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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낚시터조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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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바다낚시조황 > 숭어회에 소주한잔...(조행기) : 낚시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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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에 맞춰논 손폰이 시끄럽게 잠을 깨운다.
달콤한 잠자리를 털고일어나 부모님을 모시고 이른아침 서해안
고속도로를시원스레 달려 홍성나들목을 지나 약 시간반 남짓 달려간
곳은 요즘 숭어가 한창이라는 태안 당암리 포구다.
비릿한 바다냄새, 바삐 오가는 고깃배와 갈매기, 쪽빛 바닷물...
준비물은 얼음채운 아이스박스와 초장, 소주...
전화를 하자마자 바로 달려오는 은정호에 몸을 싣고 바다를 향하여
코끝을 스치는 바람의 신선함을 느낄 겨를도 없이 좌대에 오른다.
주위에 꽤나 많이 떠있는 가두리 양식장에 평일 인데도 빠짐없이 눈에
띄는 낚시꾼 모습을 보니 역시 요즘이 제철인 것을 알수있을거 같다.
릴대와 채비를 챙겨주며 미끼를 다는 법에서 부터 입질이 왔을때의
초릿대 움직임 및 챔질, 릴링방법을 세심하게 알려 주는 주인내외의
친절함에 의지하여 첫 채비를 던지고 여기 저기에서 들려오는 숭어를
잡아내느라 소란한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내가 던진 채비의 숭어소식이
마음을 긴장시킨다.
주인 아주머니가 끓여 주시는 커피를 마시고 있노라니 이내 움직임이
느껴진다.
순간적인 챔질, 물속의 강력한 저항감, 힘겨운 릴링, 수면에서의 몸부림 후 뜰채에 담겨진 팔뚝만한 은빛 숭어의 모습을 보는 순간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 버린것 같은 상쾌한 느낌이다.
잠시 후 아버님께서도 좀더 큰놈으로 힘겹게 잡아내시고 여기 저기에서도
숭어를 잡아내느라 소란스럽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썰어주시는 직접잡은 숭어회에 소주를 곁들이며 바다낚시의 운치를 다시한번 느낀다.
가져간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나니 입질이 뜸한것 같다.
숭어가 뜸한틈에는 전어, 학꽁치, 우럭낚시를 해보라고 하여 우럭낚시를
해보니 우럭이 잡힌다.
어떤때는 꽤 큰놈이 입질을 해 온 손님을 놀래키곤 한다고 한다.
숭어를 몇수 더 하고 귀가길 차 막힘을 고려하여 좀 일찍 철수를 결정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얼굴 익히고 친해진 주인내외의 또 놀러오시라는 정겨운
인삿말을 뒤로하고 가져간 아이스박스에 남겨진 숭어를 챙겨 애마에 몸을실으니 아쉬움이 남는다.
당암리 바다 좌대낚시는 초겨울 까지 가능하며 낚시대 및 채비, 미끼는
현장에서 제공되며 못잡더라도 주인이 가두리에서 잡아내 썰어주는 숭어나 우럭회가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도심의 스트레스를 풀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숭어회에 소주한잔"을 다시 한번 약속하며...
낚랑 여러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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