다는 오래 묵은 대물이 자주 출몰하여 인기 좋은 자리 입니다.
하류권 소나무 아래 자리도 최근 20여수 좋은 조황을 보였다 합니다.
제 눈에도 한눈에 좋아 보였던 요자리 역시나 부지런한 조사님이 대물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잔교 끝 절벽을 바라보는 자리도 좋은 포인트 입니다.
연안은 대부분 뻘층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이 곳은 마사와 자갈, 바위로 되어 있고 제법 수초도 잘 형성되어 있습니다.
수온이 오르면 잉어, 붕어 외에도 대형 메기나 동자게도 이 곳에서 잘 낚인다 합니다.
마지막 히든 포인트 중류와 상류 중간에 위치한 둠벙입니다.
이 곳에 고기를 방류 한지는 오래 되었습니다만,
고기를 가져가지 않는 조사님들이 이곳에 방생을 많이 해서 개체수가 꽤 많다 합니다.
그래서 단골조사님들 중엔 이 곳만 고집하시는 분들도 많다 하네요.
5월엔 이곳을 메기 전용 낚시터로 만들 계획이라 하니 기대가 됩니다.
발랑지는 규모가 큰 저수지 답게 루어 낚시도 함께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루어 포인트는 주로 상류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날 저기압 영향으로 숏바이트가 많이 나는 상황이었습니다만,
간간히 파이팅 장면은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겨우내 빙어터로 쓰였던 가두리 잔교입니다.
발랑지는 계곡지 답게 얼음이 가장 빨리 얼고, 가장 늦게 녹아 얼음낚시 최적의 장소 이기도 합니다만,
봄이 늦게 찾아오는 단점도 있지요.
수상좌대는 전기온돌 시설에 개별 거품식 화장실까지 설치 되어 있지만, 아직 포인트 이동이 안 된 상태 입니다.
4월 셋째주엔 빙어 가두리도 트고 좌대 포인트 이동을 한다 하셨으니,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주말엔 새물자리, 절벽 곶부리, 같은 근사한 포인트에 좌대가 이동해 있을 것 입니다.
아무래도 예약은 필수 겠죠.^^
이 곳은 음식점으로 쓰이던 건물인데,
현재 노후화 된 방갈로 6동과 함께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산뜻하게 단장된 방갈로 기대가 되네요.
엄나무 순이 이제야 움터, 봄 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대여섯살 정도 된 꼬마 조사도 봄 햇살을 만끽하며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관리동 근처 포인트에 설치된 특이한 형태의 대나무 원두막 입니다.
가족들과 놀러와서 도시락 나눠먹으면 좋겠네요.
발랑 낚시터는 가족들과 피크닉 즐기기 참 좋은 낚시터라는 생각 입니다.
우선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인 데다가 물이 좋고, 풍광 좋고, 무엇 보다 500여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잔디 밭에서 그늘막 하나 치고 얘들과 놀면서 낚시도 즐기고 피크닉도 즐기기 딱 좋은 낚시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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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전역에 주차장이 있으니 이렇게 차 대고 딱 세 걸음만 내려오면 됩니다.
이렇게 포인트 뒷편으로 야트막한 잔디밭이 있는 곳에서 그늘막 하나 치고, 놀멍, 쉬멍, 힐링하기 좋겠죠.
5만평 저수지 상류, 하류 왕복하니 허기가 집니다.
저녁시간 여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이 곳 발랑낚시터의 메뉴를 한 상에 차려주십니다.
반찬 중에는 갓 무친 겉절이와 오이무침이 제 입 맛엔 딱~ 맞아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매일 먹는 그런 메뉴들 이지만 정갈하고 깔끔해서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습니다.
특히 시골 된장으로 만들었다는 강된장은 밥도둑이네요. 강추 합니다.
배고프시죠~~~ "죄송합니다. 저만 먹어서...."
궁금하면 드셔 보세요^^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와보니, 어느덧 어스름하게 저녁 놀이 물들기 시작하고 필자도 낚시대를 펴 봅니다.
좌측 수초대를 노린 2.8 쌍포 편성입니다.
어느 곳에서 낚시대를 펴도, 정면으로 보이는 풍광은 정말 최고 입니다.
종일 찌만 바라보면 눈은 금방 피로해 지죠? 그럴때 앞산 한 번식 바라보면 눈이 시원해 집니다.
그러다 고기 놓지면.... 그건 책임 못 져요.^^
떡밥은 기본으로 집어제와 글루텐을 한 바늘식 달아서 써 보았습니다만,
이곳은 글루텐 계열 보다는 어분이 효과가 좋습니다.
발랑지에 밤이 찾아왔습니다.
주말 전국적인 비 예보로 많은 분들이 철수를 서둘러 밤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봄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이 곳에서 밤낚시를 즐기시려면 두툼한 겨울 점퍼를 준비 하세요.
휴대용 난로에 텐트도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본류대는 수온이 차서 예민한 입질이 이어 졌지만, 촬영일 둠벙에서 밤낚시는 좋은 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침이 되서 둠벙에서 손 맛 보시던 조사님을 가장 먼저 찾아 뵙습니다.
생각보다 마리수 적어 여쭤보니...
아뿔싸~~ 살림망이 풀려 20수 이상 잡아 놓은 고기를 모두 방생하셨다 합니다.
밤 새 잡은 고기 모두 방생 하시고, 새벽 피딩에 잡은 조과 입니다.
그래도 손 맛은 원없이 보셨다며 너털 웃음을 지으셨습니다.^^
역시나 둠벙 끝 앝은 수심을 공략 하셨던 조사님 조황입니다.
마릿수는 많지 않지만 준수한 씨알의 붕어만 낚아 놓으셨습니다.
수온이 낮은 봄철에는 새벽 시간 보다는 저녁 7~9시가 입질이 좋다는 귀뜀도 주셨습니다.
이어서 본류대 조황도 확인 하려 했으나,
새벽부터 시작된 거센 비로 인해 밤낚시 하시던 조사님들은 모두 철수 하셨습니다.
오전 조황이 좋은 곳이라 낚시를 더 진행해 보려고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다음을 기약해야 겠네요.
발랑 낚시터는 시설이 잘 갖추어진 낚시터는 아닙니다만,
접근성,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지기님의 계속된 시설 투자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잔교 가두리가 철거, 이동되고 좌대가 포인트에 안착되면 낚시여건도 한 층 개선되고,
수온이 오름에 따라 붕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의 대량 방류도 실시 될 겁니다.
낚시사랑의 새로운 후원터 발랑지의 발전하는 모습 기대하시길 바라며,
업데이트 되는 발랑지의 실시간 조황에 많은 성원 부탁 드립니다.
이상 예담의 낚시터 스케치 마침니다.
감사합니다.
<낚시터 정보>
주소: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발랑2리 13-8
연락처 : 031-941-8675
010-8382-6995
주어종: 붕어, 잉어, 향어, 가물치, 메기
입어료: 20,000원
낚시시간 : 24시간
부대시설 : 좌대 6동, 방갈로 6동, 여성전용 수세식 화장실, 휴게실 , 매점
수심 : 포인트 별로 다양함
미끼 : 어분계열 떡밥이 잘 먹힘
알림
유료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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