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지 개장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많은 앵글러들이 송어 손 맛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찾아주셨네요. 가을철 기온차로 인해 턴오버가 진행되고 있는 완장지. 반응이 없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방류된 개체수가 많아서 손 맛을 보기에는 어렵지 않은 토요일 하루였습니다.
상하 대류가 발생하면 물색이 탁해지고 입질이 예민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루종일 루어 낚시를 하면서 반응을 점검했습니다. 송어장 한바퀴를 돌면서 모든 포인트에서 입질을 받았고, 특히 미노우 패턴(뮤, 슬로우 싱킹타입)에 반응이 좋았고 스푼은 여러 가지 칼라에 훅셑이 되었습니다.
러버지그를 이용한 바닥층 공략으로 효과를 보신 분이 있었고, 수심이 낮은 진입로 쪽에서 플로팅 미노우로 걸어내시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다양한 루어 채비를 준비하시면 손 맛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플라이의 경우는 입질이 아주 예민하더군요. 이제는 부교권 뿐만 아니라, 중심부에서도 입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검정색 비드해드 마라부 님프외에도, 웨트, 버져 패턴에도 살살 끌어주면 재미있는 입질이 들어옵니다. 오후 5시를 전후해서는 여기저기 피딩 라이즈가 급격히 발생했고 엘크해어 캐디스 드라이 패턴에 여러 수가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완장지가 제 모습을 찾아가는 느낌이 팍팍...
한 낮에는 잠시 소강상태도 있지만 패턴을 자주 교체해 가며 탐색을 해 보신다면 어렵지 않게 손맛을 볼 수 있습니다. 낚시 모습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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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지 둑방을 오르며...
이제 송어 낚시터 명소가 된 완장지. 올 겨울 시즌에 많은 분들이 이 곳을 찾아주시겠죠.
샾에서 가깝고 낚시 여건이 좋아서 저도 자주 찾게 됩니다.
멀리서 보니 예상한 대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신 완장지.
플라이 캐스팅 연습용 부교가 완성되어 한결 여유있어 보입니다.
총무님께서 신경써서 만드시느라고 고생 많으셨네요.
루어 낚시와 플라이 낚시가 조화를 이루며 펼쳐진 곳.
루어와 플라이 낚시 모두 독특한 매력이 있고 재미있는 장르입니다.
작년보다 두배 이상 넓어져서 서로 얼굴 붉히는 일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조과도 거의 비슷 비슷...
계속해서 걸어내셨습니다.
박승훈님. 오늘은 혼자 오셨네요.
코너부는 확실한 포인트가 형성되어 쉽게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학영님도 여유있게 한수.
오전에 웨트로 여러수 하시고 이번에는 버져패턴으로 걸어내셨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니까 낮은 수심에서 계속해서 입질을 해 주더군요. 바로 이 패턴입니다.
버져. 만들기도 쉽고, 모양도 좋고, 애폭시 처리만 하면 됩니다. 강추!!!
한낮에 입질이 없을 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먼저 걸어내기 이벤트용 감귤 10박스.
시작하자 마자 5분도 안돼서 끝... 이 시간만 되면 잘 나옵니다. 잔잔한 재미가 있습니다.
저는 루어 채비로 탐색을 했습니다.
송어용 루어 장비는 송어 전용 UL 또는 XUL 로드와 1000번 스피닝 릴, 4lb 전후의 모노 라인이면 무난합니다.
스푼과 미노우, 지그해드, 러버지그, 에그채비 등이 많이 사용됩니다.
사용 루어별 릴링과 액션 스킬을 익히시면 많은 조과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낚시입니다.
스푼 사용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푼 자체 워블링 액션이 깨지지 않도록 스푼에 맡는 정속 릴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로드를 시선 가까이에서 고정 후 흔들림 없이 릴링해 주어야 합니다.
라인 흐름 파악과 안정된 리트리브에 도움이 됩니다.
옆에 계신 최대규님께서 저를 찍어 주셨네요.
완장지에는 송어루어를 수준 높게 잘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입문자 분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많이 도와주실 겁니다. 저도 도와드리겠습니다.
스푼과 미노우를 교대로 사용해본 결과 오늘은 미노우에 반응이 좀더 좋더군요.
이 시기에 제가 애용하는 다미끼 "뮤" 슬로우 싱킹 미노우입니다.
캐스팅 비거리도 좋고 연속 릴링만으로도 쉽게 "턱" 하는 바이트를 받아낼 수 있습니다.
주변의 루어 앵글러도 잘 걸어내십니다. 러버지그로 히트...
완장지 노지에도 송어가 방류되었습니다.
노지쪽에서 송어를 걸어내신 이영환님.
얼마 지나지 않으면 노지 부교권에서도 힘 좋은 송어가 반응을 잘 해줄 것입니다.
작년의 경우 아주 재미있는 핫 스팟이 형성되었던 노지 부교권. 올해도 기대됨.
오사무장님 오늘 좀 걸어내시네요 ㅋㅋ.
플라이 로드의 휨새만 봐도 송어 사이즈와 파이팅이 짐작...
오후 5시 전후로 해서 피딩 라이즈가 많았습니다.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오사무장님 캐디스를 날려 연속으로 히트...
송어 활성도 사이클에 따라 플라이 낚시를 하면 좀더 재미있겠죠.
오전 일찍은 웨트, 점심 무렵 님핑, 저녁 무렵엔 웨트/드라이.
스푼 폴링 액션에 물고 늘어진 송어.
황금돼지님. 오후에 오셔서 손맛을 보셨습니다. 검정색 마라부 비드해드 님프.
피스카토르님도 루어로 집중. 내일은 일찍 오신다는데. ^ㅇ^
반가운 분들과 낚시를 하다보니 하루해가 빨리 지나갑니다. 매주 출조를 통해 완장지 조황 및 패턴 분석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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